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뉴스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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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문 - 좁은 배움이여! 이젠 안녕. 배움을 가볍게 여기는 영혼들에게 告함좁은 배움이여! 이젠 안녕. 배움을 가볍게 여기는 영혼들에게 告함 > 김광호 칼럼니스트 배움은 죽기전에는 끝나지 않는다. 배움에는 왕도가 없다. 살아 있는 한 배움은 끝나지 않으며 끝나서도 안 된다. 그 평생 배움을 통해 자아를 이해하고 가치관을 넓혀야만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존중하며 살 수 있기 때문이다. 기성세대여! 혹 배움은 학교에서만 가능하다고 생각하는가. 보통 어른들은 배움은 학창 시절에 다 끝났다고 생각한다. 그러한 배움은 좁은 배움이요 출세를 위한 소인의 배움일 뿐이다. 언제부터 책과 담을 쌓고 TV 시청에만 푹 빠져 살았는지, 쇼핑과 화려한 소비만을 사랑하게 되었는지 자신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 ‘아이는 어른의 스승이다’라는 말이 있다. 무슨 궤변(詭辯)이냐고 말하겠지만 그럴만한 논리가 있다. 아이 때는 순수하고 때 묻지 않으며, 꾸밈없이 세상과 소통한다. 그러나 어른이 될수록 순수하고 맑은 가슴은 조금씩 금이 가며, 사람과 소통하기보다는 돈이나 지위하고만 이야기를 나눈다. 그것은 다 배움을 멈추었기 때문이다. 어린이는 어른의 스승이다. 그럼 어떤 배움을 통해‘어른은 아이의 스승이다’라는 평범한 진리를 다시 찾을 수 있을까. 먼저 주말이나 공휴일을 활용하여 새로운 삶을 접하는 것이다. 영화를 감상하고 여행을 하면서 나의 삶을 돌아보고 타인의 삶을 이해하는 것이다. 최소 한 달에 한 번쯤은 영화를 감상하고 가보지 않은 산이나 낯선 도시를 직접 가보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사람과 삶을 보는 눈이 넓어질 것이다. 다음으로 짬 시간을 내어 직장에서나 가정에서 배움을 이어 가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인터넷을 통한 배움이 열려 있는 IT 강국이다. 자신이 원하는 강의나 세미나를 인터넷을 통해 얼마든지 들을 수 있다. 세계 석학들의 생각 또한 엿보고 싶으면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공유할 수 있다. 이렇게 알고 싶은 것을 스스로 찾아서 배우다 보면 21세기가 원하는 정보를 많이 접할 수 있을 것이다. 배움을 멈추지 않는다면 맑은 영혼은 잠들지 않을 것이다. 세 번째로 틈나는 대로 책을 벗하는 것이다. 여건이 다르겠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책을 보는 것도 방법이요, 목욕탕이나 산책하면서도 책을 읽을 수도 있다. 다소의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책과 친해지면 그를 만나지 않고서는 하루를 보낼 수 없을 것이다. 그는 결코 우릴 실망 시키지 않는다. 반드시 다양한 고민거리를 해결할 수 있는 지혜를 줄 뿐만 아니라 풍부한 상상력까지 아낌없이 제공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쓰기를 통해 배움을 정리하는 것이다. 이 세상의 지식은 객관화되어 있지만 글쓰기를 통해 그것을 해석하고 의미를 부여하며 자신만의 세상 보기를 하는 것이다. 일기를 쓴다거나 영화 및 여행 후기를 써 보는 것이다. 특히 책을 읽으며 등장인물과 나누었던 생각이나 감정을 빠짐없이 글로 써 보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머지않아 타인의 생각이 아닌 나만의 지력(知力)으로 나만의 언어를 가지게 될 것이다. 생각 없는 배움은 양날의 칼과 같다. 우리 주위엔 좁은 배움으로 삶을 왜곡한 사람이 많다. 그렇게 해서 일군 삶을 자랑하며 훈장까지 주니 종종 겸연쩍을 때가 있다. 공자는“배우기만 하고 생각하지 않으면 얻은 것이 없고, 생각하기만 하고 배우지 않으면 위태롭다”라고 말했다. 그만큼 배움과 생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생각 없는 배움은 양날의 칼과 같다. 바르게 쓰지 못하면 남에게 피해를 주기 때문이다. 어느 글에서 본 소크라테스의 이야기로 글을 가름하고 싶다. 소크라테스는 형장에서 간수들이 독약을 준비하는 동안에 피리를 불었다고 한다. 한 제자가 곧 죽을 것인데 왜 피리를 부냐고 묻자, 그는“그래도 죽기 전에 음악 한 소절은 배워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대답하며 사형 전까지 피리를 불었다고 한다. 아! 소크라테스여. 배움은 어렵다는데 왜 세상 사람들은 배움을 쉽게 생각할까요. 인생은 살기 어렵다는데 왜 세상 사람들은 배움을 가볍게 여길까요. 오늘따라 죽을 때까지도 배움을 가볍게 여기지 않았던 당신의 영혼이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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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현 미용장의 머리카락 이야기꼬투리 잡다 > 송정현 미용장 탈모로 고민이 많은 요즘 세대에 숱 많아서 불만이라는 고객을 만났다. 웬 말인가? 숱 많은 것이 얼마나 큰 행운인데... 남의 떡이 더 커 보인다는 속담은 이럴 때 쓰는 거구나! 커 보이는 남의 떡을 막상 먹어보면 내 떡이 훨씬 맛있다는 걸 깨닫는건 경험에 의한 것인데 내 것 아닌 남의 것을 절대 경험할 수 없는 것이 바로 머리카락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다시 한번 머리카락의 위대함(?)을 느끼는 순간이었다. 남의 것과 절대 바꿔치기할 수 없기에 고가의 비용을 지불하면서 곱슬머리를 매직 스트레이트로 찰랑거리게 펴기도 하고 말총머리를 우아하고 레블리 하게 웨이브를 주기도 하고 까만 머리카락을 노랗거나 빨갛게 원한다면 무지개색으로 컬러 체인지를 하거나 백발을 까맣게 멋스러운 애쉬나 그레이로 변화를 주면서 내 것 아닌 다른 것을 경험하는 미용실이, 새로운 변화와 기분전환을 선사하는 미용사가 얼마나 근사한가? 숱 많은 멀쩡한 머리카락에 괜한 꼬투리를 잡는 고객 덕분에 별안간 생각해본 머리카락의 정체성이다. 수많은 고객을 만났지만 자신의 머리카락에 만족하는 분이 거의 없었다. 남의 떡이 커 보이는 습성 때문인 걸 깨달은 오늘 부스스한 곱슬머리가 불만이었던 나 역시 자연스런 웨이브를 매만지며 감사하다. 2021. 5. 3. 송정현 미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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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문 - 여수는 지금 정치 실종-청사 증축 여부를 여론조사로 결정하는 것은 시장과 시의원 스스로 정치를 포기하는 모순 행위 > 한창진 시민감동연구소 대표 여수시 정부는 토론과 설득의 민주주의 기본이 실종되었다. '남산공원 개발 방식'과 '낭만포차 이전' 등을 결정할 때 여론조사 업체에 맡겨 결정했다. 