오피니언 뉴스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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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검찰은 조국 법무부장관에 대한 수사를 조속히 종결하고, 여야는 더 이상의 정쟁을 중단하라조국 법무부장관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 당시, 압수수색을 집행 중이던 검사와 조국 법무부장관이 통화한 사실을 두고 일부 야당에서 ‘해임건의’와 ‘탄핵소추’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조국 법무부장관과 검사 간의 통화는 시기적으로나 내용적으로도 매우 부적절 했다. 그러나 통화가 이루어진 경위 등을 살펴보면 조국 법무부장관의 통화가 수사의 방해나 외압의 의도가 있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러나 이를 두고 대정부 질문이 중단됐고, 이후 조국 법무부장관이 그 자리에서 사과의 뜻을 밝혔으나, ‘해임건의’, ‘탄핵소추’ 문제까지 거론되는 등 새로운 정쟁에 빠지고 있는 현 상황이 매우 안타깝다. 일부 위법의 소지가 있다 하더라도 이만한 일로 탄핵을 추진한다는 것은 헌법상 정해진 탄핵 절차에 비추어 적절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헌법에 규정된 탄핵 제도를 희화화할 우려가 있을 뿐이다. 또한, 어제 오늘 이 사건을 두고 청와대, 국무총리, 여야 의원들까지 가세해 새로운 논란들이 발생하고, 고소·고발이 시작되는 등 국론 분열이 더욱 심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이는 인사청문회 과정을 전후해 시작된 조국 일가에 대한 수사를 한 달이 넘도록 진행하고 있는 검찰에게 1차적인 책임이 있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사건으로 정치권이 검찰의 중립성을 훼손하는 계기가 되어서는 안 될 뿐만 아니라 검찰도 이를 빌미로 검찰개혁에 저항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서는 아니 될 것이다. 이제 검찰은 조국 법무부장관을 비롯한 조국 일가에 대한 수사를 조속히 종결하고 사법부의 판단에 맡겨, 더 이상의 국론 분열이 없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2019. 9. 27. 국회의원 이 용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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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열성질환 감염주의가을철 열성질환 감염 주의 - 쯔쯔가무시증․렙토스피라증․신증후군출혈열 감염 주의 김명숙 전, 돌산평사보건소장 ○ 쯔쯔가무시증 -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서 전파되며, 월별로는 9~11월에 집중되고, -성묘, 벌초, 논과 밭 추수작업, 야외활동 후 두통, 고열, 오한과 같은 심한 감기증상이 있거나, 벌레에 물린곳이 있으면 지체 말고 가까운 보건소나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쯔쯔가무시증예방법> - 풀밭 위에 옷을 벗어 놓고 눕거나 잠을 자지 말 것 - 휴식 및 새참 먹을 땐 돗자리를 펴서 앉고 사용한 돗자리는 세척하여 햇볕에 말릴 것 - 작업 중 풀숲에 앉아서 용변을 보지 말 것 - 작업 시 기피제 처리한 작업복과 토시를 착용하고, 소매와 바지 끝을 단단히 여미고 장화를 신을것 - 밤따기나 등산 등 야외활동 시 기피제를 뿌리거나 긴 소매, 양말을 착용 할 것 - 작업 및 야외활동 후에 즉시 샤워나 목욕을 하여 진드기를 제거할 것 - 작업 및 야외활동 후 작업복, 속옷, 양말 등 세탁할 것 <렙토스피라증 예방법> - 논이나 고인 물에 들어갈 때는 고무장갑과 장화를 꼭 착용할 것 - 태풍, 홍수 뒤 벼 세우기 작업 시에는 고무장갑과 장화를 착용할 것 <신증후군출혈열 예방법> - 들쥐의 똥, 오줌이 배설된 풀숲(오염지역)에서 휴식이나 야영하지 말 것 - 주변에 불필요한 풀숲을 제거하고 주변 환경을 깨끗이 할 것 - 풀밭이나 들에서 야영, 작업을 많이 하는 사람은 예방접종을 한다 가을철 열성질환 구분 쯔쯔가무시증 렙토스피라증 신증후군출혈열 정의 Orientiatsutsugamushi감염에 의한 급성 발열성질환 병원성 Leptospira감염에 의한 급성 발열성질환 한탄바이러스와 서울바이러스 등에 의한 급성발열성질환 매개체 및 감염원 털진드기과 진드기 유충 감염된 동물의 소변으로 오염된 물, 흙 설치류(등줄쥐, 집쥐) 잠복기 8~11일 5~7일 7~21일 임상증상 가피형성, 고열, 오한, 심한 두통, 발진, 구토, 복통 등 가벼운 감기증상부터 치명적인 웨일씨병(Weil's disease)까지 다양함 발열기, 저혈압기, 핍뇨기, 이뇨기, 회복기의 5단계 전파경로 감염된 진드기 유충에 물려서 감염 감염된 동물의 소변에 오염된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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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병은의 문화예술 칼럼>강창구화가 .........소통, 고요한 원형 서정을 풀다 창작의 기본 발상은 무엇을 어떻게 표현하는가이다. 그것은 일상 속에 숨겨져 있던 원형과 진실을 들추어내 보이는 조촐하면서도 소박한 하나의 행위이고 소통이다. 우리가 작품을 만날 때 놓쳐서는 안 될 부분이 이러한 작가의 소통법이다. 이는 대상과 대상이 만나 어떻게 새로운 의미를 생산해 내는가를 관찰해내는 작가의 시선이다. 한 순간 한 순간 어느 것 하나 변하지 않은 것이 없다는 전제하에, 그 의미변화를 탐색하고 이를 보여주려는 작가의 시선이다. 작가 강창구가 풍경을 풀어 전하려는 시선에 주목하게 된다. 그가 보여주려는 풍경코드는 있는 그대로의 풍경이 아니라, 해석된 삶의 메시지를 지닌 의미 체험이다.그가 바라보는 대상, 풍경은 일상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것이지만 그의 발견적 상상력이 관장하고 있기 때문에 감상자의 전이해(前理解)를 새롭게 해 준다. 즉 그의 풍경은 찌든 관념을 정화해 새롭게 해주는 서정이면서 서사의 중심 오브제가 되어 감상자로 하여금 새로운 삶의 이해를 돕는다. 자연과 사람의 좋은 만남을 주선해 줄 뿐만아니라, 풍경이 갖는 넓은 생명의 품 안에서 우리의 삶을 봄 가을 여름 겨울 할 것 없이 함께 넉넉하고 고요하게 해준다. 그의 조형 어법을 말하자면 물처럼 바람처럼 투명하게 세상사 모든 맺힌 것을 풀어내는 풀림이다. 풀면 풀수록 고요해지고 맑아지는 것이 풍경이고 그것이 곧 그의 마음 안의 세상이 된다. 그러다보니 기교를 버린 데서 정화의 깊이를 얻고 과장되지 않은 통찰로 이면에 숨어있는 풍경의 진실을 풀어 소통하게 한다. 그래서 당신의 풍경, 그 풍경의 깊이는 곧 우리 사는 세상과 사람의 깊이다그래서 그의 소통은 맑고 고요하고 정직하다.가식없는 삶과 맑고 고요한 응시는 색은 공으로 가능하고, 공은 색으로 가능하다는 진리와도 다름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풍경 너머 더 많은 의미의 풍경을 그리다 그의 매력은 이러한 조형적 소통을 통해 새롭게 유추된 상호의미를 확대하는데 깊게 관여한다는 것이다.