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뉴스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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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리 지 역 E S G (4-1)MG한려새마을금고 ESG 운영위원장, 법무사 심정현 4.홍익사상을 통한 K-ESGT 운동(4-1) 2017년 IMF총재이던 크리스틴 리카르드가 한국을 방문하였을 때 한국을 ‘집단자살사회’로 명명하였다고 합니다. 당시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이 1명대이었을 때 한 말입니다. 그런데 작년 4분기 합계출산율이 0.65명으로 떨어졌다고 하고, 이는 OECD 38개국의 압도적 꼴찌를 넘어 그 평균인 1.58명대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입니다. 우리나라의 자랑이자 청년들의 이상향인 메가시티 서울은 2022년 0.59명에서 작년 0.55명으로 한 없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합계출산율 0.65명은 부부 100쌍(200명)의 자녀수가 65명이란 것으로 부모세대의 200명은 자녀세대에서 65명이란 뜻이고, 이대로라면 우리나라 인구가 다음세대에 3분의 1수준으로 줄어든다는 것이고 한 세대를 더 거치면 현재 200명이 25명이 된다는 것입니다. 작년 12월 뉴욕타임스에 “한국은 소멸하는가?‘란 제목으로 우리나라의 상황을 14세기 중세유럽에서 창궐한, 당시 유럽인구의 3분의 1이상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흑사병을 능가하는 수준이라는 섬뜩한 칼럼이 실리기까지 하였습니다. 이어 이러한 한국의 저출산상황은 한국사회를 위기에 몰아넣을 수 밖에 없다고 하면서 노인세대는 불가피하게 방치되고, 젊은 세대는 이민을 가게 될 것이며, 도시는 황폐한 고층빌딩만이 남는 유령도시가 될 것이고, 지금 출산율 1.8명인 북한이 남침할 가능성도 있을 것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이 칼럼은 한국의 저출산 원인을 극심한 경쟁과 세대간 젠더간 대립, 젊은이들이 이성보다는 인터넷의 가상공간에 빠져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옥스퍼드대 교수 데이비드 콜먼의 경고처럼 우리나라가 ‘지구상에서 가장 빨리 사라질 나라’가 됨은 시간 문제인 듯합니다. 그런데 이런 경고와 달리 저출산이 그리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견해도 있습니다. 인구의 급격한 증가로 인한 과도한 소비가 지구의 기후위기를 불러온 것이므로 인구가 감소한다는 것은 기후위기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고, 인구과잉으로 인한 경쟁도 완화될 것이고, 어린아이에 대한 사랑도 커질 것이기에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는 사회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기후위기 해소와 경쟁의 완화, 상호사랑과 존중하는 사회를 꿈꾸고 있다는 점에서 경청할만한 견해이긴 하나, 저출생의 후과가 그런 방향으로 흐르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저출생은 필연적으로 기왕의 사회유지를 위하여 필요로 하였던 생산과 소비인구의 감소를 가져올 수 밖에 없고, 이로써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세입을 줄어들게 하는 한편 지방자치단체는 도시인프라 유지를 위한 비용을 조달할 수 없어 줄파산에 이를 수 있으며, 기업은 투자를 줄여 일자리가 감소되고, 성장은 뒷걸음질치고, 줄어든 일자리는 남겨진 파이를 둘러싸고 경쟁을 더욱 격화시킬 것이고, 사회는 약육강식의 각자도생으로 결국 ‘사회없는 사회’가 될 가능성이 훨씬 높아 보입니다. 미래에셋증권 CEO이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인 홍성국은 「수축사회2.0: 닫힌 세계와 생존게임」에서 다음과 같이 적고 있습니다. “기후와 안전의 위기, 고령화와 인구감소, 과학기술의 발전이 만들어낸 세 가지 위험이 지구를 강타하고 있고, 이 세 가지 위기는 상호의존적으로 영향을 주고 받으면서 우리 삶의 기초환경을 완전히 전환시키고 있다. 사람들은 스스로 울타리를 만들면서 열린 세계에서 마음의 문을 닫고 있다. ‘나’이외에는 모두가 적이되는 제로섬사회가 된 것이다. 역사상 최초로 말 그대로의 ‘만인 대 만인의 투쟁’의 시대가 된 것이다.” 우리사회 저출생 문제는 어떻게든 극복해야만 할 우리시대의 최대과제임은 분명합니다. 정부는 2005. 9. 「저출산·고령사회 기본법」의 제정으로 그해 대통령을 위원장으로 하는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를 설립하였고, 동위원회는 5년마다 저출산 해소를 위한 전략적 목표와 계획에 관한 기본계획을 수립·시행해옴으로써 지금은 제4차 기본계획에 이르렀습니다. 그 핵심 전략은 아이와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삶의 질 개선에 초점을 맞춰, 2040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양성평등과 일·생활 균형을 이루게 한다는 것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위원장 이개호)는 2024. 1. 18. 총선 1호 공약으로 ‘대한민국 생존을 위한 저출생 종합대책’을 발표하였는데 ①‘우리아이 보듬주택’으로 분양전환 공공임대주택을 제공하고, ②결혼·출산지원금으로 모든 신혼부부에게 10년 만기 1억원 대출(3자녀시 전액면제), 월 20만원의 아동수당지급, 출생시부터 고교졸업시까지 매월 10만원 지급, ③아이돌봄서비스 지원 확대, 돌봄수당확대, ④일·가정 양립을 위한 여성경력단절 방지 및 남성육아휴직 강화, 워라벨프리미엄 월 50만원 지원 ⑤ 인구위기 대응부 신설 등을 골자로 하였습니다. 같은날 국민의 힘은‘일·가족 모두 행복’이란 이름으로 ①아빠 유급출산휴가 1개월 의무화, 육아기 유연근무 의무화 ②육아휴직 급여 60만원 인상 ③대체인력 채용시 인센티브 지급 ④가족친화 중소기업 법인세 감면 ⑤부총리급의 인구부신설 등을 골자로한 저출생대책을 발표하였습니다. 총선을 앞두고 양당이 같은 날 경쟁하듯이 저출생대책을 발표한 것은 저출생 문제가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시급한 현안으로서 확실히 공감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의의가 있다 하겠습니다. 3월 5일 정부는 청년층의 주거비 부담을 덜기 위해 연간최대 240만원의 주거장학금을 지급하고, 기업이 출산한 근로자에게 지급하는 지원금은 전액 비과세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하고, 이날 대통령은 “청년에 대한 약간의 투자는 그야말로 돈되는 장사”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서울신문, 3. 6.) 그러나 정부기구인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나 양당의 대책 모두 저출생문제를 결혼적령기 청년들의 문제로 또 그들의 주거와 고용등, 돈의 문제로만 보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위대한 자본주의 체제에서 자본주의의 용맹한 전사로 살고 있기에 남녀가 사랑하여 혼인하는 것, 자녀를 낳아 사랑으로 보살피는 것, 사람이 태어나서 살다가 죽는 것, 그 모든 것을 돈의 문제로 치환하는 것이 그리 틀린 말은 아닐 것입니다. 그렇다면 전후 우리가 찢어지게 가난했던 시절 그 많았던 아이들, 초등학교 한 학급당 60~70명이나 되는 콩나물교실은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요? 1955생부터 1965년생 정도까지를 베이비부머라고 하고, 그들의 한 부모당 평균 5~7명의 자녀를 출산하였었는데 당시 우리나라 1인당 GDP는 약 100달러였고, 0.65명 출산율인 지금의 GDP는 약3만 3000달러임을 또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요? 2005년부터 2020년까지 15년간 저출산 대책으로 무려 380조를 쏟아부었다고 하는데, 같은기간 출산율이 40%나 감소하였다고 합니다. 