이와 같은 여론조사 결정에 자신감을 갖고 있는 여수시정부는 시청사 증축 여부 결정도 여론조사에 맡기겠다고 한다. 청사 증축이 필요한 이유를 청사가 8개로 분산되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8개 청사는 가장 먼 것이 최근 문수동에서 국동으로 이전한 곳을 빼고는 본청사 주변에 있다. 시민 민원 처리가 불편하다고 하면서도 행정 업무 처리에 있어서 무엇이 어떻게 불편한지 과학적인 분석조차 제시하지 못 하였다. 그 흔한 용역 조차 맡기지 않았다. 오직 1970년대 방식으로 3려통합 정신을 지키기 위해 청사 증축이 필요하다는 현수막 부착과 기자회견 등 여론 정치에 의존하였다. 3려통합정신은 청사 증축이 아니라, 전국 최초 시민 주도로 행정구역을 통합하여 중복 투자와 행사로 인한 행정력 낭비와 예산 낭비를 막는 진정한 주민자치정신을 구현하는데 있다. 일하지 않고 늘어나는 공무원 수를 줄이자는 것이 3려통합정신이다. 왜, 무엇 때문에 디지털 정부, 비대면 행정이 요구되는 21세기 행정에서 공무원을 현장 중심 분산이 아닌 한 군데 통합 근무가 필요한가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없다. 이것은 분권을 통한 지방자치 활성화를 후퇴시키는 것이다. 정치학에서는 '우민정치", '중우정치'라고 한다. 이렇게 여론몰이 선동정치를 하면 사실상 지방자치를 포기하는 것이 된다. 청사 증축 여부를 다수결 원리에 따른 여론조사로 결정하는 것은 정치인인 시장과 시의원 스스로가 정치를 포기하는 자기 모순 행위이다. 청사 증축은 몇 십년이 가고, 400억원 이상의 시비가 들어가는 대규모 투자 사업이므로 반드시 공청회와 시민토론회를 거쳐야 실수를 하지 않는다. 그런데, 공무원이 가장 중시하는 과정과 절차를 포기하고 여론조사 결과로 밀어붙여 시민 분열을 부추겼다. 앞으로 이러한 행정은 여수시와 의회에 있어 부메랑이 될 것이다. 앞으로는 공무원들이 반대하는 시민을 구체적인 방안과 정책으로 여론 수렴하려는 노력을 포기하여 자치 행정의 후퇴가 불 보듯 뻔하다. 이제 시장과 시의원 선거도 선거운동과 정책토론 없이 여론 조사만으로 결정하자는 것이 된다. 실제 28만 인구가 무너진 여수에서 시장과 시의원에 대해서 밑바닥 민심은 그리 호의적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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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문 - “10·19 여순사건” 진실 규명과 해원, 그리고 상생- 이제 우리의 시간이다 > 여수시의회 여순사건특별위원회 위원장 민덕희 진실 규명과 해원, 그리고 상생 굴곡이 많은 해안선만큼이나 복잡하고 다양한 역사를 가진 반도의 끝, ‘여수’. 이순신이 연전연패하던 조선 수군을 이끌고 첫 승리와 함께 개선했으며, 임진왜란이라는 국가적 위기의 상황에서 나라를 지켜냈던 거북선을 만들었던 호국의 성지. 그러기에 여수는 바닷가의 돌 하나, 나무 한 그루 허투루 볼 수 없는 살아있는 역사의 현장이다. 쉼없이 출렁이며 바다와 함께 살아온 여수사람의 이야기는 오늘도 여수 밤바다를 유유히 흐르고 있다. 고소동 오포대에 올라 여수밤바다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감회가 새롭다. 밤늦도록 내항을 오가는 배를 따라 시선을 옮겨 돌산대교와 장군도, 돌산공원, 거북선대교의 모습이 관광도시로서의 여수를 알리며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만큼 아름답다. 그리고 거북선대교 너머 시선이 멈춘 곳에 보일 듯 말 듯한 ‘애기섬’이 눈에 들어온다. 여수사람에게 ‘애기섬’은 가슴 아픈 곳이다. 여순사건 이후 반공이데올로기를 강화하여 통치수단으로 삼았던 이승만 정부는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국민보도연명에 강제 가입되어 감시대상이었던 여수여천 보도연맹 가입자들을 이 애기섬 근처로 끌고 가 수장시킨 것이다. 우리가 보고 있는 여수밤바다의 화려한 조명 속에 가려진 여수의 아픈 역사는 우리 주변 곳곳에 치유되지 않은 채 덩그러니 또다른 여수를 이야기 하고 있는 것이다. 제대로 평가되지 못한 현대사의 질곡 여순사건은 여수사람들에게 아직도 크나큰 아픔으로 남아있다. 함부로 들춰낼 수 없는 여수의 아픈 이야기인 것이다. 지난 70여 년간 남아 있는 사람들은 눈물의 무게를 감당할 수 없어 엎드려 울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이 가슴 아픈 이야기는 아직 진실이 낱낱이 규명되지 못한 채 여러 개의 왜곡된 시선이 존재한다. 실례로 마래터널을 지나 만성리해수욕장으로 가다보면 차 한 대가 겨우 지날 수 있는 길이 이어지고 그 길 가운데 산쪽으로 움푹 패인 곳에 여순사건 위령비가 남해 바다를 굽어보고 외로이 서 있다. 위령비 앞에는 표지판이 왼쪽과 오른쪽에 각각 서 있다. 왼쪽 안내판에는 ‘만성리 희생지’, 오른쪽 안내판에는 ‘만성리 학살지’로 표시되어 있다. 그리고 위령비 후면에는 “......” 만이 새겨져 있어 고인과 유족들의 입장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아직 제대로 평가되지 못한 현대사의 질곡을 여실히 보여준다. 해방이후 어수선했던 국가적 상황은 여수도 비껴가지 않았다. 신월동에 주둔했던 14연대가 제주 4・3사건의 무력진압 출동명령을 거부하면서 평온했던 생활 터전이 일 순간에 살육이 난무하는 비참한 현장으로 뒤바뀐 것이다. 한 조사에 따르면 여순사건으로 인한 피해자가 1만 5천명에서 2만 5천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한다. 피해 규모 측면으로 보면 제주4・3사건(피해자 2만5천~3만명 추정)에 못지 않은 국가적 사건임이 분명하다. 그럼에도 제주4・3사건, 거창학살사건, 노근리학살사건, 5・18민주화운동, 부마민주항쟁 등은 특별법을 제정하여 진실규명과 희생자들의 명예회복을 위해 나선 반면 유독 여순사건만큼은 지난 16대부터 현재 20대 국회에 이르기까지 수차례에 걸쳐 법안이 발의되었으나 논의조차 되지 못하고 폐기되었다. 특히 지난 1기 진실화해위원회에서는 여순사건을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건으로 규정하면서 개별적인 특별법을 제정하여 진실규명과 명예회복을 권고한 바 있음에도 다른 사건들과의 형평성을 들어 반대의견을 피력하고 있다. 개별 특별법을 제정하라는 진실화해위원회의 권고는 포괄적 과거사를 다루는 위원회의 성격과 기능으로는 여순사건의 복합적이고 다양한 구조를 제대로 조사하는 것에 한계가 있음을 직간접적으로 인정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제 우리의 시간이다 이제 우리의 시간이다. 눈물의 무게를 감당할 수 없어 엎드려 울어야만 했던 유가족들에게 철저한 진상규명을 통해 해원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더 나아가 지역을 위한 상생의 주춧돌을 놓을 수 있어야 한다. 