작품에 등장하는 바다와 나무, 바닷가 풍경, 산의 인상, 섬과 산 등은 우리가 만나는 낯익은 풍경이지만 그대로 재현된 것이 아니라, 응축과 생략으로 오브제들 상호간에 맺고 있는 의미유추를 통해 새로운 풍경체험으로 소통된다. 가만히 들여다보면 그 속에는 참으로 맑고 고운 서정적인 이야기가 숨어있다. 그의 미적체험은 대상에서 느끼는 첫인상은 물론이고 그 내면을 들여다보는데서 시작된다. 그가 작품에 담은 시간성과 공간성, 정지와 움직임, 외적 내적 의미는 대상을 통해 나와 소통한다. 그것은 삶의 현장을 자연 속에 안겨두고 삶을 정화시키려는 의도가 분명하다. 기본적인 색채를 바탕으로 하고 있지만 본래적인 원색을 주관적인 인상으로 비틀어 고착된 색채관념에서 벗어나려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인간이 만들어낸 색채는 자연의 실력을 따라오지 못한다.꽃의 파랑은 그저 파랑이 아니고 꽃잎의 파랑도 한가지의 파랑이 아니다.꽃잎의 파랑은 파도 넘실거리는 색채의 명암이다.제비꽃 한송이는 세계를 담을 수 있고현호색 한송이와 용담 한송이는 극히 조화로운 음악을 피워낼 수 있다.파랑은 호수를 담고 있고 파랑은 물결을 담고 있고파랑은 아침의 서늘함과 번개처럼 스쳐가는 만남의 순간을 담고 있다.파랑은 파랑이 아니다.파랑은 파랑이되 파랑은 파랑에서 시작해 깊은 파랑으로 뻗어가는 채도의 어울림이요명암의 교향곡이요 결결이 다른 조직들이다.무엇으로 꽃잎 한 장의 깊음을 형언할 수 있을까 Ron Currie의 " 모든 것이 중요해지는 순간 " 中 그것은 단지 조형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칼 바르트(Karl Barth)의‘매체(object) 속에 들어 있는 말씀(Word)"을 찾아내는 작업이다. 매체로서의 색, 그것은 눈에 닿은 풍경의 미적정보를 얻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관자로 하여금 감정이 정화되고 말씀이 전달되는 단계에 까지 이르게 한다. 대상에서 와 닿는 존재의 넓이와 깊이를 짙은 브라운톤의 질감을 바탕으로 형상화하고 대상과 대상의 존재감이 연쇄적으로 만나 만들어낸 의미적 풍경이다. 풍경, 자연은 우리 삶의 맑은 희망이자 꿈이다.그러기에 그는 여백을 강조한다. 모든 그림에는 여백이 있어야 한다고 그래서 잘 그리기보다 덜 그리기가 더 어려운 것 같다고 말한다.서양화의 여백은 시간을 두고 관자로 하여금 상상력의 공간을 제공하는 정감의 깊이일 것이다. 그가 늘 초심과는 달리 마무리에서 의도한 바와 자꾸만 벗어나게 된다며 속상해하지만, 이러한 생략과 숨김의 여백이 담긴 그의 그림은 관자로 하여금 삶의 고요와 서정으로 다가 서게 한다. 그래서 그의 그림은 고요하고 맑다.그래서 그의 풍경 속 길을 나서면 생각이 깊어진다. ....... 감동, 낯익음 속의 낯선 풍경이다 젊음이 지난 자리에서 삶의 발자취를 풀어내어 보면 기적 같은 삶이 아닌 것이 어디 있을까. 돌아보면 모두가 하나같이 견디고 견뎌낸 후에 아름답게 피는 꽃이 아니랴.한평생을 통해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내기까지는 많은 시간과 사랑이 필요하다. 그리고 고개 아픈‘바라기’를 해야 하는 참으로 고독한 여정이다.강창구의 바라기는 그의 고향 여수다. 나이가 들면 그때에야 비로소 소중한 것이 하나 둘 보이는 법, 그동안 지나치고 건성으로 대해온 풍경도 하나같이 소중한 의미로 다가오게 된다. 물고기 속에 바다가 있고 해바라기 속에 해가 있듯 그의 그림 속에는 사랑하는 고향 여수가 소담스럽고 정겹게 담겨 있다. 그의 바다, 그의 도시, 그의 고향, 그의 여수다. 그것은 또한 우리의 바다, 우리의 고향, 우리의 여수이기도 하다. 정겹고 정감있는 삶의 풍경,백도, 사도, 섬, 선창, 해안풍경, 닭머리, 소호 등 그림 속 풍경은 한결같이 낯익은 풍경들이다. 화가가 서 있었을 그림 속 그곳에 서면 바다가 왜 그렇게 깊고도 넓게 펼쳐 있는지를, 왜 그의 바다가 더 없이 정겨운지를 알 수 있다.그의 그림에서 만나게 되는 매력적 인상은, 첫째, 위에서 아래로 찍어 누른 듯이 내려다보는 관점(point of view)이다. 이는 풍경을 더 깊게 더 넓게 만나기 위한 정겨운 심리적 거리감을 드러낸 장치다. 둘째, 화려하고 전통적인 오방색을 변용한 색채 해석이다. 이는 사물에 대한 사실적 배색이 아닌 색채 해체주의적 관점에서 바라본 한국적 기질을 의미하는 색채 모더니즘에 대한 그의 의도된 경험이다.구도와 색채, 그의 조형적 매력은 여기에서 만날 수 있다. 정교한 화면의 터치와 손길을 보면 그가 얼마나 여수를 사랑하는지를. 여수의 풍경이 얼마나 정겨운지를 짐작할 수 있다. .........발상과 표현의 밑 작업은 휴머니티다 그래서 풍경은 그냥 시각적 풍경만이 아닌 것이다 쓸모없는 것들, 소외된 것들, 아무 힘도 없는 것들이 모여서 만들어낸 장엄하고 아름다운 풍경, 그리고 오랜 세월의 지문이 새겨지고 오랜 기억의 목소리가 들리는 풍경, 한순간 찰나에 스쳐 지나가는 숱한 풍경, 이러니 풍경은 그냥 풍경이 아니라 ‘할 말’의 풍경인 것이다 우리 주변에는 생각보다 더 넓고 깊은 넓이와 깊이를 가진 풍경이 얼마든지 있다. 가끔 나를 유년의 시절로 데려다주고 시간, 첫사랑이 있는 곳으로 데려다 주는 풍경들이 있어 지금의 삶의 넓이로 확장시켜주기도 한다. 지금까지 살아온 삶의 트랙이 한 눈에 보이기도 한다. 강창구의 풍경체험 또한 인간에 대한 이면으로써 삶의 진술법이다.에토스와 파토스의 경계가 무너지고 일체관념이 사라진 그 자리에 그의 그림이 다시 자리한다. 존재하면서 존재하지 않는 삶의 방식까지도 엿보이는 그의 풍경은 이러한 삶의 은유를 무궁무진하게 품고 있지만, 그 풍부한 은유를 읽어내는 작가의 맑은 호기심도 예사롭지가 않다. 그래서 그의 근작 회화에서 보여지는 내러티브는 매우 절제될 수밖에 없고 생략과 압축으로 깊이를 알 수 없는 어둠에 근거한 자연의 원형성에 접근하게 된다. 이번 전시회가 유독 눈길을 끄는 것도 다크브라운톤의 색감을 바탕으로 자연의 본래를 드러내는 화법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조형의 이면에는 이전에 만나지 못하고 느끼지 못했던 따스함을 느끼게 하는 매력이 반어적으로 숨어든다.다양한 색채 의미를 새롭게 발견함으로써 대상에 대한 관심과 사랑에 새롭게 눈뜨게 된다. 삶과 대상의 연상 작용에 의한 대상의 변형(deformation) 즉 '보이는 것을 보는 것'에서부터 '보지 않으면 안 될 것을 보는 것'으로 발전시켜가는 그의 창작은 대상이 간직해온 정형성을 파괴해 재창조해 나가는 과정에서 얻어지는 새로운 깨달음이다. 그는 그 깨달음을 앞세워 풍경 속의 환한 의미를 건드리고 그러면서 대상의 존재 속으로 뛰어 들어 치유의 메시지를 전한다. 그가 담아내는 메시지는 티없이 맑은 고향 여수에 대한 근원적 사랑이다. 늘 보아오던 풍경에 대한 가슴 따뜻한 응시, 삶의 변두리를 감성적으로 체감하는 사유의 조형이다. 그의 길목에서면 진정으로 그의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그것은 그가 캐낸 풍경이 대상(타자)에서 나에게(자아)로 건너와 색으로 드러나게 되고 우리로 하여금 쓸쓸한 문명의 삶을 견디게 하는 감정정화로 연결시켜준다.삶에 대한 관조로 만난 하늘과 땅. 섬과 바다, 은은한 색조로 풀어낸 사계의 풍경, 그리고 이국적인 풍경들을 껴안을 때 솟아나는 감정을 투박스럽고 미니멀한 붓질로 그려낸다. 이 때에 유독 그가 주목한 것도 자연과 만난 그 순간에 오브랩 되는 삶의 휴머니즘이다. 