세계유례가 없는 우리나라 초저출생의 문제가 단순히 돈으로 해결될 수 있는 문제는 단연코 아닙니다. 우리나라의 초저출생 상황은 우리사회에 장기간 누적되어온, 고밀도로 응축된 갈등과 위기가 겉으로 들어난 현상일 수 밖에 없습니다. 소득 불평등으로 인한 상대적 박탈감, 과도한 입시경쟁, 취업전선에서 패배할지 모르는 두려움과 스트레스, 빈번한 외부충격에 의한 트라우마, 사회에 만연한 혐오와 멸시, 분노, 가정과 직장에서의 인정의 부재, 목표의 부재, 파편화된 개인, 자기정체성의 상실 등 우리사회의 제 갈등과 위기가 우리나라를 끝도 없는 저출생국으로 몰아넣고 있는 것입니다. 초저출생율뿐만아니라 압도적인 노인자살율, 청년우울증 환자의 급증, 그리고 나락으로 떨어져가고 있는 저성장문제 역시 다 같은 원인에 기인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사회의 갈등과 위기를 전반적으로, 동시에 풀지 않고서는 단언컨대 어느 것 하나 해결될 수 없습니다. 부분적 솔루션만으로는 우리사회의 누적적이고, 만성적이고, 복합적인 위기에서 탈출할 수 없습니다. ESG를 우리나라에 정착시킴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느 한가지 문제도 풀기가 벅찬데, 모든 문제를 동시에 풀어야만 한다고 하니 과연 그러한 길이 있을까요? (다음 회부터는 우리사회 위기극복을 위한 ‘근본적이고, 전체적인 솔루션’을 탐색하는, 지난한 길을 걸어가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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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진 칼럼]여수시 인구 감소, 심상치 않다▲2023년 여수시 월별 인구 증감 요인표 올 들어 인구 감소가 심상치 않다. 지난 2월 말 현재 315명 감소하여 271,098명이 되었다. 1월 말에는 283명이었다. 2023년 한 해 동안 3,069명이 줄었다. 월 평균 256명 정도 줄었다. 새해 들어서 1, 2월 평균 299명으로 크게 늘었다. 지난해 1월에는 270명 감소하였고, 2월에는 330명 감소하였다. 1, 2월은 지역 출신 대학 진학생이 전출하지만 전남대 여수캠퍼스 신입생들이 전입하는 시기여서 변동이 심할 수 있다. 2023년 여수시 월별 인구 증감 요인 통계를 보면 여러 특징이 있다. 첫째는 출생에 비해 사망 인구가 2배가 넘는다.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22.5%인 61,135명이다. 따라서 자연 감소는 계속될 것이고 더 늘어난다. 둘째는 여수를 떠나는 시민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2023년 전입 인구는 10,204명인데 전출인구는 12,064명으로 전출자가 1,842명이 더 많다. 감소 인구가 타지로 진학하는 것은 학생들이라고 단정지을 수 없다. 2024년 1월과 2월 인구통계를 보면 여수시 인구 감소는 불 보듯 뻔하다. 2월 말 현재 271,098명 인구도 6월 말에 27만 명마저 무너질 수 있다. 갑자기 신생아 출생자 수가 급증하거나 전입자가 대폭 늘어난다면 인구 감소 속도를 낮추 수 있지만 불가능한 기대이다. 오히려 인근 순천시와 광양시 외곽에 신규 물량의 아파트가 쏟아지고있다. 아파트 가격이 여수보다 훨씬 싼 가격이라면 전출이 늘어날 수 있다. 여수시 소제지구 택지 개발과 전남개발공사 죽림1지구 택지 개발을 완공을 앞두고 민간 업체의 분양 광고가 시내버스 광고판에 보인다. 유일한 희망이었던 공공개발이기에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싼 가격으로 공공임대 아파트는 물 건너간 것 같다. 누구를 위한 공공개발이었는지 묻고 싶다. 민간 건설업자를 위해 공공기관이 나서서 부지를 제공해 준 꼴이 되었다. 요란하게 웅천택지 개발을 했어도 인구는 늘지 않았다. 인구 35만 도시를 만든다는 현실성이 떨어진 도시기본계획을 수정하지 않고, 외지 건설업자를 위한 고가의 택지 개발을 하는 것은 여수시 인구 감소 속도를 더 높일 것으로 본다. 무엇보다 여수에 살고있는 시민들이 여수산단 매출 증가와 관광객 유입에 따른 직접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제도가 필요하다. 이제는 여수 인구를 늘리는데 여수산단 입주 회사들이 본격적으로 나설 때이다. 연간 매출액이 100조 원이 넘는 세계적인 산단이 있는 여수 인구가 27만이 무너진다는 것은 일정 부분 산단의 고용 능력의 한계를 보여준 것이다. 여수시민들은 마지막으로 여수산단의 과감한 조치를 기대한다. 당장 주소지가 여수로 되어있지 않은 임직원을 찾아 설득하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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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칼럼] ‘22대 총선’ 아, 어쩌란 말이냐-선거구 획정 붙였다 떼었다 여수·순천 ‘갑·을·병’ 획정안 표류 ▲최향란 여수일보 편집국장 22대 총선을 앞두고 여수와 순천 시민을 우롱하는 ‘꼼수 지역구 획정안’이 표류하고 있어 유권자들의 분노가 일고 있다. 선거는 국민이 정당하게 누릴 수 있는 자유, 평등, 보통의 민주적인 권리로 국민이 선택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법적인 수단이다. 하지만 4월 10일 22대 총선 선거일이 임박한데 선거구 획정 합의가 되지 않고 있어 여수, 순천지역 국회의원 수는 몇 명인지 오락가락이다. 여수지역 갑, 을 예비후보들은 기존 선거구에 맞춰 선거운동이 진행되고 있고 유권자들도 예비후보들의 공약을 살펴보고 있는 시점인데 갑자기 여수. 순천 갑.을.병 지역구 획정안이 등장하더니 최종경선이 코앞인데도 감감무소식이다. 유권자들이 정신 바짝 차리고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을 선택해야하는 중요한 총선이다. 그런데 일부 국회의원들의 선거구 유불리에 따른 상식이 없는 짬짜미라는 의혹은 여수와 순천 시민들을 우롱하는 처사로 유권자들의 에너지 소비를 유발하고 있다. 또한 예비 후보자들은 자신의 구역에서 소위 발바닥에 땀 나도록 뛰어다니며 경선 확정을 목 빠지게 기다리고 있는데 날벼락을 맞았다. 그들에게 선거는 무조건 이겨야 하는 전쟁터다. 그런데 특정 정당이나 특정 인물에게 이점을 주거나 불리하게 만드는 건 민주주의의 도전이며 시민의 참정권을 침해하는 행위다. 일부에서는 순천시 해룡면을 여수시에 통합하는 조정안은 또 다른 게리맨더링으로 선거구 할당의 기본원칙을 어기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강력한 반대 의견을 내고 있다. 지역의 현실을 외면한 획정안을 어디까지 받아들여야 하는지, 아직 인구수를 충원하고 있는 상태의 여수시를 인구 소멸이라는 명분을 앞세워 선거구 획정을 붙였다 떼었다를 반복하는 건 유권자의 정치 참여 기회와 평등권을 침해하며 정치에 대한 피로감을 유발하는 모순덩어리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 최향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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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사설]어떻게 찾은 민주주의인데.... 깨어있는 시민과 역사는 심판할 것이다!-제77차 전국집중촛불집회 여수 촛불시민 참가 -남도 끝자락 여수 촛불 시민들 4월 민주대첩 높이 들어올렸으니 <한창진(여수시민감동연구소 대표)> ▲사진1> 2월 17일 서울 시청역 세종대로에서 열린 제77차 전국집중촛불집회에 여수 촛불 시민이 참가했다. ▲사진2> 남대문시장, 명동, 종각, 안국동, 광화문 도로를 행진하면서 거리를 지나는 시민들에게 국민들이 나서서 검찰 독재를 심판해달라는 호소를 하였다. ▲사진3> 앞으로 3년 동안 검잘 독재에 신음하면서 나라가 더 이상 망가지지 않으려면 4월 10일 22대 총선에서 확실히 심판해야 한다. ▲사진3-1> 한번 검찰 대통령 뽑아서 당해놓고 또 검찰 대통령을 마르고 닳도록 놔둘 것인가? 