더 이상의 기다림은 남은 유가족들에게 상처에 상처를 더하는 것과 다름 없다. 21대 들어 전남동부권 5인의 국회의원이 공동발의한 여순사건특별법은 반드시 제정되어야 한다. 다행히 늦은 면이 없진 않지만 여순사건의 진상규명과 피해자 명예회복을 위한 특별법이 최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위를 통과했다는 소식은 여수시의회 여순사건특별위원장으로 매우 뜻깊게 다가온다. 이제 시작이라는 마음 가짐으로 특별법 제정의 고비를 유가족을 비롯해 모든 시민과 함께 넘을 수 있도록 여수시의회 여순사건특별위원회도 함께 할 것이다. 끝으로 다시 한 번 여순사건의 진실규명과 해원, 그리고 지역의 상생을 위해 특별법 제정을 간절히 기도한다. 국회는 ‘여수·순천 10·19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을 조속히 제정하고, 정부는 여순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고 그 희생자와 유가족들을 위한 명예회복과 피해 보상에 적극 나서기를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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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문 - 생채기의 역사가 교육에게 묻는다. 과연 역사의 생채기는 아물 수 있을까?김광호 칼럼니스트 아직도 오월의 아픔은 진형형이다. 오늘도 미얀마에서는 군인이 시민의 생명을 앗아가고 있다. 많은 사람은 매스컴을 통해 그런 현장을 보면서 분개하고 가슴 아파한다. 왜일까? 군인들의 행위가 모순(矛盾)되기 때문이다. 모순이란 단어는 창과 방패에서 유래되었다. 한 상인이 자신의 창은 모든 것을 뚫을 수 있다고 자랑한다. 잠시 후 방패를 보여주면서 모든 것을 다 막을 수 있다고 강변한다. 세 살 먹은 아이가 상인의 이야기를 들어도 고개를 갸우뚱할 것이다. 모순의 핵심은 상인의 무책임에 있다. 절대 뚫리지 않는 방패와 다 뚫을 수 있는 창은 이 세상 어느 곳에도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린 그 상인의 물건 파는 행위에 대하여 분개하고 비판한다. 국민은 자신의 생명을 지켜주는 군인에게 기꺼이 세금을 내어 뒷바라지 해주고 있는데 그들은 고맙다는 말은커녕 총과 칼로 국민의 생명을 앗아가고 있으니 얼마나 가슴 아픈 일인가. 역사 잊은 민족에게 미래가 없다. 그런데 진정 우리 국민이 분개하고 아파해야 할 것은 다름 아닌 우리의 역사이다. 아니 역사교육의 현주소이다. 해마다 3.1절, 제주4.3, 4.19의거, 5.18광주민주화운동 등 기념행사를 열고 있지만, 그 사건의 본질과 실체는 정확하게 밝히지 않은 채 피해자의 영혼만 위로하며 진정성 없는 추모만 할 뿐이다. 우린 동안 아픈 역사에 대하여 피해자 입장을 중심으로 가르치지 않았다. 기껏해야 대학시험이나 공무원 시험을 보기 위한 죽은 역사만을 안내했을 뿐이다. 이른바 역사적 사건의 이름과 날짜 그리고 등장인물만 외울 뿐 그 역사의 실체를 외면한 채 언제나 그랬듯이 짧게 배우고 가볍게 넘어가는 역사교육을 반복했다. 그러다 보니 학생들은 역사를 소극적이고 수동적으로 대면할 수밖에 없었으며, 마치 자신의 삶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사건이라 생각하며 밖으로 멀리 내팽개쳐버렸다. 또 사월이다. 오월 또한 성큼성큼 다가오고 있다. 매스컴은 그날에 있었던 민중의 아픔을 밤낮으로 토해내어 되새김질만 할 뿐 가해자에게 용기 있는 사과나 반성을 요구하지 않을 것이다. 교육 현장에 제안하고 싶다. 삶도 중요하지만 올바른 역사교육을 내실화했으면 좋겠다. 그날만이라도 학생들에게 역사의 현장으로 안내하여 부끄러운 역사를 간접적으로 체험하게 하고 피해자의 입장에서 그날의 아우성을 해석해보게 하자. 혹 체험학습이 불가능하다면 그날만이라도 다양한 추모행사를 열어 그날의 함성을 글로 써보게 하자. 우린 지금이라도 겸허하게 역사를 성찰해야 한다.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수립(1919년)된 지 100년이 막 지났다. 지금 우린 겸허하게 교육(역사교육)을 성찰해볼 필요가 있다. 일본은 식민지 교육을 강행하여 우리 민족을 황국식민으로 개조하려고 했으며 그 후 군사독재정권은 반공 전사나 산업 일꾼을 양성하기 위하여 강압적인 교육을 하였다. 소위 민주정부는 성숙한 민주 시민을 길러내는 일보다는 시험 잘 보는 사람만을 배출하는 교육을 목표로 삼았다. 당연히 역사교육은 땅속에서 깊은 겨울잠을 잘 수밖에 없었다. 만약 또다시 이런 형태의 교육이 반복된다면 지금처럼 강자와 기득권의 정의만이 세상에서 판을 칠 것이다 즉 돈이 사람보다 소중한 세상이 펼쳐질 것이며, 부자가 가난한 사람을 억압할 것이다. 또한 대학 졸업자는 중등 졸업자를 깔볼 것이며 해외 유학파가 국내 학구파를 무시하며 그들만의 철옹성을 높이 쌓을 것이다. 특히 그들은 지위와 혈통을 명분 삼아 '인간 불평등을 조장할 것이며 학연과 혈연에도 우열이 있다'라는 이론을 정당화할 것이다. 생채기의 역사가 아물면 새싹도 돋아 날 것이다. 우리 교육은 여전히 수면 상태라고 진단하고 싶다. 대한민국 교육에게 감히 묻고 싶다. 이 시간에도 교육 현장에서는 학생들에게 스펙 쌓기를 강요하는 교육을 멈추지 않고 있다. 여러분은 이런 교육환경에서 역사의 생체기가 아물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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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문 - 일본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결정을 즉각 철회하라-방사성 오염수 해류 타고 돌고돌아 해양 생태계 파괴와 전 지구적 오염 초래할 것 일본 정부가 오늘 오전 각료회의를 열어,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발생한 방사성 오염수를 해양에 방출하기로 결정했다. 국제 사회의 강한 우려와 반발에도 불구하고,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이번 결정을 강행한 일본 정부를 강력히 규탄하며, 해양 방류 결정의 즉각적인 철회를 촉구한다. 유엔 해양법협약에 따르면, 각국은 자국의 관할권이나 통제하의 활동이 다른 국가의 환경에 오염으로 인한 손해를 주지 않도록 보장하고, 이로 인한 오염이 자국 밖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하는 데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여야 한다. 지난해 10월 독일 킬 대학 헬름흘츠 해양연구소는 방출된 오염수가 200일만에 제주도에, 280일 이후엔 동해 앞바다에 도달한다는 시뮬레이션 결과를 내놨다. 일본의 후쿠시마 대학과 가나자와 대학도 유사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처럼 방사성 오염수가 해류를 타고 돌고돌아 주변국의 해양 생태계 파괴와 전 지구적 오염을 초래할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즉, 한반도 남해안을 비롯한 국내 수산업 및 해양 환경에 큰 악영향을 미칠것이 분명하다. 