그를 평가하는 부분 역시 오랜 기간 숙련된 안정감 있는 붓터치도 그렇지만 회화라는 매체를 중심으로 어떻게 하면 인간 정신에 다가설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아직도 스스로 욕심을 들어내지 못하고 있는 자신에 대한 반성과 함께 아직도 어떻게 하면 화면에서 더 과감하게 비워낼 수 있을까하는 고민에서 자유롭지 못하지만 그는 이미 비우는 것이야말로 또 다른 새로운 풍경의 밑자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세상은 색으로 환하고 아름다운 날들이 열리는 것 같아 한 작품을 끝냈을 때 마치 어깨에 날개 하나 솟구친 듯이 무한청공 날아오릅니다.‘ 그의 풍경에 대한 이 한마디에 담겨있는 의미체험, 발견과 적용으로 풀어낸 맑은 휴머니티를 만날 수 있다. 그래서 그의 그림을 만나면 마냥 편안하고 마냥 행복해진다. 신병은(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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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조국 법무부장관에게 바란다!조국 법무부장관에게 바란다!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평화기획행정관 강화수 조국 법무부장관에 대해 11시간에 이르는 검찰의 압수수색이 있었다. 초유의 사건이다. 이어서 인터넷에서는 실시간 검색어 전쟁이다. <우리가 조국이다>에 대응해 <조국 사퇴하세요> 라는 검색어도 올라오고 있다. 과거와는 다른 창의적인 정치참여방식이다. 2009년 3월 즈음인 것 같다. 봉하마을에 퇴임한 전 노무현 대통령님을 뵈러 내려간 적 있었다. 당시 검찰수사는 이미 시작했었고, 언론은 노대통령님의 일거수 일투족까지 보도했다. 서거 후 정리된 유고집에 의하면 전 노대통령님은 안방을 걸으면서 ‘하나, 둘, …, 일곱’, 뒤돌아 다시 ‘하나, 둘, …, 일곱’을 발걸음을 세며 시간을 보내는 시기였다. 당시에는 회의 주제인 민주주의 2.0 홈페이지 개편과 위키방식의 지식정보시스템 등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었지만, 간간히 들리는 무거운 침묵은 피할 수 없었다. 더욱 조심스러웠다. 전 노대통령님께서는 회의도중 불쑥 이런 취지의 말씀을 하셨다. “지금까지 나는 시대를 헤치며 살아왔다고 자부했다. 뿌듯함도 느꼈다. 그러나 지금 뒤돌아보니 시대를 헤쳐 온 것이 아니라, 강물을 헤쳐 온 것이었다. 지나온 곳을 돌아보면 아무것도 변한 것이 없었다” 이후 참석자들은 그렇지 않다고, 역사가 평가할 것이라고 거들었던 것 같다. 생각해보자. 지금까지 수많은 정치인들이 세상을 바꾸겠다고 나섰지만, 별반 바뀐 것은 없는 세상이다. 돈있고, 빽있고, 줄있는 사람들은 성공하고, 없는 사람들은 사람대접 받지 못하고 살고 있다. 왜일까? 결국 문제는 권력이었다. 흔히 ‘권력’하면 움켜쥔다고 표현한다. 하지만, 권력(權力)의 권(權)자는 ‘저울추 권’자 혹은 ‘대소를 분별할 권’이다. 즉 균형을 맞추기 위한 보조도구 일 뿐이다. 그래서 권력은 힘을 분산시키고 나누는 것이지, 움켜쥐거나 장악하는 것이 아니다. 권력을 진짜 권력(權力)으로 나누는 일. 지금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이다. 개혁은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제도적 개선책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변화에 거부하는 기득권층의 저항을 극복할 전략을 세우고 그에 앞서 무엇보다 개혁의 동력을 확보해야한다. 바로 국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다. 개혁의 동력이 없으면 아무리 옳은 개혁도 실패한다. 되풀이된 역사가 알려주는 교훈이자, 전 노무현 대통령이 헤쳐왔던 강물이 보여주는 것이다. 국민들이 바뀌어야, 시대의식이 바뀐다. 시대의식이 바뀌어야 정치가 바뀌고, 세상이 바뀐다. 매일 술안주삼아 정치를 탓해봐야 소용없다. 결국 개혁의 주체는 국민이다. 철옹성같은 검찰과 언론권력도 국민이 바뀌고 지지해주어야 개혁에 성공할 수 있다. 조국 신임 법무부장관에게 바라는 바도 많을 것이다. 개혁의 서슬퍼런 칼날을 쏙 빼들고 속 시원하게 검찰개혁을 당부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녹녹치 않다. 개혁을 주장하는 국민들의 응원과 신뢰를 얻지 못한다면 성공하기 어렵다. 무수히 쏟아지는 가짜뉴스와 피의사실 공표 속에서 조국 법무부장관에게 개혁을 위해 당부할 것이 있다. 견제받지 않고, 특권화된 언론과 검찰의 공격에도 버텨주는 것! 그것만으로도 개혁이고, 이기는 길이다. 그래서 말하고 싶다. “힘들더라도 굳굳하게 버티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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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섬 탐방 - 남녘 어부들이 개척한 뱃길의 역사남녘 어부들이 개척한 뱃길의 역사 임병식수필가 에헤야 술비야/어기영차 뱃길이야 울고 간다 울릉도야/알고 간다 아랫녘아 (중략 ) 돛을 달고 노니다가/울릉도로 향해 가면고향 생각 간절하다 울릉도를 가서 보면/에헤야 술비야좋은 나무 탐진 미역/구석구석 가득 찼네(이하생략). 이 노래는 오래토록 거문도지방에 전해 내려오는 노동요(勞動謠) 술비소리다. 힘차면서 역동적인 소리다. 이 소리는 어부들이 협동하여 어로작업을 하면서 불렀던 노랫소리다. 지금은 예전과는 달리 많이 시들해 졌지만 이 노래는 지금도 축제 현장에서 재현되어 이어져 오고 있다. 이 노래는 그물을 손질하거나, 고기를 잡아 올릴 때, 노를 지으면서 불러진 노래지만 가사를 음미하노라면 이 지역 뱃사람들의 애환의 역사가 고스란히 느껴진다. 예전에 멀리 울릉도와 독도까지 나아가 뱃길을 열고 어장을 개척했던 것이다. 그래서 진취적인 기상이 가득하다. 이 노랫말에 담긴 내용처럼 일찍이 거문도와 초도 사람들은 눈길을 멀리 돌렸다. 남녘 바다에만 한정해 살지 않고 멀리까지 나아갔다. 그리하여 마침내 개척한 어장이 울릉도와 독도어장이었다. 그곳에서 고기도 잡고 좋은 목재를 구하여 실어 왔던 것이다. 동력선도 없던 시절에 어떻게 그 먼 곳까지 진출했을까. 생각만 해도 놀랍기만 하다. 그때는 풍선배로 돛을 달고 노를 저어가던 때가 아닌가. 오직 근력으로서 도전정신을 발휘하지 않으면 아니 되던 때다. 그런 상황에서 망망대해를 누빈 것은 경탄하지 않을 수 없다. 얼마나 풍향을 잘 읽고 항해술이 뛰어났던 것일까. 당시의 놀라운 항해술을 유추해 볼 수 있는 단서가 있다. 거문도 초도 사람들은 옛날부터 항해술이 뛰어났다. 바다의 조류를 읽고 풍향을 예측했다. 그것은 지리적으로 손죽도와 거문도 사이의 바다가 워낙 거칠어 그 풍랑을 이겨내자면 생존전략을 터득할 수 밖에 없었다. 그것이 결국은 대단한 노하우가 된 것이다. 그런 단련이 자연스레 독자적인 항해술로 발전하고 진취성을 키우게 되었던 것이다. 일찍이 울릉도와 독도를 드나든 물증은 지금도 초도마을에 남아있다. 1880경 지어진 어느 고가의 마룻장은 여느 나무와는 달리 두터운 판목으로 짜여져 있는 것이다. 인근에는 그만한 목재가 나는 곳이 없는 것을 생각하면 이것이 어디서 실어왔는지는 능히 짐작할 수 있다. 바로 울릉도에서 가져온 목재인 것이다. 또 다른 증거로는 독도(獨島)라고 불리는 지명을 들 수 있다. 