그것이 뻔히 보이는데도 국회의원 자리 차지하려고 서로 헐뜯고 이전투구하는 정치인들은 개, 돼지만도 못한 인간들. 그들을 정치판에서 완전히 추방해야 할 것이다. ▲사진4> 어떻게 해서 찾은 민주주의인데.... 깨어있는 시민들과 역사는 그들부터 심판할 것이다. 4월 민주대첩은 윤석열과 검찰 일당 대 반 윤석열 시민 연대 투쟁이다!!! 한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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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칼럼]‘공공하수처리시설, 주민 동의 거치는 사업 아니다’ 라고요?▲황은지 기자 여수시 화양면 이목마을의 폐교 이목초등학교에 하수처리장 건설이 뜨거운 감자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이목초등학교에 공공하수처리시설이 들어서는 공사가 진행되면서 주민들과 여수시 간의 마찰이 발생했는데 여수시 하수도과는 부지 선정 및 공사 과정은 “주민 의견 청취나 동의를 거치는 사업이 아니다”라는 답변을 내놓았다. 그러나 주민들은 여수시의 답변을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사건에서 문제가 되는 것 중 하나는 폐교 부지 활용에 대한 것이다. 이목초등학교는 당초 여수시가 학교를 매입, 농총체험학교로 활용해 왔다. 율촌중앙초등학교 역시 같은 1999년에 폐교됐지만, 현재 ‘여수민속전시관’으로 활용되고 있다. 인근 순천 지역은 학령인구 감소로 활용되지 않는 순천남초등학교 남관 건물을 ‘세대공감 비타민 센터’로 조성했다. 이처럼 폐교는 주민 복지나 문화예술로 활용되는 것이 일반적이나 이목초등학교의 경우 공공하수처리장이 들어서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비판이다. 또 하나의 문제는 마을 주민들에게 제대로 된 설명 없이 사업 착수에 들어갔다는 것이다. 해당 공사는 소규모 공공하수처리시설 건설공사로 민간투자사업 BTL 공사로 진행되며, 지난 2017년 2월 롯데건설이 여수시에 제안해 진행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수시는 주민설명회를 진행했다고 했으나, 당시 참여한 몇 명의 일부 주민들이고 나머지 대다수의 주민들은 그런 설명회가 있었다는 것도 몰랐다고 했다. 주민들이 반대를 하고 나서자 지난 22일 오후 4시 화양면사무소에서 이목하수처리장 반대 추진위원회 관계자, 하수처리장 공사 관계자, 여수시청 하수도과장과 상수도사업단장, 여수시 시민소통팀장, 박영평 여수시의원 등이 참여한 간담회가 개최됐다. 주민 동의에 대한 여수시의 답변은 공공하수처리장 부지를 선정하는 데에 있어 주민의 동의가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 해당 답변의 요지다. 현재 여수시가 진행하고 있는 공공하수처리시설 공사는 2022년 6월부터 오는 2025년 6월까지 총 공사비 1109억 5300만 원을 들여 23개소의 공공하수처리시설 공사를 진행하는 사업이다. 여수시가 해당 부지들을 선정하며 마찰을 겪은 곳은 이목마을뿐만이 아니다. 3곳(화양면 감도-이천-오천마을, 화양면 용주리마을, 돌산 상하동마을)은 부지선정 과정에서 주민과의 마찰로 이 사업이 취소된 상태다. 여수시가 공공하수처리시설을 설치하려는 목적은 소규모 공공하수처리시설 및 분류식 하수도(오수관로 신설 및 가정 배수설비 정비)로 정비를 통해 하천 및 해양 방류 수역의 수질 개선과 생활환경 개선하는 것이기에, 해당 사업은 여수시에 꼭 필요한 사업임은 분명하다. 여수시는 해당 사업이 “주민 의견 청취나 동의”가 필요하지 않은 사업이라고 했으나, 과천시의 사례를 보면 그 행보가 사뭇 다르다. 지난 22년 과천시는 3기 신도시 건설 사업 중 하수처리장 위치 선정과 관련, 인접지역 서초구와 갈등을 겪었다. 이에 신계용 과천시장은 주민들과의 소통을 통해 하수처리장의 필요성을 전달하고 주민들의 정서를 이해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 작년 12월 15일 지하철 4호선 선바위역 인근으로 위치를 결정했다. 사업 절차상 “주민 의견 청취나 동의”가 필요하지 않은 사업임에도, 주민들의 지역 감수성을 고려하며 사업을 진행하려는 노력이 돋보인 사례다. 주민의 안전하고 편안한 생활권을 위한 행정이 “주민 의견 청취나 동의”이 없이도 진행될 수 있더라도,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용하여 원만히 진행을 하는 것 또한 정책 당국의 역할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역민들의 눈높이를 고려하지 못하는 여수시 정책에 대한 비판이 지속되는 가운데, 여수일보는 이번 사건에 대해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진다. 성과와 이익을 위한 행정을 했다면 그것이 누구를 위한 것인지 따져야 하고, 주민을 위한 행정을 했다면 주민들의 지역 감수성을 배려하지 않은 무심한 행정에 대한 성찰이 요구되지 않을까 지역민의 신뢰를 포기한 행정이 지속되는 가운데, 향후 여수시의 대처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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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칼럼]여수산단 오염물질 배출값 조작 사건 그 이후▲최향란 편집국장 지난 2019년 4월 여수산단 오염물질 배출값 조작 사건이 일어난 후 올해로 횟수로 5년째지만 민관협력 거버넌스 권고안 이행이 별다른 진전 없이 정체 상태에 머물러 있다. 전남녹색환경지원센터는 15일 여수상공회의소에서 민관거버넌스 위원회 및 여수산단 90개 사업장, 행정기관(전라남도, 영산강유역환경청, 여수시), 여수산단공장협의회 등을 대상으로 여수산단 주변 환경오염실태조사 연구용역 착수보고회 개최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15일 진행하게 되는 환경오염실태조사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는 용역의 목적, 과업추진 방향과 계획 등이고 이번 환경오염실태조사 용역비 26억원은 배출량, 매출액, 균등분담으로 분담액이 산출됐으며 환경오염실태조사 수행 기관은 (사)한국대기환경학회에서 맡고 행정지원 기관으로 전남녹색환경지원센터가 지정되어 있다. 하지만 2020년 2월 환경오염 실태조사와 주변 주민들의 건강 역학조사 등 9개 항목의 권고안 중 8개의 권고안이 논의와 협의라는 명목 아래 진전이 없다. 입주 기업들은 사건이 나고 민관협력 거버넌스 결성 때와는 다르게 “왜 우리가 분담금을 내야하고 거버넌스 권고안 조항을 이행해야 하냐”고 하며 국내 경기 침체와 수출감소 등을 내세우며 거버넌스의 권고안 실행에 난색을 표하고 있어 이젠 ‘배 째라’는 행태다. 이에 대해 기업이 책임을 다하지 않으려고 온갖 핑계로 권고안 이행을 미루고 있는 비협조적 행태를 관망만 하고 있는 전라남도의 무능한 5년에 대한 비난이 일고 있다. 2021년 4월 여수산단 대기오염물질 측정치 조작 재발 방지를 위한 여수산단 대기환경 개선 정책토론회가 열렸지만 환경개선권고안을 수용할 여수국가산단 기업은 참여하지 않았었다. 그때부터 이미 기업은 거버넌스 권고안을 수용하고자 하는 의지가 없었던 건 아닌지 의문이 든다. 이번 여수산단 주변 환경오염실태조사 연구용역은 착수일 23년 12월 14일부터 25년 12월 13일까지 24개월이다. 전라남도에 따르면 착수일부터 30일 이내에 기업들이 착수금 20%, 중간보고회 때 30%씩 2회, 최종보고회 20%를 분담하기로 계약을 했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기업들은 24년 1월 13일까지 20%의 분담금을 내야만 하고 오늘은 이틀이 지난 15일이다. 주민들의 불안 해소를 위한 환경오염실태조사와 주민건강역학 조사를 하기 위한 기업들의 53억 용역비 분담. 하지만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어 주민들만 답답한 가운데 15일 여수산단 주변 환경오염실태조사 연구용역 계획이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대안이 되길 바란다. 