그런데 일본은 이를 무시한 채 주변국과의 충분한 협의나 검증, 투명한 정보공개 없이 이를 결정해 국제사회의 문제아가 되기를 자청하고 있다. 엎질러진 물은 다시 주워 담을 수 없다. 일본 정부는 이번 끔찍한 결정을 즉각 철회하는 동시에, 국제 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서 국제사회 및 주변국과 협력하여 안전한 오염수 처리 방안을 결정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 2021.04.13 국회의원 김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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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문- 창립 53년 포스코, ESG로 100년 기업으로 거듭나길 바라다>탄소중립실천연대 광양지회 대표 허형채 4월1일. 포스코 창립 53주년이다. 오십년을 살면 하늘의 뜻을 안다는 지천명의 나이가 된다.올해 53년째가 되는 포스코는 그동안 1% 나눔재단과 '포스워드'라는 사회적기업을 통한 장애인고용, '포스플레이트' 사회적기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다양한 나눔과 공헌을 실천하였다고 하고 이제는 53주년을 맞이해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환경, 안전·보건, 지배구조 등 ESG 관련 주요 정책을 이사회에 부의해 최종 결정하기로 하는 ‘ESG위원회(’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의 약칭)를 글로벌 철강사 최초로 이사회 산하에 신설했다.꾸준한 관리와 모니터링을 통해 기업시민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철강업 특성상 피해갈 수 없는 탄소배출, 안전사고 등 환경과 안전에 대한 이슈에 대해 집중하고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한다. 그리고 지난해 12월 2050년까지 '탄소중립(Carbon Neutral)'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하면서 기후변화 대응이 인류의 최대 도전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탄소중립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은 이산화탄소 배출이 불가피한 업의 특성을 고려하면, 대형 고로 생산체제에 기반한 아시아 철강사로는 처음으로 탄소중립 계획을 공식적으로 발표한 것으로서, 매우 도전적인 목표를 수립했다는 평가로 의미 있는 선언이다. 포스코와 한 배를 타고 53년 항해를 해 온 지역사회의 우려를 덜어주려는 의지로 읽혀진다. 어쨌든 포스코의 이런 행보는 기업이 이윤을 창출하는 기본욕구에서 벗어나 보다 앞서가는 경영철학과 가치를 담고 있음이 분명하다. 마치 매슬로우가 말한 인간욕구 5단계 중 가장 웃 단계인 자아실현, 인정욕구에 이르렀다고 비유된다. 국내 기업들에게 ‘기업시민’이라는 새로운 경영이념의 모델을 심어주고 SK등 국내 대기업들은 이미 포스코의 이런 경영이념을 벤치마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8년,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선포하고 최근에는 ESG 위원회를 신설해 이제는 사회공헌을 넘어 다음 세대를 위한 환경과 안전을 적극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보인다. 포스코 53년, 내 나이도 53세 동갑이다. 그래서 더욱 포스코에 대해 관심이 많아진다. 사람인 나는 시간이 흘러 쇠약해져 가겠지만 포스코는 앞으로 더욱 창창하게 뻗어나가야 한다. 그동안 조금씩은 서운했고 안전사고로 지역민의 가슴을 철렁 내려앉게도 했지만 이 모든 것에 책임을 느끼고 새로운 시도를 하는 포스코에 지역민의 한 사람으로서 격려를 보낸다. 끝으로 창립 53주년, 기회와 위기가 공존하는 시대적 전환기에 새롭게 도약해 100년 기업의 가능성을 가진 기업으로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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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 한창진...여수를 사랑하는 마음에 한계선은 없다-시민감동연구소는 디지털 시대 플랫폼, 시민과 소통하는 정거장 역할-여수달력, 책임 있는 활동 이끌어내는 것이 목표 >초대석 인터뷰 사진. 김영주기자 실망도 포기도 하지 않기! 여수를 사랑하는 마음에 한계선이 없는 사람. 여수갈매기에게 여수의 길을 묻는다 이하 내용은 시민감동연구소 한창진 대표와의 일문일답이다. 1. 시민운동가 한창진 대표의 인생 3모작은? 인생 3모작을 이야기할 정도로 나이를 먹었다. 2010년 여수미평초등학교를 끝으로 28년 교직을 떠났을 때 1모작이고, 2모작은 선거에 참여한 2010년부터 2014년이라고 볼 수 있다. 굳이 3모작을 이야기한다면 시민감동연구소 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여수에서 시민운동가로 알려진 것은 교직생활을 하면서 시민단체를 만들어서 활동한 기간이고, 선거에 출마하면서 자연스럽게 임원을 그만두었다. 인생 3모작의 시작인 시민감동연구소는 교육운동과 시민운동, 지방자치운동, 언론운동 등이 결합 된 결과다. >1997년 9월9일 3려통합주민의견조사 결과 통합 결정 후 시민협에서 축하사진 2. 시민감동연구소를 하게 된 바탕은 무엇인가? 28만 여수시민이 사랑하는 도시, 행복한 도시, 28만이 무너지지 않는 도시, 떠나갔던 청년이가 다시 돌아오는 도시를 만들고 싶었다. 시민감동연구소는 디지털 시대 플랫폼, 시민과 소통하는 정거장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미 20대부터 똑같은 활동을 여수에서 시작했다. 여수에서 처음 시민운동인 1976년 흥사단아카데미 활동이다. 유신 치하에서 고등학생, 대학생, 청년, 시민들과 함께 강연회, 독서토론회, 환경미화, 수련회 등 시민의식을 높이는 것이다. 전국 흥사단과 함께 청소년운동과 민족운동을 했다. 1987년 다양한 부문에서 민주화운동이 들불처럼 번지던 시기에 참교육운동에 참여했고, 여천교사협의회장, 전교조여천지회 초대지회장을 거치면서 여도초등학교에서 해직되는 아픔도 있었다. 30대 인생의 큰 변화가 생긴 것이다. 길거리로 나서 재야 민주화운동권이 되었다. 1989년 학동에 작은도서관, 문화사업, 교육자료실 등 역할을 한 지금의 시민감동연구소와 비슷한 ‘열린교실’에서 해직 교사로서 지역과 시민을 만나게 되었다. 1994년 화치초등학교로 복직하면서 공개적인 시민운동을 시작했다. 그 동안 여수YMCA 이사 활동과 환경을 지키는 시민의모임, 전국환경교사모임, 여수지역사회연구소 창립에 참여하였고, 1995년 지금의 여수시민협을 만들어 4~50대에 열정을 쏟았다. 대표적으로 3려통합운동, 시내버스공동배차제, 여수산단안전 환경, 시정과 의정 감시 활동이 떠오른다. 2008년부터 스마트폰 시대 시민 중심 언론을 꿈꾸면서 여수넷통 창립을 준비하여 2011년 인터넷신문을 창간했다. 