전라도에서는 보통 돌덩이를 보고 ‘독’이라고 하는데 독도라는 이름이 붙은 것도 바로 ‘돌섬’이라는 말에서 유래한 것을 유추할 수 있다. 지금은 홀로 독(獨)자를 쓰지만 이 섬이 돌덩어리 섬인 것을 생각하면 이해가 되고도 남는다. 아무튼, 먼 뱃길을 개척한 역사는 흥미롭기만 하다. 그 먼 곳까지 가는 데는 많은 것들을 고려했을 것이다. 겨울철은 샛바람이나 높새바람이 불어오므로 바람을 맞서게 되는 그 시기는 철저히 피하고, 하늬바람이나 마파람이 부는 봄철에 떠났을 것으로 짐작된다. 그리고 항해 코스도 지금 많이 이용하는 손죽도와 소리도를 거쳐, 욕지도와 부산의 절영도를 통해서 올라갔을 것으로 추정된다. 울릉도와 독도는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는 더욱 해산물이 풍부했을 것이다. 특히 울릉도는 수목도 울창하여 질 좋은 목재도 마음껏 가져올 수 있었으리라. 그래서 고기잡이뿐 아니라 나무를 실어오는데도 힘을 써 튼튼한 집을 지을 수 있지 않았을까. 전해오는 말에 의하면 이때 향나무도 함께 베어왔는데 이것은 제수로 귀한 대접을 받아 몇 배 이문을 남겼다고 한다. 문헌에 보면 조선은 수 세기 동안 섬을 비워 두는 공도(空島)정책을 폈다. 태종 시대 이래로 왜구의 침탈을 막고 군역을 피하거나 죄를 짓고 숨어드는 자를 막기 위해서였다. 그 어간을 이용하여 거문도 어부들이 이 어장을 개척한 것이다. 그 어간에 일본은 노략질을 그치지 않았다. 자국에서 인기가 있던 강치(바다사자)를 모조리 남획해 갔다. 당시 일본에서 강치는 대단한 인기 품목이어서 가격이 무척 비쌌다. 강치 한 마리 값이 무려 소 열 마리 값에 이르렀다. 소가 15엔일 때 강치는 무려 200엔을 호가했다. 그 바람에 잡아간 강치의 숫자가 자그마치 일만 사천여 마리나 되었다. 자료에 나와 있는 숫자이다이처럼 매력적인 어장이었는데 어찌 욕심을 내지 않겠는가. 마침 그들은 기회를 잡았다. 러일전쟁에서 승리하자 동해를 장악하고 마각을 드러내기 시작한 것이다. 그 일련의 행위가 1905년 독도를 시마네 현에 편입시키고 다께시마라 명명하여 영유권을 주장하기에 이르렀다. 하나 이것은 명백한 침범이다. 그들이 둘러대기를 조선의 공도(空島)정책도 스스로 자국 땅이 아님을 공표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하지만, 이는 어처구니없는 괴변이다. 술비소리가 어장을 개척하고 관리한 역사를 증언하고 있지 않은가. 우리 어부들이 꾸준히 지켜온 터전임을 노래가사는 여실히 담아 두고 있지 않은가. 그런 점에서 볼 때 거문도와 초도 어부들이 개척한 바다의 역사는 의미가 남다르지 않는가 한다. 돌이켜보면 거문도는 특이한 역사적 배경을 지니고 있다. 구 한 말, 러시아가 남하정책을 펴며 해양을 지배하려 들자 영국은 지체없이 동양 함대를 이 섬에 출동시켰던 것이다. 그 후로 일제 강점기에는 그들의 어업기지로 전락하고 말았다. 하지만 이 섬에는 자랑스런 개척의 역사가 간직되어 있다. 이런 자료 하나하나를 잘 갈무리한다면 그들이 억지를 부리는 독도문제도 반박의 논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바로 면면히 이어온 노동요와 당시 독도와 울릉도에서 가져온 것들이 역사의 사료가 될 것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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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칼럼 - 정당방위가 가능한 경우정당방위가 가능한 경우 한정윤변호사 1. 정당방위가 인정되기 위한 요건 「형법」 제21조는 정당방위에 관하여 “자기 또는 타인의 법익(法益)에 대한 현재의 부당한 침해를 방위하기 위한 행위는 상당한 이유가 있는 때에는 벌하지 아니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즉, 정당방위가 인정되기 위해서는 ①현재의 부당한 침해가 있을 것, ②자기 또는 타인의 법익을 방위하기 위한 행위일 것, ③상당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하는 세 가지 요건이 구비되어야 한다. 2. 구체적 사례 가. 甲은 乙과 언쟁을 하다가 乙이 먼저 폭행을 하자 격분하여 乙과 상호 폭행을 하게 되었고, 그로 인하여 각각 3주의 진단이 나오는 상해를 입었다. 이 경우 乙이 먼저 폭행을 하였으므로 그에 대하여 응수한 甲의 행위가 정당방위가 될 수는 없는지? 판례는, 「싸움과 같은 일련의 상호투쟁 중에 이루어진 구타행위는 서로 상대방의 폭력행위를 유발한 것이므로 정당방위가 성립되지 않는다.」, 「가해자의 행위가 피해자의 부당한 공격을 방위하기 위한 것이라기 보다는 서로 공격할 의사로 싸우다가 먼저 공격을 받고 이에 대항하여 가해하게 된 것이라고 봄이 상당한 경우, 그 가해행위는 방어행위인 동시에 공격행위의 성격을 가지므로 정당방위 또는 과잉방위행위라고 볼 수 없다.」, 「피해자의 침해행위에 대하여 자기의 권리를 방위하기 위한 부득이한 행위가 아니고, 그 침해행위에서 벗어난 후 분을 풀려는 목적에서 나온 공격행위는 정당방위에 해당한다고 할 수 없다.」라고 하여, 싸움 중에 행해진 가해행위는 원칙적으로 정당방위로 인정하지 않았다. 나. 甲은 乙의 얼굴을 수 회 때리고 가슴을 걷어찬 후 乙이 피신하자 따라가 의자로 또 수회 때렸으며, 이 과정에서 乙은 甲의 손과 멱살 등을 잡고 밀친 경우처럼 외관상으로는 쌍방폭행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일방폭행에 가까운 경우는 어떻게? 외관상 서로 격투를 하는 것처럼 보이는 경우라고 할지라도 실지로는 한쪽 당사자가 일방적으로 불법한 공격을 가하고 상대방은 이러한 불법한 공격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고 이를 벗어나기 위한 저항수단으로 유형력을 행사한 경우라면, 그 행위가 적극적인 반격이 아니라 소극적인 방어의 한도를 벗어나지 않는 한 제반 사정에 비추어 볼 때 사회통념상 허용될 만한 상당성이 있는 행위로서 정당방위로 인정받을 수 있다. 다. 신체 침해의 경우가 아닌 신분에 대한 법익침해에 대한 정당방위도 가능한가? 타인이 보는 자리에서 아버지에게 인륜상 용납할 수 없는 폭언과 함께 폭행을 가하려는 아들을 1회 구타한 사례에서, 판례는 「정당방위는 신체에 대한 법익뿐 아니라 아버지로서의 신분에 대한 법익에 대한 현재의 부당한 침해를 방위하기 위한 행위도 포함한다.」고 하여 아들을 1회 구타한 아버지에 대해 정당방위를 인정하였다. 즉, 신체 침해의 경우가 아닌 신분에 대한 법익침해에 대한 정당방위도 인정된다. 3. 이러한 정당방위는 범죄의 구성요건에 해당하는 어떤 행위의 위법성을 예외적으로 소멸시키는 사유라는 점에 비추어 그 요건을 엄격히 해석·적용하고 있으므로 참고하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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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칼럼 -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과연 서민을 위한 것인가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과연 서민을 위한 것인가 ? 여수한려새마을금고 상무 김충열 정부와 금융당국이 최대 1%대 고정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안심전환대출 카드를 지난 2015년 이후 4년 만에 다시 꺼내 들었다. 