최향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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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도 서울 촛불집회 간다▲새해에도 서울 촛불집회 간다 2022년 10월 22일 처음으로 여수에서 촛불버스를 빌려 서울 촛불집회를 가기 시작해서 두번째 새해를 맞이했다. 2023년에는 탄핵을 끝낼줄 알았는데 또 새롭게 1월부터 시작해야 한다. 매월 셋째주 토요일 아침 9시면 시전동 망마경기장 앞에서 서울 촛불버스가 어김 없이 출발한다. 적게는 20명에서 30명까지 참가한다. 28인승 리무진버스를 임대하는데 120만원이다. 아침 일찍 출발해서 12시를 넘겨서 도착하는 것이 다반사이고 흔한 사례비도 없어 많은 것도 아니다. 참가비로 성인 5만원, 학생 3만원을 받는데 그것은 간신히 버스 임대료 정도이다. 점심은 서울 집회장 근처에서 1만원 내외로 식사를 하고, 저녁은 여수에서 김밥을 사가서 먹는다. 식사비용과 준비물, 평소 여수 활동비용은 시민 후원금에 의존한다. 지난해 12월까지 서울 촛불집회에 다녀온 시민이 100여 명 된다. 15번 한번도 빠지지 않고 참가한 분들이 10여 명 되고, 대개 2번 이상 다녀온 분들이다. 매달 새로운 분들이 꾸준히 생긴다. 적게는 3만원에서 많게는 100만원을 후원한 분들이 30 여명이다. 그 중에는 서울에 가지 않고, 참가비 5만원을 후원금으로 한 달도 빠지지 않고 입금하는 시민도 있다. 김밥과 생수, 과자, 빵, 과일 등 간식거리를 보내주는 손길이 많아 따로 구입하지 않고, 배부르게, 입이 심심치 않게 먹을 수 있다. 횟수를 거듭할수록 친구와 이웃같이 다정다감한 관계가 되었다. 혹시나 얼굴이 보이지 않으면 다같이 걱정하는 사이가 되었다. 촛불집회 참가하는 분들의 연령을 살펴보면 대체로 여성이 많고, 50대 이상이 많다. 처음에는 청년이 보였으나 지금은 나오지 않는다. 시청과 산단, 교직 퇴직자가 많고, 요양보호사, 사업가, 가정주부, 직장인들이다. 부부가 함께 나오거나 자매 형제가 함께 나온다. 공통점은 더불어민주당 당직자는 없고, 촛불을 통해 사익을 추구할 생각이 없는 평범한 시민이고 이웃이다. 참가하게 된 동기가 시민단체, 노동조합, 정당인 등 조직적으로 참가한 사람은 없고, 지인 소개와 광고, 권유 등으로 나오게 된다. 처음은 서로 서먹서먹한 관계에서 벗어나 형제자매 처럼 가까운 사이가 되었다. 서울 가는 촛불버스에 타면 돌아가면서 자기 소개와 함께 각오를 한 마디씩 한다. 이야기를 들어보면 한 분 한 분의 소감이 미쳐 생각하지 못한 깜짝 놀랄만한 것들이다. 이것이 바로 검찰독재가 없는 민주주의를 간절히 바라는 민심이다. 여수에서 나와 똑같은 생각을 가진 동지를 만날 수 있다는 것이 기쁘다. 교대 근무자가 동료와 근무시간을 어렵게 바꿔서, 다리를 다쳐서 병원에 입원 중 외출증을 끊어서, 감기를 지독하게 걸렸는데, 아버지 생신 잔칫날을 옮겨서 나온다. 개인 사업자가 문을 닫고 나오는 것은 흔한 일이다. 가족과 함께 여행 가기 좋은 봄날과 가을 주말에, 그렇게 무더운 땡볕에, 비가 내리는데도 변함 없다. 여수에서 겪기 힘든 매서운 칼바람이 부는 엄동설한 추위에도 서울시청역 앞 세종대로 아스팔트 바닥에서촛불을 들고 앉았다. 용산 대통령실, 명동 번화가, 혜화동 대학로, 광화문 일본대사관, 여의도 국회의사당, 홍대 입구 등 서울 거리를 다니면서 촛불 행진을 했다. 한 명의 여수시민이라도 더 함께 가기 위해서 사업장 출입문에 종이팻말과 구호를 붙이거나, 라이더가 오토바이에 구호를 붙이고 다니거나, SNS에 글을 써서 홍보, 문자메시지와 카톡을 보내서 권유하는 것 등 누구나 열심히 하고 있다. 이러한 광고와 현수막, 소문을 듣고서 스스로 찾아서 신청한 시민들을 만날 때는 모두 기뻐 환영한다. 여수에서 참가하는 방법을 몰라 시청에 전화해서 찾아온 경우도 있다. 1월 20일에도 지금까지 해온대로 셋째주 토요일 9시 시전동 망마경기장 앞에서 서울 전국집중촛불집회 가는 여수촛불버스가 출발한다. 희망이 있다면 버스 1대를 넘어 2대가 함께 갈 수 있으면 좋겠다. 용기있는 여수시민들은 지난해와 같이 새해 1월에도 힘차게 촛불을 들고 "윤석열 탄핵", "김건희구속"을 외칠 것이다. (참가문의 010-7617-3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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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지역 ESG-한려새마을금고 ESG 운영위원장, 법무사 심정현 전 1-1회에서는 ESG가 세계적 대세로 자리잡게 된 과정과 국내 외 굴지의 투자자산운용사, 은행, 대기업, 정부, 공공기관들이 ESG 경영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사실에 대하여 말씀드렸으며, 1-2회에서는 ESG의 탄생배경과 ESG 경영을 위하여 자본주의 패러다임의 대전환이 필요한 이유에 관하여 말씀드렸습니다. 이 회에서는 세계가 직면하고 있는 위기를 해결하기 위하여 제시되고 있는 해법들과 그 해법으로 모아져가고 있는 이해관계자 자본주의의 한계점에 관하여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1. 야만의 자본주의를 넘어(1-3) 세계는 지금 기후위기, 경제위기, 사회위기라는 3대위기에 직면해있습니다. 그 뿐만이 아니라 문화적, 지정학적 요인들로 인한 다양한 소위기들(mini-crises)까지 가세하여 마치 큰 강으로 불어나는 지류들처럼 한데 모여들어 폭포처럼 쏟아지는 형국(마이클 맨의 폭포론)입니다. 이는 인류가 일찍이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형태의 위기이며, 하필 그 총구는 자본주의의 종말을 넘어 인간 종의 지구상 생존을 겨냥하고 있어 보입니다. 과거 재앙수준이었던 공산주의와 파시즘의 혁명적 대안은 사라졌으나 오늘날 세계의 많은 학자들은 이제 인간 종의 생존을 걸고 마지막 해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클린턴과 오바마 정부에서 노동부장관 등을 역임한 로버트 라이시는 구조적으로 고착화되어가는 상위 1%와 하위 99%의 반인간적 상황을 혁파해야만 하는데, 이런 일을 해야 할 정부는 오히려 금융엘리트와 자본가들에 의하여 조정되어 그들의 이익에 따라 정책을 세우고 국가를 운영하고 있으므로 행동하는 시민들이 정치세력을 바꾸어야 한다고 하면서 ‘행동하는 시민’들에게서 그 답을 구하고 있습니다. UCLA 석좌교수인 마이클 맨은 2차 대전 후 40여년간 인류역사상 유례없는 경제팽창은 본래 비정상적인 것이고, 저성장(1%대의 성장)이 정상이므로 저성장에서 그 해법을 구해야한다고 합니다. 저성장이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것처럼 위기의 본질이 아니고, 오히려 자본주의를 안정시킬 것이라고 합니다. 저성장시대에는 투기의 역할이 줄어들게 되고, 금융자본의 권력이 약화되며 공황이 되풀이될 가능성도 줄어들 것이라고 합니다. 미국의 헤게모니는 결국 종말을 맞을 것이며 세계의 경제권력은 다극체제로 분점되고, 노동력의 세계적 이동에 따라 노동조건의 개선이 확대되며 더 많은 평등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기후위기의 문제는 비용의 외부전가라는 자본주의 속성에서 비롯된 것이므로 이를 내부화하여야 하고, 그 일례로 조세정책 -세금을 현재처럼 사업이나 노동에 부과할 것이 아니라, 재생불가능 자원의 총가공처리량에 비례하여 부과한다는 것입니다. 그리되면 화석연료산업들은 틀림없이 붕괴될 것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등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다만 그러기 위하여는 각국의 정부나 시민대중이 민족국가의 성장이라는 허상과 강박관념에서 벗어나야 하며, 시장규제적인 초국가적 집단주의의 형태로 나아갈 것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언급한 바와 같이 로버트 라이시는 행동하는 시민의 힘을 통하여 정치권력을 바꾸어야 한다고 하고, 마이클 맨은 저성장의 안정화를 위한 초국가적 집단주의를 해법으로 제시하고 있음에 반하여, 리베카 헨더슨과 알렉스 에드먼스 등은 자본주의의 역동성을 인정하고, 기업만이 이 위기를 해결할 수 있으므로 기업에 책임만을 물을 것이 아니라 문제해결을 위해 기업을 적극적으로 이용해야만 한다고 합니다. 