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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현 미용장의 <머리카락 이야기…

가발도 패션이다

송정현 미용장의 <머리카락 이야기>-4

가발도 패션이다 -송정현 미용장 숱이 많은 머리카락은 이미지를 한결 돋보이게 한다. 나이보다 어려보이고 세련되게 보인다. 세월의 완숙미 넘치는 중년이 되는 것이라지만 자꾸만 벗겨지는 주변머리나 속알머리를 보면 속상하지 아니할 수 없다. 머리숱이 적은 고민은 비단 남성 고객뿐만 아니라 여성고객 역시 마찬가지다. 간혹 여성고객이 안 어울리는 긴 생머리를 남편이 자꾸 하라고 한다며 어쩔줄 몰라 할 때가 있다. 물론 본인도 어릴 때처럼 긴 생머리가 이미지를 돋보이게 하고 싶을 것이다. 머리카락은 얇고 가늘어져 볼륨감은 없고 얼굴에 탄력은 떨어지고 주름도 늘어나서 긴 생머리를 하면 더없이 초라해 보이니 어쩌란 말인가! 가끔 그나마 긴 생머리가 잘 어울리는 중년의 멋진 여성분들도 계신다. 그런분들 역시 2% 부족함을 호소한다. 그럴 때 머리위에 가발을 살짝 올려놓으면 신기하게도 몇 살은 더 어려보이는 효과가 있다. 가발의 역사를 살펴보면 기원전 323년, 클레오파트라를 만날 수 있다. 프톨레마이오스가 시리아로 쫒아낸 클레오파트라를 카이사르가 이집트로 불렀을 때 탐스런 흑갈색 머릿결과 빛나는 황금색 화장으로 꾸민 눈부신 아름다움에 한눈에 반하게 된다. 클레오파트라에게 왕권을 되찾아 주기 위해 프톨레마이오스 13세 일당을 물리치고 기원전 51년 7번째의 여왕으로 클레오파트라를 등극시킨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상류층에서만 가발을 사용하였다. 만약 클레오파트라가 빈모였다면 어땠을까? 과연 카이사르는 클레오파트라에게 첫눈에 반했을까? 반하지 않았다면 역사가 바뀔 수도 있었다. 탐스런 머릿결에 대한 찬미讚美를 해본다. 잦은 염색을 해야 하거나 머리카락이 가늘고 얇아 가라앉거나 빈모라면 나에게 어울리는 가발 몇 개로 옷처럼 갈아입듯 멋을 부려보면 어떨까?