이번 안심전환대출 상품은 정부와 금융당국이 내놓은 하반기 경제활력 대책 일환이자 과도한 서민 부채에 대한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자영업자나 전세자금 대출자와 같이 수혜 사각지대로 인한 형평성 논란이 불거지면서 정책효과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금융당국이 초저금리 대출전환 카드를 꺼내 든 것은 가계부채 부담이 커지면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019년 2분기 가계부채는 1,556조를 돌파했다. 전분기에 비해 16조가 늘면서 1분기 증가규모(3조3천억원)보다 5배다. 금융당국의 안심전환대출 정책은 불어난 가계부채를 관리에 나서는 동시에 이를 통해 하반기 침체된 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겠다는 생각이라고 한다. 아무튼 취지는 좋으나 안심전환대출 대상에서 제외되는 대출자들에 대한 형평성의 문제다. 대출전환이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로 한정 되었다는 것이다. 이번 대출조건은 부동산 등기부상 아파트, 연립주택, 다세대주택, 다가구주택, 단독주택만 대상이고 주거용오피스텔, 근린생활시설, 숙박시설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한, 한국주택금융공사의 디딤돌 대출과 보금자리론으로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경우에도 제외된다. 두 상품 신청기준 모두 안심전환대출보다 더 ‘저소득층’에 가깝다. 언론을 통해 금융위 관계자의 말을 들어보면 “가계부채구조개선용 상품이라서 변동금리를 고정금리로 갈아타도록 하는게 원칙“ 이라고 한다. 과연 누구를 위한 원칙인지 궁금할 뿐이다. 주택담보대출의 경우에는 그래도 내 집을 소유한 사람들이다. 반면, 공공임대아파트의 임대보증금대출의 경우에는 주택담보대출보다 훨씬 높은 금리를 적용받고 있다. 이런 무주택자들을 외면하면서 9억원씩 하는 주택 소유자에게 굳이 세금까지 들여 이자를 1%후반대로 낮춰줘야 하는지 의문이 든다. 정말 이분들이야 말로 저금리로 전환을 해줘야 하는 대상자가 아닐까 싶다. 우리 사회에 과연 서민은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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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칼럼 - 테니스 엘보(Tennis Elbow)에 대해서테니스 엘보(Tennis Elbow)에 대해서 이준형원장 허리,무릎,어깨 전문(자연한의원) 상완골 외상과염이라고 하는 테니스 엘보는 스포츠 장애의 일종으로 테니스에서 백핸드 스트로크나 포핸드 스트로크를 할 때 팔꿈치 관절 바깥쪽, 즉 팔이 구부러지는 곳의 바깥쪽을 강력하게 사용하여 충격을 받을 경우 많이 발생한다. 테니스 이외에도 손에 물건을 쥐고 뒤트는 동작을 할 때 잘 생기는데, 빨래를 자주 짜는 주부, 천장 페인트칠을 자주 하는 목공 등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다.원인은 건성 조직의 단열 또는 퇴행, 테니스 등을 칠 때 받는 반복적인 충격으로 인해 팔꿈치 주변의 인대가 부분적으로 충혈되거나 파열되어 발병한다. 테니스 엘보와 관련된 가장 큰 인자 중 하나는 연령으로, 30세에서 60세 사이에 높은 발병률을 보인다. 남성과 여성, 또는 오른손잡이와 왼손잡이 사이에서 발견되는 발병률의 차이는 없다고 한다. 증상은 주관절 외측 상과의 동통을 호소하게 되고 손목 관절 및 수지 신전력이 약화된다. 팔꿈치 관절을 굽히거나 펴는 것은 비교적 쉽게 할 수 있으나 무거운 것을 들거나 수건을 짜는 동작에서 통증이 발생하게 되며 약력도 저하된다. 저리거나 지각 마비가 나타나기도 한다. 팔꿈치 바깥 부위의 통증, 팔꿈치 바깥쪽 돌출된 뼈 주변이 저린 느낌, 손목을 젖히는 동작을 할 때 특히 통증이 심하게 나타난다. 치료법은 테니스 엘보가 생기면 며칠 간 팔목에 무리가 되는 동작을 삼가야 한다. 목에 거는 팔걸이를 2~3일 간 착용할 수도 있다. 은근한 통증이 계속되는 경우에는 더운 물 찜질이 도움이 된다. 무리한 운동이나 작업으로 심하게 아플 때는 얼음찜질을 해 주면 좋다. 진통 소염제를 복용해도 도움이 된다. 의사가 판단해 필요하다면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을 수 있는데, 주사를 맞은 후 2일 간은 더 아플 수 있으며, 2~3주간은 무리하지 말아야 한다. 오래된 테니스 엘보에는 물리 치료가 도움이 되며, 팔꿈치 보호대를 착용하면 자극을 방지할 수 있다. 충분히 치료를 해도 좋아지지 않는 경우에는 수술을 받을 수 있다. 예방법은 힘껏 잡아야 하는 도구나 무거운 용품의 사용을 피한다. 등장성, 등척성 약력과 손목 굴곡, 신장 운동을 지속적으로 한다.뼈에 붙는 근육 부위가 무리가 되어 생기는 질병이다. 따라서 근육이 약하면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다. 테니스 엘보의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근육을 강화시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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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는 자연이다 – 9 ... 바닷물로 농사짓기바닷물로 농사짓기 하병연 이학박사/시인 국립상경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학술연구교수 여수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 쌓여 있고 360여 개의 섬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돌산 갓김치와 고들빼기김치가 유명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농업적인 측면에서는 여수바다도 한 몫을 하고 있다. 바닷물에는 염화나트륨 이외 어떤 종류의 미네랄 성분이 들어 있을까? 일반적으로 바닷물 1,000g에는 순수한 물 965g(96.5%)과 용존물질 35g(3.5%)으로 구성되어 있다. 용존물질 중에서 염화나트륨 약 27.1g(77.4%), 염화마그네슘 3.8g(10.8%), 황산마그네슘 1.7g(4.9%), 황산칼슘 1.3g(3.7%), 황산칼륨 0.9g(2.6%), 기타 0.2g(0.6%) 정도 들어있다. 즉 염소, 나트륨, 마그네슘, 칼슘, 황 성분이 99% 이상 들어 있는 것이다. 하지만 바닷물의 기타 성분에는 희토류 원소를 포함한 70~90여 종류의 미네랄 성분이 극소량이 있고, 그 성분들이 작물 성장에 지대한 영향을 끼쳐 전 세계 유기농가들에 의해 오랜동안 작물재배에 바닷물이 이용되어 왔다. 바닷물을 작물에 이용하는 방법은 어렵지 않다. 생각보다 간단하다. 바닷물을 용기에 담아 일반 물에 희석하여 사용하면 된다. 이때 주의해야 할 것은 작물마다 물의 희석 배수가 다르다는 것이다. 바닷물을 일반 물로 희석할 때 너무 적게 희석하면 작물이 염분 피해를 입을 수 있고, 너무 많이 희석하면 바닷물 시용 효과가 없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므로 작물별로 희석 배수를 잘 맞추어 사용하여야 한다. 