이를 위하여 자본주의가 공공의 목적을 추구하는 체제로 전환되어야 한다고 하면서 종래의 주주자본주의를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로의 전환만이 인류가 갈 길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란 전 회에서 말씀드린바와 같이 기업이 주주이익뿐만 아니라 종업원ㆍ고객ㆍ지역사회 등 모든 이해관계자의 이익에 부합되도록 기업을 경영하는 것이고, 이를 통하여 친환경과 관련한 새로운 시장이 창출되고,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개발되어 주주에게 더 많은 이익을 가져다주게 되며, 직면한 위기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헨더슨과 에드먼스 등은 기업이 창의적으로 혁신하여 주주가치와 사회적가치의 동반상승을 달성함으로써 소비대중으로부터 신뢰를 얻고, 기업의 가치를 더욱 키워낸 수많은 기업들의 실례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라는 개념은 1973 세계경제포럼(WEF)에서 발표된 ‘다보스메니페스토’에 처음으로 등장(매경, 이것이 ESG다)한 이래 2008년 미국 발 세계금융위기를 겪으면서 급속도로 확산되어 지금은 주주자본주의의 대안으로 수렴해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도 주주자본주의에 그 근간을 두고 있는 것이어서 여전히 한계가 있으며, 저성장의 시대에 이윤창출이 계속될 수 있을지도 알 수 없습니다. 현실적으로는 기업이 ESG 경영을 위하여 상당기간, 상당한 비용을 지출하였음에도 일정기간 내 기업가치가 그에 미치지 못한다면 투입한 비용증가를 견디지 못해 파산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값싼 석탄에너지로 공장을 가동하는 기업이 값비싼 친환경 에너지를 사용하기 위하여 더 많은 에너지비용을 또는 생산라인 교체비용을 부담해야 한다거나, 플라스틱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이 그 수거비용·처리비용까지 부담해야 하는 경우를 생각해보면 ESG경영이 생각만큼 쉬운 일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고급생수 ‘에비앙’으로 유명한 프랑스기업 다농은 ESG활동을 열심히 하고, 상장기업 중 처음으로 회계에 탄소비용을 반영하는 등의 방법으로 앞서 나갔으나 그로 인하여 회계 상 주주이익이 줄어들게 되었고, 코로나 19 기간 동안 실적이 악화되자 주주행동주의 펀드들의 공격으로 CEO가 해임되는 사태에 이르고 말았다고 합니다. (윤성사, ESG경영) ESG가 주주이익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 지점에서 멈출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더 나아가 AI와 생명공학의 발전을 중심으로 하는 제4차 산업혁명의 도래는 현재의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불문하고 무차별ㆍ전방위적으로 인간 일자리를 급격히 감소시키고 이를 지배ㆍ조정하는 극소수의 개인과 기업에 부의 극심한 편중을 가져오게 될 것이고, 결국 자본주의도 종말을 맞게 될지도 모른다는 불길한 예언에 이르면, 이 때에도 이해관계자 자본주의와 그 실천과제인 ESG가 그 효능을 다 할 수 있을지 알 수 없습니다. 아마 그러지 못할 것 같습니다.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는 무엇인가로 또 다시 전환되어야만 하고, 따라서 ESG 개념도 변화되어야만 할 것 같습니다. (이에 관하여는 제4편에서 숙고하고자 합니다) 펜실베니아 주립대학 사회학 교수 샘 리처드는 “한국문화는 그 어떤 나라보다도 독보적인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서로 협력·협업하며 공동의 선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작지만 강력한 나라, 한국이 전 세계가 직면한 위기에 대해 해결방법을 제시하고 확립시킬 것이다”라고 한 바 있습니다. (유튜브, 인사이트코리아) 그렇습니다. 우리 안에서 그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 이 순간 우리는, 세계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하여 우리의 길을 선택하고 행동해야 할 때입니다. (이상으로 제1편 ‘야만의 자본주의를 넘어’를 마치고, 제2편 ‘재조산하!’로 찾아뵙겠습니다.) 이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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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락산에 백제시대 산성이 있다▲한창진의 여수 달력 '고락산에 백제시대 산성이 있다' 여수시 도심 한가운데에 있는 고락산, 여수시민 누구나 한 번쯤 걸었을 고락산 둘레길이 있다. 그 고락산에는 산성이 있다. 여수에 있는 25개의 산성과 성 중에서 가장 오래된 백제시대 산성이다. 그것도 특이하게 2중성이다. 산 중턱 220.9m에 본성이 있고, 산꼭대기 335m에 보루 초소 역할을 했을 부속성이 있다. 남문이 없는 것으로 보아 해안으로 침입하는 왜구를 막기 위해서 만든 산성이다. 1983년에 전라남도 문화재자료 제 204호로 지정되었고, 본성의 둘레는 354m, 보루 둘레는 100m로 비교적 작은 성이다. 본성과 보루에는 각각 3개의 문지가 있다. 고락산성이 백제시대 산성이라는 것이 밝혀진 것은 1999년부터 2001년 여수시가 유적 복원 사업을 하면서 백제계 유물이 출토되었기 때문이다. 일부 가야계 유물이 출토 되었다. 문수동 주택단지에서 고락산을 오르면 본성이 나온다. 지금도 복원 공사를 하면서 나온 기와 조각들이 쌓여있다. 산성에서 침입하는 왜구에게 던졌을 석환, 연등천과 만성리 해수욕장에서나 봤을 법한 1,500년 전 몽돌 수마석을 찾을 수 있다. 둘레길을 걸으면서, 정상에 오르면서 지나쳤던 그 고락산에서 출토된 유물을 2024년 여수역사달력 11월 달력 역사그림판에서 만날 수 있다. 부여와 익산에서 녹유, 유약을 발라 만든 녹유도기, 호랑이 모양의 남성용 변기 호자 등이다. 토기 등 출토된 유물로 보았을 때 고락산성은 6세기 중엽부터 백제가 멸망한 660년까지 사용된 것으로 본다. 박물관이 만들어지면 직접 볼 수 있겠지만, 그에 앞서 여수역사달력이 먼저 선을 보인다. 여수가 얼마나 역사적으로 문화가 발달 된 곳인지를 확인할 수 있는 유물들이다. 여수는 이미 지하 박물관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여수시가 의욕적으로 고락산성 복원 사업을 시작했으나 마무리를 짓지 못해 아쉬울 따름이다. 이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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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진의 시민브리핑-사회 정의와 민주주의 위해서 하고 싶은 말, 하고 싶은 행동 힘껏 해야 할 때 여수에서 47년 동안 시민들과 함께 시민운동을 해온 필자로서는 나이가 들수록 할 일이 있다. 서울에서는 하루에도 다양한 시민사회 활동이 펼쳐지고 있다. 각종 행사와 집회, 시위 등이 있다. 나이가 들어서도 할 수 있는 일은 깨어있는 시민언론과 단체, 사업 등에 소액이지만 꾸준히 회비 또는 후원금을 보내는 것이다. 아니면 모임에 자리 하나라도 채워주는 것 등이 있다.특히 그 중에서도 미국대사관 앞에서 매일 '미군 철수' 손피켓을 드는 평화통일을 바라는 사람들, 조선일보사 앞에서 매일 '조선일보 폐간'을 외치는 1인 시위 등을 하고 싶다. 여수에서도 전국 또는 지역 차원 쟁점이 될 때 1인 시위를 하고 싶었다. 여수에서도 그런 일을 할 수 있는 단체가 있다.박근혜 탄핵 집회를 추진한 활동가들이 만든 단체가 '정치개혁시민운동'이다. 2017년 이후 우리 연구소에서 매주 수요일, 격주 수요일 꾸준히, 100회 가까이 지역 현안을 중심으로 시민자유토론회를 열어왔다. 상포지구 논란 때는 서울신문 하태민 기자와 여수넷통, 돌산 난개발 논란 때는 토호세력과 맞서 집중보도한 여수MBC 강서영 기자에게 공로상을 드렸다. 상포와 웅천 등 지역 주요 현안마다 어김없이 논평을 내고 문제를 제기했다.세월이 흐르면서 활동하는 인사들이 고령자만 남게 되어 동력이 떨어지고, 같은 성격의 윤석열 퇴진 같은 일을 하는 촛불 행동이 생기면서 지금은 주춤하고 있다. 