우동식의 <시 읽어주는 남자>

-연꽃 한 송이 피는 것도 우주 삼라만상이 집중한 것, -연등하나 드는 것도 우주를 밝혀 빛내는 것,

우동식의 <시 읽어주는 남자>

우동식의 시 읽어주는 남자 연등 최향란 운문사 만세루에 앉아 팔각 세계로 들어온 구름 본다연등 골조 사이사이 한지 붙이고풀이 마르기까지깊고 어두운 세상을 향해한 쪽 끝만 말은 연꽃잎 펼쳐둔다위에서부터 하나하나 꽃잎 붙이는 손가락허공에서 섬세하다윗줄과 아랫줄 거리 구름 자리하고오랜 불면과 삐걱대는 그림자는 바람의 손길로 상하좌우 살핀다잃었던 길 원 그리듯 돌면서오래된 슬픔을 균형 있게 붙이고 나면 다시 바람이 되돌아 올 시간 기다린다연못에 피어있던 연꽃 보이고세월 흐르고 흘러도 사라진 게 아니라는 소리 듣고 있다아주 오래전 사천왕상 손에 꽃과 창 쥐어주며우주사방 지키는 수호신 되어라 명 하였다는그 소리에 귀 기울인다한 호흡 잠시 멈추고꽃잎 반대 방향으로 붙이는 초록받침구름문 활짝 열었나니 마침내 연등불 켠다 詩詩한 이야기 우동식 시인 -연꽃 한 송이 피는 것도 우주 삼라만상이 집중한 것,-연등하나 드는 것도 우주를 밝혀 빛내는 것, 운문사는 경북 청도군에 있다. 운문사 경내에는 정면7칸 측면 3칸의 팔작지붕 우리나라 사찰 중 가장 규모가 큰 건물인 만세루가 있다.시적인 화자는 만세루 앞마당에서 연등을 만들고 있고 시인은 그 모습을 유심히 지켜보면서 구도(求道)를 생각 한다 불면과 삐걱대는 그림자를 지우고 잃었던 길을 찾고 오랜 슬픔을 견디고 나면 연꽃이 바람의 시간으로 되돌아와 연등이 된다. 여기서 바람은 ‘바라밀다’로 읽혀진다. ‘바라밀다’는 산스크리트어로 완전한 상태, 구극(究極)의 상태, 최고의 상태를 뜻한다. 불교에서는 연꽃을 신성시 한다. 연꽃을 이르는 표현으로 처염상정(處染常淨)이란 말이 있는데 이는 더러운 곳에 처해 있어도 세상에 물들지 않고 항상 맑은 본성을 간직하고 있을 뿐 아니라 맑고 향기로운 꽃으로 피어나 세상을 정화 한다는 말로 연꽃을 통해 불교의 진리를 설파 한다. 진흙 곧 사바사계에 뿌리를 두되 거기에 물들지 않고 하늘을 향해 즉, 깨달음의 세계를 향해 피어나는 속성을 말한다. 2009년 함안 성산산성에서 발굴된 700년 된 연꽃 씨앗이 꽃을 피웠고 ‘아라홍련’이라 이름하여 현재는 그곳에 연꽃테마파크가 조성되어 있다.실제로 2천년이 넘은 연꽃 씨앗이 발아 된 예를 보면 연꽃은 생명을 비유하기도 한다. 그래서 부처님의 탄생 발걸음에서 부터 좌대에도 부처님의 설법 염화미소에도 사천왕상의 손에서도 연꽃이 등장한다. 세월 흐르고 흘러도 사라진 게 아니라는 그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최향란 시인은 운문사에서 구름을 활짝 열어젖히고 마침내 연꽃이 연등이 되어 불을 밝히는 모습을 노래한다. 어두운 중생들을 향한 구도의 절정이다. 번뇌와 무지로 가득 찬 어두운 세계를 부처님의 지혜로 밝게 비추기를 바라고 따뜻한 마음이 불빛처럼 온누리에 퍼져나가기를 발원하는 것이다.시인은 연꽃 한 송이 피는 것도 우주 삼라만상이 집중한 것이며 연등하나 드는 것도 우주를 밝혀 빛내는 것임을 시적 메타포를 통해 말하고 있다. 곧 사월 초파일은 석가탄신일이다. 스스로 마음에 등불 하나씩 준비하여 운문사 솔바람길을 걸어 만세루에 앉아 처진 소나무와 불 꺼지지 않는 연등을 무심히 바라보고 싶다. 우동식 시인

<한해광의 해양바라기>

여수시도, 양식업자도, 시민도, 신경 쓰지 않는 소호 디오션 앞 갯가 쓰레기

<한해광의 해양바라기>

여수시도, 양식업자도, 시민도, 신경 쓰지 않는 소호 디오션 앞 갯가 쓰레기 서남해환경센터 회원들과 해양 정화 활동하는 날이다.디오션 앞 갯가, 멀리 까지 쓰레기가 널브러져 있다. 다른 날 같으면 생수 페트병부터 비닐봉지, 각종 플라스틱 범벅인데 이날은 유독 폐스티로폼이 많다. 대부분 양식장에서 나온 폐스티로폼 덩어리와 오래 되어서 작게 부서진 조각들이다. 부피 큰 폐스티로폼을 한 곳에 쌓아올리면 다른 회원이 나르고, 작은 플라스틱과 비닐 조각을 주웠다. 모래와 자갈 속에 옥수수 알갱이 보다 작은 스티로폼 조각들이 속속들이 박혀있다. 파도 한 방이면 바다로 쓸려 갈 운명들이다. 지난 번 쌓아놓고 갔던 쓰레기 마대가 한쪽 구석에 그대로 처박혀있다. 쓰레기 중에 제일 고약한 놈은 박혀있는 줄이다. 양식장에서 사용했던 원기둥 모양의 폐스티로폼은 굵은 나이론 밧줄에 끼워져 땅속이나 바위 사이에 박혀있다. 이런 줄들은 잡아끌어도 꼼짝달싹하지 않는다. 낫으로 밧줄을 내리치며 줄을 끊었다. 부지런히 움직이며 쌓아올린 폐스티로폼이 작은 산을 만들었다. 환경과 관계된 것일까? 얼마전 꼬마물떼새가 알을 낳았다는데 평소 산란기 보다 빠르다. 정화활동하며 알을 밟을까봐 내내 조심스러웠는데, 회원 중에 신경질적인 어미 물떼새의 소리를 들었다고도 한다. 우리는 환경 생태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호미와 낫으로 밧줄을 잘라가며 양식장 폐스티로폼을 떼어냈다. 한해광 기자

(농사는 자연이다) -4

식물은 무엇을 먹고 어떻게 자랄까?