고배를 마셨지만 2010년 교육의원 선거, 2014년 시장 선거에 참여하면서 시민운동에 대한 민심을 보게 되었다. 당시 시민들이 추대하여 선거 비용을 부담하고, 선거 운동을 한 공유 선거를 실천하였다. 우리의 정치 개혁 시도가 실패했다는 것이 아쉽다. 이렇게 시민운동과 언론, 지방선거 참여 등의 경험이 오롯이 2017년 시민감동연구소로 이어졌다. >2008년 여수세계박람회 마스터플랜 분석 발제하는 사진 3. 시민감동연구소의 역할을 무엇인가? 시민운동과 교직의 경험을 살려서 시민을 만나고, 시민단체가 미처 챙기지 못한 부분을 관심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일을 하는 디지털 시민운동이다. 직장에서 퇴직하거나 시민단체 대표를 지낸 분들이 끊어지지 않고 계속 시민사회 참여를 할 수 있는 인생 3모작을 실천해보고 싶다. 똑소리닷컴과 같은 1인미디어 활동을 통해 매일 시민브리핑이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내용의 글을 쓰고 있다. 블러그, 밴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카페 등을 통해 여수를 알리고 여수를 바른길로 안내하고 길라잡이가 되고자 한다.그 밖에도 지역 인사 초청 감동 토크, 지역 경제를 위한 감동품앗이, 국내 여행 감동답사 등 사업을 하고 있다. 1인 출판사로 등록을 해서 4년째 책으로 펴내고 있는 여수역사달력 ‘오늘여수’가 있다. >2009년 예울마루사업추진위원장으로 건축설계자 도미니크 페로와 찍은 사진 4. 여수역사달력, ‘오늘여수’ 제작은 여수의 발자취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각별한 자료다. 어떤 계기와 의미를 담고 있나? 개인용 컴퓨터가 활성화되기 전에는 시민운동의 모든 내용을 수첩에 기록하였다. 교직에 있을 때는 연간 학사달력을 만들어서 배포를 하였던 경험을 살려서 여수역사달력을 만들었다. 처음 시작할 때는 여수산단의 환경과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아 시민이 불안해하고 도시 이미지가 추락하는 것을 보고 모든 사고가 발생한 날을 달력에 기록하여 그 날을 잊지 않고 예방과 주의를 촉구하였으면 하는 바람에서 2018년 달력을 만들었다. 물론 여수시가 발표만 하고 확인하지 않는 사업 시작도 기록하였다. 아쉬운 점은 여수산단과 여수시청 사무실에 이 달력을 걸고자 했지만 4년이 지난 지금도 그 뜻은 이뤄지지 않았다. 좋은 일은 오래 기억해서 이어나가고 궂은일은 반복 사고가 생기지 않도록 기억하자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여수에서 주요한 일은 달력에 기록한다는 것을 보여줘서 책임 있는 활동을 이끌어내는 것이 목표다. 5. 여수달력만들기를 하면서 가장 보람 있었던 일과 가장 힘들었던 일은 무엇인가? 여수역사달력이 걸어져 있는 곳을 발견하면 기뻤고, 순천 시민이 여수 식당에서 달력이 걸어져 있는 것을 보고 전화를 해서 구입하러 왔을 때, 4년째가 되면서 매년 연구소로 찾아오셔서 구입하시는 분을 볼 때 보람을 느낀다. 2021년 달력을 불과 2주만에 2천권을 판매했을 때 가슴 벅찼다. 가장 힘든 일은 아직도 여수의 옛 사진이나 역사적 사실을 많이 찾지 못해서 기록이 다양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여순사건과 같은 큰 사건으로 인해 소멸된 것도 많고 시에서 청사를 이전하면서 관리 보관 소홀로 분실된 것도 많다.시민들이 기록물을 들고 오실 때 감사하고 후대를 위하여 더 많은 사진과 기록을 알려주셨으면 한다. >2009년 노무현 대통령 서거 추모 조시 낭송 6. 우리지역 청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 한 권... 김준옥, 김병호, 김희태 님이 쓰신 ‘오횡묵의 여수잡영 120년 전 여수를 읊다’이다. 여수의 정체성을 느낄 수 있는 기록이 시로 엮어져 있다.1897년 4월 초대 여수군수로 부임해서 1899년 6월 여수를 떠날 때까지 여수의 곳곳을 다니면서 풍경과 역사를 시로 쓴 여수잡영을 더 쉽게 정리를 한 책이다. 120년 전 교통편도 불편한데도 처음 찾은 여수를 이렇게 기록하였다는 것에 감명을 받았다. 이 책이 우리 지역 청년들이 이 책에서 여수에 대한 느낌을 기록으로 남겨서 여수를 새롭게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교직당시 학생들에게 그림책을 읽어주는 시간 7. 앞으로 추진하고 싶은 계획은 무엇인가? 시민감동연구소는 여수와 관련된 도서와 문헌, 사진을 더 수집해서 시민들이 옛날 여수를 알고 싶으면 연구소로 찾아올 수 있도록 하고 싶다. 옛 사진은 수집한 것들을 보기 쉽게 정리를 해서 스마트폰으로 공유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지금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는 여수 관련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공유할 수 있도록 다음 카페를 만들었다. 오늘 여수역사달력을 보는 ‘오늘여수’, 여수의 맛집을 소개하는 ‘여수맛집들’, 여수의 지명을 소개하는 ‘여수지명’, 여자만에서 만난 시민들을 소개하는 ‘여수사람, 여수인’, 20년 넘게 매주 토요일마다 여수를 답사한 여수 이야기 ‘여수의 길’을 카페에 글을 올리고 계속 수정 보완하고 있다. 누구나 스마트폰으로 여수의 역사와 현재를 알 수 있는 디지털 여수 소개를 추진하고 있다. 거리가 공원이고 가로수가 넘쳐나는 도시 여수. 차를 타지 않고 천천히 걷고 싶을 정도로 볼 것이 많은 도시면 좋겠다. 여수를 사랑하는데 한계선은 없다. 언제나 현재진행형, 묵묵히 나의 역할을 하고 싶다. 최향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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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사화재 방지 위한 최고의 안전대책은 예방-최근 3년간 전남도 축사화재 통계에 따르면 총 154건 축사화재로 9,206천원 피해액 발생 -축사시설 문제점으로 인해 대형화재 가능성이 크므로, 화재예방을 위한 생활 실천 사항 준수 필요 > 여수소방서 예방홍보팀장 박후종 따스한 봄 햇살 아래 자연의 순리에 순응하며 어김없이 피어나는 봄꽃들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지쳐있던 사람들에게 완연한 봄기운과 함께 일상생활에서도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그러나 봄을 즐기는 사람들과 달리 농촌에서는 본격적인 농번기를 맞아 축사시설을 관리하는 농가주민들이 분주해지는 시기이며 요즘같이 건조하고 바람이 많이 부는 날에는 축사화재가 발생할 우려 또한 높다. 최근 3년간 전남도 축사화재 통계를 살펴보면 총 154건의 축사화재로 9,206천원 피해액이 발생하였고, 원인으로는 전기적인 요인(50.6%)과 부주의(29.1%)가 대부분을 차지하였다. 