또한 바닷물 시용 효과를 더욱더 증가시키기 위해서는 바닷물에 휴믹산, 풀빅산, 또는 아미노산을 첨가하면 그 효과가 증대된다. 농촌진흥청에서는 2011년도에 “친환경농산물 생산을 위한 바닷물의 농업적 활용 매뉴얼” 책자를 제작하여 농가에 배부하면서 각 작물별로 바닷물과 일반 물과의 적정 희석 배수를 책정하였고, 각 작물별 시험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예를들어 오이, 포도는 100배, 딸기 40배, 열무, 상추, 콩, 벼는 20배, 참외, 수박, 멜론, 파프리카, 잎들깨, 배추, 옥수수, 가지는 10배, 토마토는 7배, 감자는 5배, 마늘, 양파, 고구마, 감귤은 2배 이상 희석하여 사용하되 토양 관주보다는 엽면 시비할 것을 권장하였다. 이에 따른 시용 효과는 작물의 수확량이 증가하였고, 과실의 당도가 올라갔으며, 특정 기능성 성분 함량이 높아져 기능성 작물 생산이 가능하였고 흰가루병, 노균병, 파밤나방 등과 같은 병해충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었다. 하지만 아무리 바닷물이 작물 생장에 유용한 자원임에도 불구하고 바닷물 희석 농도를 지키지 않거나 염류 집적이 심한 토양에서 자라는 시설하우스 내 작물에 적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작물의 유묘기나 개화기 때에는 가급적 뿌리지 않아야 한다. 또한 소금물의 염해에 민감한 작물에는 뿌리지 않는 것이 좋다. 가정에서 키우는 화훼류나 관상수는 빨리 키우는 것이 목적이 아니고 안정적인 수명 유지가 목적이기 때문에 바닷물과 물의 희석 배수를 최소 100배 이상하여야 한다. 다만 수돗물에는 염소 성분이 많기 때문에 수돗물을 큰 용기에 약 3~4일 정도 받아놓은 후 사용하면 좋다. 바다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미네랄 원소들을 보관하는 창고 역할을 한다. 여수 지역은 천연적으로 해풍이나 강한 빗물에 의해 바닷물을 해안가 토양에 오랫동안 뿌려 주어 여수지역 토양이 타 지역보다 미네랄 성분이 풍부하다. 그래서 돌산갓김치나 고들빼기김치가 맛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늦은감이 있지만 이제라도 여수지역 농민들 스스로 바닷물 연구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예를들어 돌산갓 내 항암 성분인 시니그린 성분 함량이 높아지는 바닷물 희석배수와 최적 엽면 시기 설정, 바닷물과 함께 들어가는 부자재 개발 등과 같은 연구를 진행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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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현미용장의 머리카락이야기-9“뷰티, 예술을 입고 춤추다” 국제 아트 페스티벌 행사로 계획했던 여수 동백 설화 스토리텔링 “동백 아내, 다시 만나다” 8분 공연은 태풍 링링으로 취소가 되고 “뷰티, 예술을 입고 춤추다” 가 여수 복합 문화 공간 ‘여수 살롱’에서 진행되었다. 당초 머리카락으로 만든 아트를 선보이기 위해 바디페인팅을 생각했고 여수 국제 아트 페스티벌을 좀 더 빛내기 위해 폴댄스 국내 챔피언쉽 2위인 박정언모델 덕분에 하늘에서 하강하는 동백 아내가 연출 가능했기에 그에 걸맞은 동백 설화를 재조명하는 스토리텔링이 구색에 맞혀 기획될 수 있었다. 언젠가 결혼식장에서 맵시가 좋은 중년 여인을 봤다. 그런데 가까이 가서 보니 검은 긴 머리카락을 꽉 틀어 올려 전체적인 이미지가 확 깨지는 경험을 한 적이 있다. 이렇듯 뷰티는 전체적인 구색이 맞아 조화로울 때 아름답고 멋스럽다. 이번 공연은 의상 대신 세계 바디페인팅 챔피언 알렉스 한센이 몸에다 그림을 그려 대신했다. 처음 마주한 바디페인팅은 경이 그 자체였다. 신이 주신 가장 귀한 선물이라는 인간의 몸에 스케치도 없이 섬세한 그라데이션까지 표현하고 반나절 이상 걸리는 시간 동안 모델과 챔피언은 이심전심의 마음으로 힘들면 함께 쉬었다가 언어의 장벽을 넘어 웃으며 다시 작업에 몰두하는 동안 단 하루의 만남이었음에도 끈끈한 교감을 나누고 긴 여운의 공연을 함께 할 수 있었다. 머리카락으로 만든 동백꽃을 머리에 얹고 바디페인팅 의상을 입고 김서희 메이크업 아티스트(크리스챤 쇼보)가 메이크업을 한 폴 댄스 공연을 본 모든 분의 감탄 어린 탄성은 그동안의 수고가 한 순간에 사그라들었다. 예술과 외설의 기준은 보는 이들의 감정 능력이다. 그 능력은 특별한 사람이 누리는 특권이다.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몸에 머리부터 발끝까지 뷰티라는 예술을 입고 폴을 이용해 음악과 함께 한 모델의 몸짓은 가슴 떨리는 감동이다. 송정현미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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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동식의 詩 읽어 주는 남자 -여순 동백의 언어<우동식의 詩 읽어 주는 남자> 여순 동백의 언어 -여순항쟁 71주년을 생각하며 우동식 여순 동백은 눈동자다 수없이 수도 없이동그랗게 눈을 뜨고 주시하는 눈동자다 아들 잃고 남편 잃고 부모 잃고뚫어지게 쳐다보는 눈, 벌겋다 벌겋다 못해 핏발이 섰다 여순 동백은 입술이다아직, 다물지 못한 입들이 붉게 살아나‘우리가 무슨 죄냐’‘우리가 무슨 죄냐’한겨울을 피운다 한겨울을 꽃 피운다 여순 동백은 저항의 촛불이다 온몸 비틀어 꿈틀꿈틀 깨어난 자들의 처절한 손짓 발짓으로적폐를 부수뜨리려 했다 ‘뭐하고 있어’ ‘뭐하고 있어’ 할 일 많고 갈 길 먼데 뭐하고 있느냐고 채찍이 가한다 깨어난 영혼들이 나를 둘러친다 한창일 때 툭, 떨어져 바닥에서도 또 피어나는 여순 동백의 언어 뜨겁다뜨겁다 못해 스스로 불빛이 되어 망망대해를 밝히다가 밑바닥에까지 온통 불을 지펴 시대의 적폐를 또 태운다 한겨울 건너 봄을 피운다 ///詩詩한 이야기 -여순사건 71주년, 동백의 언어는 더 뜨거워지고..... 우동식 시인 필자는 작년 4월 초 여수 오동도를 갔다가 머릿 속에 각인 된 그 이미지를 지울 수 없다. 그러니까 오동도 방파제 끝나는 지점에서 오동도 능선 오른쪽으로부터 왼쪽으로 산책을 하고 있었다. 그 해는 유난히 동백꽃이 선연했고 많이 피어 있었다. 나는 발걸음을 멈칫 할 수밖에 없었는데 수많은 눈동자들이 이방인을 뚫어져라 쳐다보는 것만 같았다. 마치 원한을 품고 죽은 사람들의 피 눈물 같은 느낌이 들었다. ‘동백꽃보다 더 붉은 눈물을 흘리며 붉은 눈물, 붉은 슬픔’을 노래 한 변종태 시인이나 ‘가슴 저린 한이 얼마나 크면 이 환장하도록 화창한 봄날에 피를 머금은 듯 피를 토한 듯이 보기에도 섬뜩하게 검붉게 피어나 있는가?’ 용혜원 시인의 시 구절이 떠오른다. 얼마를 더 지났을까 동백나무 숲들이 길을 가로 막고 일제히 입술을 열어 아우성치는 음성 같다. ‘우리가 무슨 죄냐 우리가 무슨 죄냐’고 우리가 무슨 죽을죄를 지었느냐고? 아무리 동백꽃이 불을 피워도 서둘러 나는 그 길을 피하고 싶었다. 그런데 촛불을 들고 스크럼을 짠 많은 동백나무들이 시대의 적폐를 부수뜨리려고 일어 선 자들의 영혼처럼 ‘할 일 많고 갈 길 뭔데 뭐하고 있느냐’고 호통을 치고 채찍을 가하는 것만 같았다. 수천그루 동백 꽃 등불이 불을 밝히고 망망대해를 밝히다가 밑바닥에 까지 불을 지펴 또 시대의 적폐를 태우는 듯하다. 