(농사는 자연이다) -4

식물은 무엇을 먹고 어떻게 자랄까? 하병연 박사 경상대학교 학술교수 옛날 사람들은 동물이 먹이를 먹듯이 식물도 흙을 먹고 자란다고 생각했다. 1648년 네덜란드의 헬몬트는 이와 같은 생각으로 2kg 정도의 버드나무를 90kg 흙이 담긴 용기에 넣어 5년 동안 물을 주고 재배하였다. 5년 후 버드나무 무게는 75kg이 되었지만 흙의 무게는 거의 줄어들지 않았다. 그래서 헬몬트는 식물은 흙을 먹고 자라는 것이 아니라 물을 먹고 자란다는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헬몬트의 실험은 당시 일반 사람들의 고정관념을 깨는 데에는 일조하였지만 식물은 물만 먹고 자라는 것이 아니고 물과 이산화탄소, 빛 에너지를 이용한 광합성을 통해서 주로 자란다. 식물의 광합성 식은 다음과 같다빛 6CO2 + 6H2O → C6H12O6 + 6O2 그림 박남훈 식물은 낮에 이산화탄소, 물, 햇빛을 이용하여 포도당(C6H12O6)과 산소를 만들어내는 데 포도당은 다시 물에 녹지 않는 녹말 형태로 전환되어 잎에 잠시 저장된다. 밤이 되면 낮에 저장해놓은 녹말을 물에 잘 녹는 포도당 형태로 다시 전환하여 식물의 체관을 통해 뿌리, 줄기, 열매 등과 같은 각 조직으로 이동시킨다. 운반된 양분은 식물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에너지를 얻는 데 이용되거나 식물 몸체 형성하는 데 쓰이며, 남은 양분은 저장 기관에 저장된다. 여기에서 광합성 원료 물질만으로는 식물은 자라지 못한다. 뿌리로 부터 질소, 인, 칼륨 등과 같은 필수 무기원소들이 물과 함께 식물체 안으로 들어와야 정상적인 생육을 할 수 있다. 예를들어 햇빛을 받아 들여 광합성 반응이 일어나는 엽록소의 분자식은 C55H72O5N4Mg으로 탄화수소(C, H, O) 이외 질소(N)와 마그네슘(Mg)이 필요하다. 엽록소의 광합성으로 생성된 포도당(C6H12O6)은 뿌리로부터 흡수된 질소 성분과 결합하여 식물 조직의 단백질과 아미노산을 만들어 식물의 잎이나 줄기가 성장한다. 아미노산(NH2CHRnCOOH)은 20여 종류(Rn)가 있는 데 단백질은 이런 아미노산이 합성되어 만들어진다. 더 자세히 설명하면 아미노산 여러 개가 결합된 것을 폴리펩타이드라 하며, 이 폴리펩타이드 사슬이 길어져서 아미노산의 단위가 50여개 이상 된 것을 단백질이라고 한다. 따라서 단백질과 아미노산 합성을 위해서는 질소 성분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지구상의 광합성 생물들은 매년 2,500억톤 이상의 탄수화물을 생산하여 지구 온난화 가스인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사람이나 동물들의 호흡에 필요한 산소를 내어주며 매년 전 세계 25억톤 규모의 곡물을 생산하여 인류를 먹여 살리고 있다. 그래서 지구상의 식물이 없다면 지구 온난화 문제와 산소 부족으로 지구에서 모든 생물은 생존할 수 없다. 대기 중에 있는 산소가 그냥 만들어진 것이 아니고 식물의 광합성을 통해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작물을 키우는 농부는 자연을 통해 농사짓는 것이며 다만 사람은 자연에서 부족한 일부만을 채워주고 그 결과물로 농산물 일부를 얻는다는 것을 인식하여야 한다. 농부는 작물 재배를 통해 이산화탄소를 줄이고 산소를 보태주어 이 지구상의 어느 직업보다 귀중하고 소중 직업이다. ----------------- 경상대학교 학술연구교수 하병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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