특히 축사 시설에 내재한 문제점으로 인해 자칫 대형화재로 확산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화재 예방을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사항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첫째, 평소 전기 기구를 사용할 때 한 개의 콘센트에 여러 개의 전열 기구를 사용하지 말고, 먼지 등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청결하게 관리해야 하며 파손된 플러그와 노후화된 개폐기 및 차단기 또한 즉시 교체한다. 둘째, 동 간의 별도 구획을 정하거나 간격을 최소한 3m 이상 유지하고 유리섬유 패널 등 불연성 재료를 사용하도록 하며 소화기, 비상경보설비(비상벨) 등을 설치하여 화재 발생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축사에는 관리자가 상주하고, 출동 시 소방차량이 쉽게 현장을 확인할 수 있도록 표지판을 도로 입구에 설치 하는 등 관계자의 자율 안전의식 함양을 위한 주변 환경조성 및 점검을 생활화하도록 한다. 끝으로, 우리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마스크 속 갇힌 일상을 보내며 안전을 외치고 있다. 기본적인 안전수칙 준수 및 화재 예방을 위한 점검으로‘안전’이 따듯한 울림이 되어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하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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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칼럼- 초 저금리 시대의 저축방법-비과세종합저축에 가입-새마을금고 및 2금융권에서 판매하는 세금우대저축상품에 가입-새마을금고 및 농·수협(단위조합), 신협의 출자금에 가입 >여수한려새마을금고 전무 김충열 2015년 화제를 모은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천재 바둑소년 택이가 우승 상금으로 받은 5,000만원을 두고 이웃끼리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나온다.은행 직원으로 나오는 성동일과 이웃의 대화내용을 보면 성동일이가 “요즘 은행금리가 내려 15% 지만 목돈은 은행에 넣어두고 꼬박꼬박 이자 받는게 최고여” 라고 한 말을 이웃이 듣고 “금리가 15% 밖에 안되는데 은행에 뭐하러 돈을 맡겨”라고 말을 받아친다. 15% ‘밖에’ 라니 지금은 상상도 못 할 일이다. 시중은행에서 그 당시의 1/10인 1.5% 대의 저축상품은 눈 씻고도 찾을수 없다. 은행 예·적금 금리는 이미 바닥을 치고 있고 하늘로 치솟은 부동산은 엄두도 못내고 있다. 예금 이자율이 물가상승율에 못 미친다고 해서 너도나도 할 것 없이 주식시장으로 달려간다. 하지만, 이럴 때 일수록 발품을 팔아서 조금이나마 세금을 적게 내고 재산을 불릴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시중은행과 2금융권은 이자율에서 차이가 있으므로 2금융권 예금을 잘 활용하면 수익율을 좀 더 높일수 있다. 2금융권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면, 5,000만원 이하 예금에 대해서는 예금보험공사에서 지급보증을 하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비과세 혜택을 최대로 활용하는 방법으로는 첫째, 비과세종합저축에 가입을 하는 것이다. 만 65세 이상, 노인, 장애인 등 저소득 및 소외계층에 대하여 1인당 5,000만원 이내 이자소득에 대하여 소득세(지방세포함) 15.4%를 절감할 수 있다. 둘째, 새마을금고 및 2금융권에서 판매하는 세금우대저축상품에 가입하는 것이다. 1인당 3,000만원 한도내에서 이자소득세를 비과세 하는 상품으로 소득세 14%가 면제되고 농특세 1.5%만 내면된다. 그러나 이 혜택은 내년부터 점차 축소될 전망이다. 셋째, 새마을금고 및 농·수협(단위조합), 신협의 출자금에 가입하는 것이다. 원금 1,000만원 및 배당금에 대해서도 비과세이다. 이와같이 비과세저축상품에 가입해서 절세를 하는게 초저금리시대의 재테크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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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병은의 문화예술칼럼-뮤지컬 프로듀스 강병원 라이브 대표-제5회 한국뮤지컬어워즈 대상 등 5관왕에 오른 여수의 젊은 예술인 -중국, 일본, 대만 등 해외 연이어 진출 흥행 성공 한국 창작뮤지컬 해외 진출의 모델 코로나19 위기 속에 비대면 온라인 행사로 지난 달 11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진행된 ‘제5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여수출신 강병원 ㈜라이브 대표가 제작한 창작 뮤지컬 <마리퀴리>가 대상, 프로듀서상, 연출상, 극본상, 음악상(작곡) 등 5관왕에 올랐다. ‘한국뮤지컬어워즈’는 한국뮤지컬협회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인터파크씨어터가 후원하는 국대 최대 규모 뮤지컬 시상식이다. ‘마리 퀴리’는 노벨상을 두 번 수상한 과학자 마리 퀴리의 이야기를 그린 창작뮤지컬로 지난해 2월 7일부터 3월 29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 7월 30일부터 9월 27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했다. 올해 시상식에서 8개 부문에 최다 후보로 올랐다. 강 대표는 프로듀서상도 함께 받았다. “지난 한 해는 작품에 참여해준 배우, 스태프, 그리고 관객 여러분까지 마스크를 쓰고 무대를 지켜줘 버틸 수 있었습니다. 공연장에서 관객 여러분들이 무대를 지켜줘서 한 해를 버틸 수 있었습니다. 너무 감사드립니다” 강병원 대표의 수상소감이다. 제5회 한국뮤지컬어워즈 후보는 지난해 1년 동안 국내서 개막한 뮤지컬 중 7일 이상 또는 14회 이상 유료 공연한 창작 및 라이선스 초·재연작을 대상으로 선정했다. 수상작 및 수상자는 배우·작가·작곡가·연출가·제작자·기획자·창작진·극장 관계자·평론가·기자 등 다양한 분야의 뮤지컬 전문가들로 구성된 ‘전문가 투표단 50명’과 뮤지컬을 사랑하는 관객들로 구성된 ‘마니아 투표단 50명’의 투표로 선정됐다. 강병원씨는 뮤지컬 프로듀서 및 제작자로써 2018년 ‘올해의 프로듀서상’을 수상하는 등 활발한 활동으로 뮤키컬계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다. 