무엇보다 그 일을 시민행동이 주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검찰개혁, 촛불집회 상황 속에서 따로 활동하는 것이 두 곳에서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하는 필자로서는 한계에 부딪혀 어쩔 수가 없다. 통합을 해야 하는 시점이다. 서울에 안가도 여수에서 1인 시위, 손팻말을 들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여수촛불행동이 매주 목요일 오후 5시 30분부터 6시 30분까지 1시간 동안 여수 곳곳을 다니면서 손팻말 시위를 한다. '윤석열 탄핵', '김건희 구속' 손팻말을 들고 서있는다. 10월 26일은 쌍봉사거리, 11월 3일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류 반대 여수시민행동 집회가 있어서 쉬고 11월 9일은 낮 시간에 여수 장날이어서 서시장에서 홍보를 했고, 11월 16일은 서울촛불집회를 가는 주라 쉬었다. 이것을 안 여수경찰서 정보관께서 집회 신고를 하는 것이 좋다고 해서 부득이 11월 23일 홍보 활동 48시간 전인 11월 21일 신고를 했다. 누가 보면 이제 그만 전면에 나설 때가 아니냐고 할 수 있다. 나이 들어서 낯을 내미는데 가거나 방송에 나가서 말 하는 것은 가능한 피한다. 그러나, 손팻말을 드는 것은 하고 싶었던 일이다. 여수촛불행동에는 은퇴자와 나이 든 분들이 많다. 젊은 분들은 생업에 바쁘니까 시간적 여유가 많은 우리들이 나서는 것은 당연하다. 현직에 있을 때는 용기가 없어서, 혹시 불이익이 없을까 해서 주저하였던 일들을 지금 해야 한다. 필자와 같이 공무원연금을 받는 사람들은 나라에서 공익적인 일을 하라고 해서 월급(?)을 주는 것이므로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본다. 65세 이상인 여수는 우리가 대접받을 나이가 아니다. 지금 우리가 무엇이 무섭고 두렵겠는가? 사회 정의와 민주주의를 위해서 하고 싶은 말, 하고 싶은 행동 힘껏 해야 할 때이다. 다른 사람 눈치를 볼 때는 이미 지났다. 우리 모두가 권력 앞에 자유롭고 평등한 대접을 받는 그런 세상을 만드는데 나이가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다시 한번 '''내 나이가 어때서"를 되뇌여 본다. 황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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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리 지 역 E S G-한려새마을금고 ESG 운영위원장, 법무사 심정현 밀려오는 ESG물결 속에 그대로 가라앉을 것인지(Sinking), 적당히 수영하여 버틸지(Swimming), 그 위에 올라타서 선도하는 기업이 될지(Surfing) 선택할 시간이다. - SK 사회적가치연구원장, 나석권- 우리지역 여수, 순천, 광양은 대기업 수만 해서 50여개에 이르는 국내 최대의 석유화학 산업단지와 굴지의 철강회사, 국내 제2의 무역항 등이 위치해있어 우리나라 경제성장의 전초기지 역할을 하고 있으며, 농·수산업과 관광산업이 고루 발전하고, 이순신의 바다를 안고 있는 명실상부 산업·관광·문화 도시입니다. 하지만 기후 위기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는 탄소배출량 또한 수위를 다투고 있어 세계적 흐름인 ESG의 필요성이 여느 지역보다 크게 대두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업종의 특성과 기타 여러 이유로 ESG 경영이 기대만큼 쉽지는 않다고 봅니다. 그럼에도 우리지역 기업과 공공기관, 시민사회 등이 ‘우리 모두의 삶의 절실한 문제’라는 인식을 가지고 혁신과 포용으로 이를 극복하여 우리지역 ESG 활동이 성과를 낸다면 우리지역 ESG가 우리나라 ESG를 선도하고, 나아가 글로벌 ESG를 선도하게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 글은 ESG 관련 서적이 국내에 많이 나와 있으므로 ESG 관련 국제기구, 민간기구, 협의체 등의 선언과 협약, 기업들의 ESG 경영사례 등은 가급적 생략하고, 우리 민족의 정서와 우리지역 환경에 맞는, 실천적인 ESG를 탐색하고자 한 여정입니다. 앞으로 이 섹션에서 10회에 걸쳐 연재하고자 합니다. 1. 야만의 자본주의를 넘어(1-1) ESG는 이제 거역할 수 없는 세계적 대세로 자리잡아 가고 있습니다. ESG는 과거, ‘하면 좋은 것’에서 이제는 ‘꼭 해야 하는 것’이 되었고, 나아가 ‘하지 않으면 기업의 미래가 없다’는 것으로 심하게 말하면 협박의 수준에까지 이르고 있습니다. ESG란 용어는 2003년 유엔환경계획금융이니셔티브(UNEPFI)가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협치(Governance)의 영어단어 머리글자를 조합한데서 처음으로 사용되었으며, 이어 2006년 4월 당시 UN사무총장 코피아난이 기관투자자들에 6가지 원칙으로 구성된 책임투자원칙(PRI)을 호소하면서 세계적 화두가 되었다고 합니다. PRI의 제1원칙은 「우리는 ESG 사안을 투자분석 및 의사결정 절차에 통합할 것이다」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ESG의 세계적 확산은 세계 최대 투자자산운용사로서 약 7조 달러의 돈을 맡아 관리하는 ‘블랙록’의 래리핑크회장이 2020. 1. 투자자들과 기업 CEO들에게 보낸 연례서한에서 “앞으로는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투자결정의 최우선 원칙으로 삼겠다.” 라고 하면서 “ESG성과를 관리하라” , “2021년에는 넷제로(온실가스 배출량과 제거량을 합쳐 배출량 0인 상태)를 실천할 수 있는 계획을 공개하라.”라고 폭탄선언을 함으로써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또, 300곳 이상의 투자자 연합체로서 이들이 관리하는 돈이 전세계 투자자본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는 ‘기후 행동 100+’ 는 다음 세가지 목표를 설정하고, 기업 CEO로 하여금 이를 이행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① 기후리스크 해결을 위한 이사회 수준의 기구를 설립할 것 ② 이로 인한 리스크를 공개할 것 ③ 가치사슬 전반에 걸쳐 파리협약(지구온도를 산업화 시기 이전 기준의 1.5℃ 이하로 제한하는 것) 목표에 맞추어 온실가스 배출감축조치를 취하도록 설득할 것 이 외에도 유수의 투자기관들이 유사한 목표를 세우고 기업들에게 이를 따를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CEO들이 이들의 요구를 듣지 않을 경우 투자를 받지 못할 뿐만 아니라 기업에서 퇴출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이들은 엄청난 권력을 이미 행사하고 있는 중이라고 합니다. EU의회는 2021. 3. ‘기업 지속가능한 실사지침안’이 포함된 결의안을 채택하였고, 2022. 2. 23 글로벌 공급망에서의 ESG 관리를 의무화하는 법제를 마련하였습니다. 독일은 2023. 1. 1부터 인권 및 환경에 관한 ‘공급망실사법’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국제기구와 정부, 투자자산운용사들의 이러한 권고와 방침에 맞추어 글로벌 신용평가기관 무디스, S&P, 피치 등은 환경오염, 탄소배출량, 안전보건, 내부통제, 리스크관리 등의 항목으로 분류한 ESG 평가결과를 신용등급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하버드대학교 특별교수이자 세계적 석학인 리베카 헨더슨은 10여년에 걸쳐 쓴, ESG에 관한 이론적 근거를 제시하였다고 평가되는 역저 ‘자본주의 대전환’에서 “한계점에 이른 주주자본주의에서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로 대전환을 이루어야 한다고 하면서, 그 전환을 통하여 기업이 사회적 가치를 추구함이 바로 주주이익을 확대하는 것이다”라고 하였고, 런던비즈니스스쿨 재무학 교수인 알렉스 에드먼스는 ‘파이코노믹스’에서 한정된 파이를 분배하는 것보다 주주가치와 사회적 가치의 동시창출을 통하여 파이를 더 키우는 것이 결국 주주에게 분배되는 몫이 더 커진다고 설파하면서, 다양한 사례들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글로벌 기업들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월마트, 스타벅스, 나이키, 코카콜라, 네슬레, GE, 도요타 등등을 위시한 수많은 대기업들과 더욱 많은 크고 작은 기업들이 각각의 ESG경영에 나서고 있습니다. 