박진성 시인의 ‘내 몸 붉은 피에 불 지르고 싶다’ 는 언어에 이르게 된다. ‘목숨들이 송두리째/ 뚝,뚝 떨어져내린다더군/ 나, 면회간다 동백교도소로/ 거긴 혁명가들이 우글우글 하다더군’ 송찬호시인은 동백의 언어를 혁명가들이라 하였던 것을 기억한다. 필자는 그 강력한 끌림을 주워 담아 시를 썼고 여도초등학교 조승필 선생님은 그 시에 강력하게 이끌려 곡을 붙였는데 안철 가수는 백건이라는 이름으로 이번에 음반을 냈고 ‘여순동백의 언어’를 시 노래로 수록하였다. 올해 10월 19일은 여순사건 71주년을 맞이하는데 동백의 언어는 더 뜨거워지고 불태워야 할 적폐 또한 여전히 깊기만 하다. 그 시대의 적폐에 대항 한 자들이 국가 공권력을 넘어 국가 폭력에 의해 진압되는 과정에서 애매모호하고 영문도 모른 체 죽어간 그 희생자들의 넋이 오동도 동백꽃을 통하여 참, 붉은 언어로 내 뱉고 있는 것이다. 여수의 나무가 동백이고 꽃이 동백꽃이다 보니 더욱 여수의 아픈 사건을 상징하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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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사설 <칼럼> 조국 후보자 가족 논란, 검찰개혁 필요성을 반증-개혁.....목표 향해 힘 모아주는 것, 우리 시민이 해야 할 일이다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평화기획행정관 강화수 최근 언론을 달군 이슈는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와 그의 가족이었다. 그리고, 검찰은 지휘권과 인사권을 가진 법무부장관 후보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한 압수수색을 30여 곳에서 진행하였다. 후보자의 부인, 모친, 동생, 처남 등은 출국금지조치를 당했다. 신상 자료들은 언론과 자유한국당으로 흩어져 무려 118만 건의 보도가 이어졌다. 세월호 보도 24만 건, 최순실 보도 11만 9천 건에 비해 압도적인 보도량이다. 그야말로 검찰과 언론의 ‘너죽고, 나살기’ 식 전투가 진행 중인 것이다. 본인은 문재인 정부 초대 국방부장관 송영무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에 참여한 바 있다. 당시에도 마찬가지였다. 수십 년이 지나 기억에서도 잊혀진 군부대내 사건이 버젓이 야당의원들과 언론에 흘러들어갔고, 수 해 전 딸이 출산 후 신청한 출산휴가조차도 특혜시비에 시달려야 했다. 국방개혁을 주장하는 해군대장 출신 장관을 막기 위한 반발의 성격이 강했다. 검찰은 검찰개혁의 메스를 피하기 위해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신상을 샅샅이 털고 있고, 언론은 맞장구를 치고 있다. 돌이켜 생각해보자. 과연 1년에 수백수천장이 발행된다는 동양대 총장 명의의 표창장이 21명의 검사 인력이 투입되어야 하는 사안인가? 딸의 잘못된 출생일을 수정하는 것이 논란의 대상이어야 하는가? 서울대생 80% 가까이 받는다는 장학금이 특혜인가? 논란의 정점은 결국 검찰개혁이다. 검찰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대대적인 사정 수사를 벌여 존재감과 위상을 키워왔다. 참여정부 시절에도 사법개혁을 목전에 두고 여야 정당의 대선자금 수사를 시작했었다. 수사성과 있었지만, 검찰개혁은 물 건너갔다. 검찰은 항상 피의사실을 흘려 위기를 모면해왔고, 언론은 이를 적절히 활용해왔다. 기득권은 기득권을 온존시킬 수 있었고, 언론은 언론대로 존재감을 부각했으니, 서로 ‘윈윈’ 하는 그야말로 남는 장사다. 이쯤 되어 노무현대통령이 받았다던 ‘논두렁시계 사건’이 떠오르는 것은 무리가 아니다. 조국 후보자 가족에 대한 논란으로 정작 검찰개혁이나 정책검증은 사라졌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지금 상황은 검찰개혁의 필요성을 스스로 증명해보이고 있는 셈이다. 강물은 흘러 바다로 가지만, 가는 길은 결코 순탄치 않다. 골짜기를 굽이쳐 흘러야 할 때도 있고, 댐에 갇혀 있을 때도 있다. 그럴 때면 갈 길을 터주고, 바다의 위치를 알려줘야 할 이가 있어야 한다. 바로 시민의 역할이다. 개혁의 흐름이 멈춰 갈 길을 찾지 못하고 있을 때, 개혁 에너지를 유지하고, 목표를 향해 힘을 모아주는 것이 우리 시민들이 해야 할 일이다. 후보자 가족에 대한 논란은 있지만, 더 필요한 것은 검찰개혁이다. 가족에 대한 논란은 이미 기소를 한 마당이므로 이후에 수사를 해도 된다. 논란이 있는 학생부종합전형은 교육부에서 그대로 검토하면 된다. 수사지휘권을 발동하지 않는한 장관 가족이 피의자라 해서 수사하지 않을 검찰이 아니다. 또 내가 아는 조국 후보자는 가족이 조사받는다고 해서 수사지휘권을 발동하거나, 수사를 방해할 사람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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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칼럼 - 생활속 중금속 섭취를 줄이는 방법김명숙 전 돌산평사보건진료소장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소비자가 일상생활속 식품과 조리기구 등을 통해 쉽게 노출될 수 있는 중금속을 줄일 수 있도록 식품 조리 및섭취방법 등 정보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중금속은 납, 카드뮴, 비소등이 대표적이며 일반적으로 물에 잘 녹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서 가정에서 식품 조리시, 조금만 주의하면 충분히 중금속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다. 식품 조리·섭취시 중금속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톳은 물에 불리고 데치는 과정만으로도 톳에 있는 무기비소를 80% 이상 제거할 수 있다.생(生)톳은 끓는 물에 5분간 데쳐서 사용하고, 건조한 톳은 30분간 물에 불린 후 30분간 삶아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또한, 톳을 불리거나 삶은 물은 조리에 재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국수나 당면 등은 물을 충분히 넣어 삶고, 남은 면수는 가급적 사용하지 않고 버리는 것이 좋다.국수는 물에 5분간 삶으면 카드뮴 85.7%, 알루미늄 71.7% 제거할 수 있으며, 당면은 10분 이상 삶아야 납 69.2%, 알루미늄 64.6% 제거할 수 있다. 티백 형태의 녹차와 홍차에는 중금속이 아주 미미하게 들어있지만, 티백을 오래 담가놓을수록 중금속 양이 증가하므로 2∼3분간우려내고 건져내는 것이 좋다. 중금속 농도가 높은 생선의 내장부위는 가급적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메틸수은에 민감한 임신·수유 여성과 유아·어린이는생선의 종류와 섭취량을 조절하는 것이 안전하다.임신·수유기간 중에는 일반어류와 참치통조림의 경우 일주일에400g 이하로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다랑어·새치류·상어류는 일주일에 100g 이하로 1회 섭취가 바람직하다.1~2세 유아는 일반어류와 참치통조림의 경우 일주일에 100g 이하로 섭취하고,다랑어·새치류·상어류는 가급적 섭취하지 않는것이 좋으나 섭취할 경우 일주일에 25g 이하를 권장한다. 