그동안 강병원 대표는 2011년 청춘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튼 창작뮤지컬 ‘총각네 야채가게’를 제작해 해외 230회 라이선스 투어공연을 했다, 2014년 로커와 양아치 강구와 시한부 해기의 좌충우돌 버킷리스트 수행기를 그린 ‘마이 버킷 리스트’를 제작하여 생명존중 뮤지컬 선정 및 창작뮤지컬 해외공동제작 지원사업으로 선정되었으며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올해의 레퍼토리로 선정되기도 했다.2015년 팬레터를 계기로 문인의 길로 들어 선 한 작가 지망생의 성장을 그린 ‘팬레터’는 올해의 창작뮤지컬 1위와 관객들이 뽑은 올래의 창작뮤지컬 1위에 올랐다. 2018년 프랑스 천재시인 랭보와 베를렌느두아 세 사람이 각자의 방식으로 꿈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랭보’는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해외공동체제작 지원사업으로 선정되었고 중국과 일본등에서 공연되었다 그리고 이번 5관왕을 수상한 ‘마리퀴리’와 ‘파라다이스티켓’을 비롯하여 연극 ‘임대아파드’ ‘행복배달부 우수씨’ 영화 ‘시간 위의 집’‘리스펙트’ 등 다수의 작품으로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여 한국공연예술계에 존재감을 드러내는 젊은 예술인이다. 특히 중국, 일본, 대만 등 해외에까지 연이어 진출하여 흥행에 성공함으로써 한국 창작뮤지컬 해외 진출의 모델이 되고 있다. 뮤지컬 ‘펜레터’는 대만 오리지널 투어에 성공하였으며, 뮤지컬 ‘랭보’는 중국과의 협업을 통해 초연 작품 양국의 동시 공연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이루어냈다. 대표작인 ‘펜레터’는 자유를 억압하던 일제 강점기 한국문단을 대표하는 소설가 이상과 김유정, 그리고 문학을 사랑하고 열망했던 경성시대 문인들의 모임인 ‘구인회’에서 모티브를 얻어 당시의 시대적 분위기, 예술가들의 삶에 작가적 상상력이 더해진 모던픽션 뮤지컬이다. 당시 문인들의 예술과 사랑을 통해 따뜻한 치유와 위로를 전달하고 있는 작품으로 관객들이 뽑은 올해의 창작뮤지컬 1위로 선정되는가 하면 창작뮤지컬 최고 재연 기대작 1위로 뽑히기도 했다.2016년 초연 당시 탄탄한 대본과 아름다운 음악, 섬세한 연출과 배우들의 열연이 조화를 이루어 전석 매진 전석 기립박수, 평점 9.6을 기록하며 웹메이트 창작뮤지컬로 자리잡았다.뿐만아니라 2017년 창작뮤지컬 최고 재연 기대작 1위에 올라 관객과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면서 홍콩 영화계의 거장 왕가위 감독이 투자제작에 참여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창작뮤지컬 올해의 레퍼토리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가 꿈을 이루는 과정은 생각만큼 순탄하지 않았다. 요즘 같은 펜데믹 시대에는 뮤지컬과 영화. 연극계 등은 더 말할 나위가 없이 힘들었다. 그는 대학에서 극작을 전공하고 평소에 글쓰기를 좋아해서 극을 쓰는 극작가로 시작했다, 극을 쓰다 보니 자연히 뮤지컬 제작을 향해 걸어온 강병원대표의 길 또한 그렇게 평탄하지 않았다. 2008년 창작뮤지컬 <총각네 야채가게>의 각색에 참여하면서 뮤지컬과 인연을 맺었고 2011년에 악극의 기획, 대본작업을 하는 ‘라이브’회사를 설립했고 그해 극단 청국장과 공동제작으로 연극 <임대아파트>를 무대에 올렸고 그해 첫창작뮤지컬 <파라다이스 티켓>을 무대에 올렸다. 그는 우리시대의 찐 우리이야기를 만들어보자는 취지로 뮤지컬 <총각네 야채가게>와 <마이 버킷 리스트>을 일본도쿄 초연에 이어 한국과 중국 상해에서 연이어 막을 올리며 그동안 수입에만 의존하던 한국뮤지컬의 해외진출의 터닝포인터를 마련하기도 했다. 그 결과로 <㈜라이브>는 글로컬컨텐츠 기획 제작회사로 일본과 중국에서도주목하는 창작플랫폼이 되고 있다. “스토리에 대한기획을 할 때 해외 관객들이 관람하기에 보편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소재를 선택합니다. 해외라이선스 공연의 경우에서 해외작가들이 현지의 문화나 정서에 맞게 작품을 각색해 올리고요, 오리지널 투어의 경우에는 한국공연과 거의 비슷하게 작품을 올립니다” 한국뮤지컬의 세계화를 위해 그 활동무대를 넓혀가는 뮤지컬계에서 주목받는 자랑스러운 여수의 젊은 예술인 강병원 대표는 여수문인협회 강경구시인의 장남이다. 강병원 약력(1978~) 여천고등학교 졸업서울예술대학교 극작과 2017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문화예술분야 수상2018 제주특별자치도 도지사상 공연예술분야 수상 올해의 프로듀서상 수상 2020. 창작뮤지컬 <마리퀴리> 한국뮤지컬어워즈 대상 프로듀서상, 연출상, 극본상, 음악상(작곡) 등 5관왕 현 ㈜라이브 대표이사 강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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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담회-김회재 국회의원의 열린 대화,‘여수의 미래 청사진, 환경 100년을 말하다!’-탄소중립실천연대 청년들과 함께하는 소통의 시간 >김회재의원과의 인터뷰 최향란(여수일보 편집국장) : 김회재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여수. 을)과의 열린대화, 오늘은 탄소중립실천연대 청년들과 소통의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반갑습니다. 의원님께서는 "이제는 여수의 50년, 100년의 미래를 준비해야 할 때“라고 하셨습니다. 의원님께서 말씀하셨던 100년의 미래를 위한 내용 중에 여수지역의 환경문제와 cop28 대한민국 유치를 위한 내용 등으로 탄소중립실천연대 청년들이 김회재 의원님께 궁금하거나 부탁하고 싶은 것을 자연스럽게 주고받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1. 박진한 : cop28 대한민국 유치, 특히 여수를 중심으로 남해안 남중권에서 개최하기 위해서 어떤 노력과 대안이 있을까요? 김회재 의원: 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유치는 대한민국이 환경선진국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기후대응 선도 국가로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고 제가 앞장서서 전남과 경남 여야 국회의원 13명의 결의를 모아, 지난해 12월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COP28 남해안남중권 유치를 촉구했습니다. 특히 cop28 개최도시를 남해안.남중권으로 미리 지정해야 하는 점이 중요하기 때문에 국회에서 더 많은 노력을 할 예정입니다.cop28을 통해 대한민국이 환경선진국으로 가고 그 길에서 여수가 기후선도 도시가 되어야 합니다. 기후위기를 대응하는 선도 도시 여수가 전 세계의 모델이 돼야 합니다. >가운데 김회재의원과 취준생 손민기, 최정훈 2. 이정훈 : 여수는 국가산업단지가 있는 특수한 도시입니다. 2050 탄소중립 실현, 어떻게 가능하게 할 수 있을까요? 김회재 의원 : 지속가능한 여수국가산단으로 전환하는 일이 이뤄져야 합니다. 석유화학 중심의 고탄소 산업구조를 혁신해서 2050 탄소중립이 실현될 수 있도록 친환경 재생에너지, 저탄소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어야겠지요. 