그들이 ESG 경영을 하는 것은 투자기금운용사들이나 국제기구들의 압박에 따르는 것이기도 하고, 지구가 직면하고 있는 기후 위기를 해소하고자 자발적으로 동참하는 것이기도 하고, 헨더슨이나 에드먼스 등의 통찰에 설득된 결과일 수 있습니다. 매경의 ‘이것이 ESG다’에서 ESG Brand no.1 으로 소개한 기업 사례를 옮겨봅니다.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는 팬덤을 갖고 있다. 팬덤은 기업철학에 공감하는 소비자다. 파타고니아 슬로건은 “우리는 우리의 터전, 지구를 되살리기 위해 사업을 한다”이다. 파타고니아는 페트병 등을 재활용해 소재를 확보하거나 버려진 의류를 활용해 제품을 만든 것으로 유명하다. 또 매출 중 1%를 환경보호에 기부하며 이 회사가 후원하는 환경단체는 2018년 기준 1082개에 이른다. 1993년에는 플라스틱 병을 폴리에스터로 재활용해 플리스원단을 만들었다. 심지어 자사 제품을 홍보하면서 ‘제발 이 옷을 사지마라(Don't buy this jacket)!' 라는 문구를 붙이기도 했다. 1996년부터 전체 면제품을 유기농 목화에서 얻은 순면으로 제작하고 있다. 파타고니아 플리스 조끼는 미국 월스트리트 교복이라 불리고, 실리콘밸리 기업인들도 즐겨 입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에서도 몇몇 제품이 품절사태를 빚었다. 파타고니아 관계자는 “파타고니아의 친환경 경영철학에 공감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ESG의 거센 격랑에 휩싸여 있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일본·노르웨이에 이어 세계 3대 연기금으로서 운용자산규모가 1000조원에 이르고 있고, 국내주식투자금액이 코스피 총액의 약 9%에 이른다고 하는 국민연금공단은 ‘기금투자를 통한 ESG 확산’을 목표로 세우고 , 투자의사결정 과정에 재무적요소와 함께 ESG를 고려하며, 투자대상기업의 주주로서 주총에 참석하여 의결권을 행사함으로써 기업의 선한 의사결정을 유도하겠다고 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기업들의 ESG도입과 적용을 장려하기 위해 E, S, G 각 영역의 범주와 세부항목을 정하고 여기에 ESG 정보공시(P) 항목을 추가하여 표준화 된 가이드라인을 발표하였으며, 2023. 1. 독일에서 ‘공급망실사법’이 처음 시행됨에 따라 공급망 대응 K-ESG 가이드라인을 구성하여 발표하였습니다. 국민연금공단의 투자방침이나 정부의 가이드라인에 따랐거나 또는 이와 무관하게 국내 굴지의 대기업 삼성전자, SK하이닉스, GS칼텍스, LG화학, 포스코, KT, 신한금융지주, 미래에셋, 농협, 카카오, 네이버 등등과 공공기관인 경상북도개발공사, 부산시설공단,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대전세종연구원, 한국해양진흥공사, 부산항만공사, 인천항만공사, 여수광양항만공사 등도 잰 걸음으로 ESG 경영에 나서고 있고, 이제는 그 협력업체들인 중소기업뿐만 아니라 국민 개개인의 일상생활 속에까지 ESG 정신이 스며들어가고 있으며 그 추세가 점점 빨라지고 있습니다.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도 광주광역시가 2021. 7. 23 ESG경영지원조례를 제정한 것을 필두로 최근까지 33개의 지방자치단체가 관련 조례를 제정하였고, 여수시도 2023. 9. 19부터 제정·시행하고 있습니다. (위에 열거한 기업들 중에서 우리지역 기업인 GS칼텍스, LG화학, 포스코 등과 여수광양항만공사, 여수시 그 외 지역 대기업·중소기업·공공기관 등의 ESG 활동 등에 대하여는 제5편에서 소개하겠습니다) 우리나라가 출발은 더디었다 하더라도 추격에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능력이 있음을 우리 모두와 세계인이 잘 알고 있고, 그런 능력과 민족성으로 인하여 ESG에 있어서도 머잖아 세계의 중심국가로 발돋음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1-2편에 계속됩니다) 이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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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진의 역사저널 ‘여수달력’ - 남면 안도-6000년 전 신석기시대부터 일본과 교류한 남면 안도 한창진의 역사저널 ‘여수달력’ 살펴보기. 오늘은 여수시내에서 남동쪽으로 약 34km 떨어져 있고 금오도·연도 등과 함께 금오열도를 이루고 있는 남면 안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기로 한다. 이하 내용은 한창진 소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최향란 기자 : 오늘은 한창진 소장님과 금오열도를 이루고 있는 남면 안도의 달력을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한창진 소장 : 남면 안도에는 여안초등학교가 있었습니다. 개교 100주년을 맞이한 2022년 폐교를 했다는 것이 안타깝지요. 사진> 폐교 후 캠핑장이 된 여안초등학교 1922년 안도사립학교를 설립하였고, 1942년 여안공립학교 개교, 1949년 여안국민학교로 변경하였다. 덩달아 1984년 개교한 여남중안도분교장도 2020년 폐교됐습니다. 최향란 기자 : 100년의 흔적인데...지금은 폐교 후 캠핑장이 된 위치뿐이라서 조금 서운하긴 하네요. 남면 안도리에 속한 섬, 안도에 대한 이야기가 궁금합니다. 한창진 : 1896년 돌산군이 세워지면서 금오도, 안도, 연도가 금오면이 됐어요. 1914년 돌산군과 여수군이 통합하면서 안도에 면사무소를 설치하려고 하였으나 지방 유지들이 공출과 자녀 징집, 기부금 많이 들어갈 것으로 우려하여 금오도에 면사무소가 들어섰습니다. 1885년 금오도 봉산이 해제되기까지는 금오도에는 사람이 살 수 없는 공도였다. 1860년 안도 대화재가 발생하여 300호 중 1호만 남고 모두 불에 타 주민들은 금오도와 연도로 이주를 하는 사태가 발생했어요. 최 : 그럼 처음에는 안도가 훨씬 큰 역할을 했던 섬이군요? 한창진 : 그렇지요. 1917년 안도에 일본인 자녀가 다니던 심상소학교가 세워졌어요. 면 소재지도 아닌 안도에 일찍이 초등학교가 세워진 것은 그만큼 일본 사람들이 많이 살았다는 것입니다. 심상소학교는 1942년 여안국민학교에 흡수되어요. 1797년 안도에 이양선이 들어왔고, 1668년 당나라 선박이 들어왔습니다. 신라말 847년에 당나라에 갔던 일본인 승려 엔닌이 돌아오면서 안도에 들렸다는 것이 입당구법순례행기에 나와 있어요. 또한 안도가 이미 6000년 전 신석기시대부터 일본과 교류했다는 것이 2007년 국립광주박물관 발굴 조사에서 밝혀졌습니다. ▲안도(安島)에서 확인된 신석기시대의 조개더미(패총,貝塚) 유적 최 : 안도가 이미 6000년 전 신석기시대부터 일본과 교류했다는 것은 정말 놀라운 사실입니다. 한창진 : 여수시가 안도대교 건설 공사를 할 때 조개무지에서 신석기시대 유물들이 나온 것이 현실입니다. 조사 결과 신석기시대 무덤 4기, 집터 2기 등이 확인됐어요. 사람 뼈에서 나온 조가비로 만든 팔찌, 돌칼, 덧무늬토기, 둥근귀걸이, 흑요석은 일본과 교류가 있었던 것으로 유추해 볼 수 있는 유물들이지요. 신석기시대부터 안도가 국제해양교류의 중심지였다는 증거가 됩니다. 2024년 여수 역사달력에는 8월과 9월에 안도에서 발굴 된 유물을 소개했으니 함께 살펴보시면 좋겠습니다. ▲안도대교가 건립되기 전 건너 안도 문화재 발굴 조개무지> 최향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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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송하진 여수시의원, 전남대 여수캠퍼스 내 시내버스 운행 환영-여수캠퍼스 활성화 위해 대학과 여수시가 함께 대안 모색, 시민의 교통권과 이동권을 확보 ▲송하진 여수시의원 여수지역의 오랜 염원인 전남대 여수캠퍼스 내 시내버스 운행이 마침내 실현되었습니다. 