금속제 식품용기구로 조리할 때 중금속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새로 구입한 금속제 기구·용기는 사용하기 전에 식촛물을 넣고 10분 정도 끓인 후 깨끗이 세척하면 더욱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금속 성분은 산성 용액에서 잘 용출되므로 식초를 이용하면 금속제 표면에 오염된 중금속을 효과적으로 제거 가능하다.금속제 프라이팬이나 냄비에 조리한 음식은 다른 그릇에 옮겨 담아먹거나, 보관할 경우 전용 용기에 담아 보관해야 한다. 식약처 식품안전나라에서 제공하는 ‘식품 안전섭취 가이드 프로그램을 통하여 하루 식사로부터 중금속 노출수준을 자가 진단하고 안전섭취 요령을 제공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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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광의 해양바라기 - 여자만 습지보호지역 지정 필요한해광 (서남해센터장) 최근 선진국들이 ‘해양공간계획(Marine Spatial Planning)’ 수립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한다. 이는 자국의 바다를 과학적인 분석과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여 해양개발 초기 단계부터 난개발을 막고, 바다를 최고 수준의 활용으로 유도하는 것이다. 현재 전 세계 65개국이 해양공간계획을 이미 도입했거나 추진 중이다. 이런 가운데 전남은 올해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해양공간이용형태에서 여수는 해양보호구역(연안습지보호지역 등)이 없어 해양보호 및 관리지역엔 포함되지 않았다. 가막만이 수산자원보호구역인 동시에 환경관리해역으로 지정 관리되고 있는 정도다. 아쉽다. 또 주요 현안에서 여수는 고흥-여수 연결교량, 여수-남해 연결교량, 섬 관광활성화 등이 포함돼 있다. 여수는 율촌봉전갯벌을 중심으로 연안습지보호지역 지정을 적극 검토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온 지 꽤 오래다. 여수는 908.87km의 해안선과 365개의 도서 중 유인도 49개와 무인도 268개소로 되어있으며, 21개 항만으로 무역항 2, 연안항1, 국가항6, 지방항 12개소와 기타 어촌정주항 173개소로 구성되어 있는 우리지역 전체가 해안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중 연안습지는 국가산단이 위치한 광양만과 미국FDA(미국식품의약국)가 승인한 가막만 그리고 여자만이 있다. 이들 만에는 멸종위기종 등을 포함한 각기 다양한 어류들이 서식하고 있다. 사진▲ 연도별 해양공간계획(안) 수립 계획 또 여수는 리아스식 해안선을 따라 자연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해안선을 따라 군데군데 모래갯벌, 펄갯벌 등 빼어난 자연경관과 다양한 생물이 함께 어우러져 독특한 해양생태계를 구성하며 살아가고 있다. 해양생물 자원으로는 동물의 산란지 역할을 하고 있는 조하대와 조간대지역의 잘피 등이 있어 바다를 건강하게 만들고, 또한 이곳엔 칠게와 흰발농게 등이 먹이사슬에 의해 살아가면서 다양성을 유지하고 있다. 여수연안에서의 지금까지 생태관광은 금오도 비렁길이 여수생태관광을 대변해주고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여수에서의 생태관광은 만족할 꺼리는 못되는 것 같다. 그 옛날 금오도 앞바다에 바다거북이 찾아왔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은 목시 할 수 없거나 오지 않은 것 같다. 이러한 틈새를 활용하여 금오도 바다이야기 스토리텔링을 더해서 단순체험에서 경험적 체험으로 변화해야할 것이다. 이제는 여자만이다. 단순한 생태관광계획은 여수만의 것이지만 순천만에서 보듯 연안습지 지정은 세계적인 명소로 간다는 것이다. 율촌 봉전갯벌의 생태계는 가히 세계적이라 할 수 있다. 봉전주민들의 갯벌사랑이야기를 듣노라면 해지는 줄 모른다. 봉전은 이제 세계적 생태계친구가 되고, 해양생태계의 일원으로 자연과 교감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여수생태관광이 가야할 길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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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칼럼>금리인하 요구권 사용하세요!여수한려새마을금고 상무 김충열 금리인하요구권이라고 들어 보셨을까? 한국소비자원 2017년 통계에 의하면 국민의 61.5%가 모른다고 대답했다. 많은 사람들이 여러 이유로 금융회사의 대출상품을 이용한다. 결혼자금, 주택구입, 학자금 등 이유야 각각 다르겠지만 공통적으로 이자를 납부한다는 것은 동일하다. 자동이체 신청을 해 두었다면 매월 통장에서 이자가 납부되어 얼마가 이체되는지 모르고 지나칠 수도 있지만, 어느 누구도 높은금리의 대출을 사용하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금리인하요구권이란 금융회사와 대출계약 등을 체결한 자는 신용상태 개선이 있을 경우, 금융회사에 금리인하를 요구할 수 있는 권리를 이야기 한다. 신용상태 개선 사유는 신용등급 상승, 소득 및 재산증가, 승진 등 직위상승, 우수고객 선정 등 금융회사별 금리산정방법 등에 따라 다양하다. 또 신용등급이 상승하거나 연체없이 정상거래를 지속한 경우에도 폭넓게 적용받을 수 있다. 금리인하요구권의 도입 배경은 2002년 은행권에 첫 도입 후 확대 및 운영 되었지만 강제성과 홍보부족으로 금리인하에 대한 존재를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 이었다. 이후 2018년 12월에 금리인하 요구권의 법률 개정을 거쳐 2019. 06. 12. 금리인하요구권이 시행 되었다. 금리인하요구권을 신청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신용상태가 나아진 것을 입증하는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예를들어, 승진했을 경우 재직증명서와 근로소득원천징수영수증 등을 제출하면 된다. 금융회사는 소비자가 금리인하요구권 신청시 10일 이내로 결과 및 사유를 통지하여야 한다. 주의해야 할 점은 금융회사마다 금리인하 요구사유, 대출상품 등 신청방법과 내용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은 반드시 각 거래 금융회사에 문의 해야 한다. 금리인하 요구 시기는 신규 또는 기한연장 후 약정기간내 최대 2회까지 신청할 수 있고 동일 사유로 6월 이내에는 재신청 할 수는 없다. 다만, 대출기간이 5년 이상인 경우 당해 대출기간 중 연 1회, 최대 4회까지 금리인하 요구를 할 수 있다. 실제 은행 창구에서도 고객이 금리인하를 요구할 경우 구비서류를 준비해 오면 대부분 즉시 금리인하를 해주고 있다. 대출을 보유하고 계신 분들께서는 지금 거래하는 금융회사에 방문해 소비자의 권리인 금리인하요구권을 당당히 신청해 보시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