전남대는 여수캠퍼스 이용 학생과 지역민의 교통편의를 위해 3월 1일부터 6번 시내버스를 캠퍼스 내부까지 연장 운행하기로 밝혔습니다. 아시다시피, 전남대 여수캠퍼스는 산을 깎아 조성한 높은 지역에 캠퍼스가 위치하고 경사가 가파른데다 대중교통의 접근성이 떨어져 대학가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어 왔습니다. 광주·전남 제일의 명문대학인 전남대가 지역인재의 요람이자 성인교육의 성지로 일컫지만, 여수캠퍼스는 그러한 명성을 받지 못하여 왔다는 점에서 여수 지역민들에게 안타까운 자식과 같은 존재였습니다. 그럼에도 지속적인 학생 유출과 학과 감축 등 악순환이 반복되는 어두운 과거에서도 여수캠퍼스는 묵묵히 입지를 지켜왔습니다. 아직도 갈 길이 멀지만 여수캠퍼스 활성화를 위해 대학과 여수시가 함께 대안을 모색하여 시민의 교통권과 이동권을 확보했다는 데 대해 그간의 노력에 환영을 표합니다. 이번 조치로 학생들의 편의 증진은 물론 지역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앞서 본 의원은 제208회 임시회 10분 발언 등을 통해 대학 측과 여수시, 지역사회가 전남대 여수캠퍼스의 활성화를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한다는 점을 누차 강조하여 왔습니다. 그러한 결과로 캠퍼스 내 시내버스 운행이라는 소기의 성과를 낸 데 대해 정성택 총장님과 조기량 부총장님, 이하 임직원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지역 성인교육의 산실인 전남대 여수캠퍼스의 활성화에 좀 더 다가갈 수 있는 통로가 되길 기대해 봅니다. 여기서 그칠 것이 아니라 시내버스가 정문에서 후문까지 관통 운행함으로써 시민에게 365일 24시간 개방된 캠퍼스로 운영하여야 할 것입니다. 시내버스들이 캠퍼스를 거쳐 둔덕동과 봉계동, 석창을 경유하는 코스로 운영이 된다면 지금보다도 교통 흐름이 원활해지고 대학을 찾은 시민들 역시 더욱 늘어남으로써 활성화는 자연스럽게 될 것입니다. 교통 흐름이 원활해지면 대학을 찾는 시민들이 많아져 대학 활성화는 물론, 지역의 상징이 될 것입니다. 진정한 배움의 성지이자 안락한 휴식처로 거듭나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본 의원은 15년째 답보상태에 머무른 국동캠퍼스 한의대 설립과 관련해서도 지역의 최대 염원인 대학병원 유치를 위해 지역 정치권과 지역사회가 협치하여 100년 여수의 미래를 여는 함께 하여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리는 바입니다. 2022.2.24. 여수시의회 송하진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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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웅 교육감 신년 메시지, "더 따뜻한 혁신, 더 알찬 성장, 모두가 빛나는 미래">장석웅 전라남도교육감 임인년(壬寅年) 검은 호랑이의 해가 밝았습니다. 백두산 호랑이의 용맹스러운 기상으로 코로나19를 물리치고, 예전의 일상을 회복하는 원년이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전남교육은 지난해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바람을 타고 물결을 헤쳐 나가는 ‘승풍파랑(乘風破浪)의 정신’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냈습니다. 참여와 연대로 함께해주신 전남교육가족과 도민 여러분의 덕분입니다. 고맙습니다. 새해에도 ‘인간’‘민주’‘혁신’‘미래’의 가치를 바탕으로 ‘더 따뜻한 혁신, 더 알찬 성장, 모두가 빛나는 미래’를 이루겠습니다. 이를 위해 △ 교육력 회복 △ 미래교육 대전환 △ 교육복지․안전망 구축 △ 교육자치 생태계 조성을 4대 핵심정책으로 삼아 진력하겠습니다. 먼저, 교육회복 전면 추진과 진로교육 강화로 교육력을 키우겠습니다. 종합진단·개별맞춤교육으로 기초·기본학력을 내실화하고, 전남형 미래교육 플랫폼인‘전남메타스쿨’을 개통해 실시간쌍방향수업과 자기주도학습을 활성화하겠습니다. 둘째, 지역 교육과정 개발 및 에듀테크 완비로 미래교육을 앞당기겠습니다. 지역과 함께하는‘전남형 교육과정’을 만들고, 고교학점제 전면화에 따른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국토 최서남단 가거도까지 모든 학교에 초연결 미래교육망을 구축하고, 시․군에 창의융합교육관을 만들어 창의융합형 인재를 육성하겠습니다. 셋째, 촘촘한 교육복지․안전망을 구축하고 환경생태교육을 강화하겠습니다. 유아부터 고등학생까지 무상교육과 무상급식을 완성하고, 취약계층 학생 맞춤형 통합 교육복지를 구현하겠습니다. 특히 기후위기에 대응한 탄소중립 실천과 환경생태교육을 내실화하며, 직업계고 노동인권교육과 산업안전보건교육을 강화하겠습니다. 넷째, 지역사회와 함께 자치와 협치의 교육생태계를 만들겠습니다. 마을학교를 더욱 확대하고 폐교를 지역민의 품으로 돌려드리겠습니다. 전남농산어촌유학이 전국적 모델로 확산되도록 노력하고, 지역사회 및 도의회와도 소통을 강화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전남교육가족과 도민 여러분! 거친 바람이 불수록 연은 더 높이 납니다. 전남교육은 2022년 새해에도 여러분과 함께 희망의 연줄을 단단히 붙잡고 우리 아이들의 더욱 빛나는 미래를 열어가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22년 새해를 맞으며, 전라남도교육감 장 석 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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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송정현 미용 기능장의 머리카락 이야기>송정현 미용 기능장 두피가 피부라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 머리카락에 감추어져 있어 알 수 없지만 피부 특성처럼 건성, 복합성, 지성, 민감성 두피로 나뉜다. 얼굴 피부에는 온갖 신경을 쓰면서 정작 두피의 상태까지 관심을 기울이는 경우는 드물다. 허나 얼굴 피부가 좋아지기 위해선 두피 관리가 필수다. 피부 조직의 하나인 두피가 얼굴 피부의 출발점이기 때문이다. 탄력을 잡아주는 두피가 노화로 인해 처지면서 얼굴 주름에도 영향을 주게 된다. 얼굴 주름을 팽팽하게 당기기 위해선 두피의 노화부터 막는 것이 중요하다. 두피 노화는 자연스레 진행되는 내인성 노화와 다른 외부 환경에 의한 노화로 나뉘어 진다. 내인성 노화는 피부 재생 능력이 둔화되고 면역 세포 기능 저하 , 미세 혈관 순환 장애 등 다양한 부위에서 기능이 저하되어 모발 생성에 악영향을 미치게 되고 외부 환경에 의한 노화는 대표적으로 태양광선에 의한 광노화가 있으며 광노화가 시작되면 두피 조직의 각화 주기, 모공 형태, 탄력도, 색상 등 두피 전반적인 부분에서 변화가 일어나게 되고 두피는 스스로 자외선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멜라닌 색소를 많이 만들어내며 수분 증발이 함께 일어나 유수분 밸런스가 무너지게 되는데 노화를 더 가속화시키는 악순환 현상이 계속 일어나게 되는 것이다. 탈모 천만 시대에 두피 노화를 늦출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예를 들어 두피가 땅이고 머리카락이 농작물이라고 가정할 때 두피에 직접 닿는 헤어제품(샴푸 등)은 비료 역할을 한다고 봐야 한다. 그렇다면 우리가 쓰는 제품이 화학성분 덩어리라면 어떨까? 내 땅과 귀한 곡식에 독극물을 부어 넣는 거와 같은 것이다. 이 와중에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아태안티에이징컨퍼런스에 무농약 원료의 검증을 받은 데이터를 가진 우리나라 세계 최초 나노 침투 기술이 초정받아 세계 60개국으로 기술 발표를 했다는 것이다. 전세계가 코로나로 어려운 시점에 뷰티선진국으로써 자리매김하고 있는 대한민국이 선방하고 있다는 소식은 아니 기쁠 수가 없다. 대한민국 만만세!! -송정현 미용 기능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