그런데 이런 것은 기업만 하는 것이 아니라 여수시와 정부의 노력과 협조도 함께 있어야 합니다. 3. 최정훈 : 여수는 해양도시입니다. 국제적인 해양관광도시로 도약 발전해야 할 것 같은데요.. 의원님의 좋은 정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김회재 의원 : 여수는 천혜의 관광자원인 바다도 있지만 국가산단도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관광자원을 활용하여 산업과 관광을 연계시켜 지속성있는 국제관광도시로 거듭나야 합니다. 문화 예술이 살아 숨 쉬는 도시가 되기 위하여 체계적인 준비와 노력을 해야합니다. 여수-남해 해저터널을 만들고 경도의 발전을 계기로 섬들을 개발하여 국제적인 해양관광 도시로 성장해야지요. 이는 여수뿐만이 아니라 남해안의 비전이 될것입니다. 또한 아름다운 해양을 활용하겠지만 연안환경을 오염시키는 해양폐기물 법을 강화시켜서 보존하는 법도 함께 추진하여 개발과 보존이 함께 이뤄지도록 했습니다. >질문자 최정훈(좌) 이정훈(우) 4. 유현진 : 의원님께서 여수지역 국회의원이 되셔서 많은 행보를 하셨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의정활동 중에 가장 보람있는 성과를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김회재 의원 : 전라선 고속철도와 수서발 고속철인데 올해 중반쯤 결정이 날것으로 전망됩니다. 전라선 운행이 가시화되고 있는데 이 또한 올해 중반쯤 결정 날 것으로 기대합니다. 여천역 KTX는 하루 4회가 추가 정차되고 있어 다소 편리해졌습니다. 지금 서울에서 여수 오는 시간이 3시간입니다. 이것을 2시간으로 단축시키고 운행시간이 좀 더 많아지면 서울 여수 하루 생활권이 좀 더 용이해지겠지요. 지역민의 교통편익도 좋아지겠지만 광광객들이 여수를 먼 곳이라고 느끼지 않게 된다면 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좌담회 참석자들과 생활속 저탄소 실천운동 캠페인 5. 손민기 : 여수시를 위해 의원님께서 올해 꼭 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핵심 목표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김회재 의원 : 앞으로 다가올 2022년 대통령 공약에 여수를 위한 비전을 반영시키는 겁니다. 지속발전 가능한 여수국가산업단지로의 전환, 국제적인 해양관광도시, 기후위기 대응 선도도시로의 전환, 여수박람회장 공공개발 공론화 등의 여수의 미래 비전을 만들어 대통령 공약에 반영시킨다면 여수의 100년 미래의 초석이 될 것입니다. 우리 젊은 청년들과 지역 주민들의 관심이 힘이 되어 함께 참여해주면 여수의 미래를 위한 의정활동에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최향란(여수일보 편집국장) : 지금까지 김회재 국회의원과 탄소중립실천연대 청년들이 함께하는 여수의 미래에 대한 소통의 시간, 열린대화였습니다. >질문자 박진한(좌) 손민기(우) 최향란기자. 사진 김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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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동식의 詩읽어 주는 남자 - 조영심 시인우동식의 詩읽어 주는 남자 - 조영심시인 시월의 봄 >조영심시인 시월에 사월의 봄을 건넌다는 너의 우주는 시월일가 사월일까 보랏빛 꽃송이들이 하늘에 분칠하는 지금 나는 언제나 섬이요 키 작은 봄풀도 서너 척 오엽송도 몇 척이라고 읊는 내 가슴은 시월의 섬일 것인가 섬의 사월일 것인가 제 꽃향기 한 모금 변변히 뿜지 못하고 어느 한 조각 다짐도 선선하지 못했던 시월의 시린 어깨 어딘가에서 고개 숙여 나를 내려 보던 너를 털고 먼 하늘로 눈빛 쏘아 도톰한 꽃심으로 말을 건네던 그 날을, 두고, 두고 사월이라 할 수 있을 것인가 정녕코 시월에 맞이하는 어느 쓸쓸한 봄날에 혼자 떨어져 오지게 견디던 내가 꽃받침 하나 없는 꽃으로 살다 순간, 꽃마저 사라지고 오로지 색깔 하나로만 기억될지라도 시월의 외진 봄날들도 꽃처럼 살다 보면 서로가 환한 꽃으로 번지지 않겠냐고 사월에 너를 떠 보고 알뜰한 시월에게 물어본다 시월 어디쯤에 사월은 살고 있나 //////詩詩한 이야기 존재론적 인식론의 봄 >우동식 시인 나는 존재와 부재사이에 있다. 나는 있으나 나는 없고 나는 없으나 나는 있다. 시공을 뛰어 넘는 순간이다. 분명 사월의 봄인데 나는 시월의 가을 속에 있다. 순식간에 한 계절을 뛰어 넘어 시월의 봄을 맞은 거다. 나는 나인데 나와 함께 하는 우주는 시월일까 사월일까 이것은 존재론적 입장이다. 나는 지금 어디에 존재하는가에 대한 물음이다. 자아 속에는 시월인데 타아 속에서는 사월이다. 나는 봄을 살고 있는가? 가을을 살고 있는가? 누구를 위해 종을 울리는가? 나의 인식론은 언제나 섬이다. 정현종시인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 섬이 있다. 라고 했지만 시인의 인식은 섬과 섬 사이에 있는 또 다른 섬으로 자신을 인식 한다. 혼자 떨어져 오지게 견디던 그 날들은 시월의 섬이던지 섬의 사월일 것이다. 시적 화자의 삶은 어디서든지 섬이라고 느낀다. 제 꽃향기 한 모금 변변히 뿜지 못하고 어느 한조각 다짐도 선선하지 못했던 시월의 시린 어깨에서는 섬의 그늘이 보인다. 꽃받침 하나 없는 꽃으로 살다 꽃마져 사라지는 순간 색깔하나로 기억될 섬을 인식한다. 누군가를 위하여 봉사하고 희생하고 헌신하다가 문득, 그런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나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 나는 왜 모든 것을 팽개치고 이곳에서 섬처럼 홀로 서 있는가? 가을을 사는 내가 누구의 봄꽃을 피우기 위해 시월 어디쯤에 사월을 살고 있는가? 인생을 사계절로 본다면 시인의 계절은 가을이 무르익어 갈 무렵이다. 그러나 봄꽃들을 피우고자 스스로 봄날 꽃받침이 되고자 하는 것이다. 존재론적 인식론의 합일은 시월의 외진 봄날들도 꽃처럼 살다보면 서로가 환한 꽃으로 번지지않겠느냐고 사월의 청춘들에게 떠보고 시월의 나에게 답해 보는 것이다. 시월의 어디쯤에 사월을 살고 있는 시공을 초월한 존재론적 인식이다.그래서 이 시의 묘미는 존재론적 인식론의 합일에 이르게 된다는 철학적 사유를 던진다 섬과 섬 사이에 사람이 있다. 시월과 사월 사이에 꽃이 핀다. 누구나 가을이거나 겨울 계절 속에 존재 할지라도 인식론적으로 봄날이며 봄꽃과 향기를 기대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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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칼럼 – 대기오염 주범 석탄화력발전소의 불안-‘석탄화력발전업체 화재’ 발생 -정부, 지구 온도 지키기 1.5도 위해 석탄화력발전소 폐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인도, 석탄화력발전소 반대 '더러운 에너지 한 푼도 안 된다' >3일 화재로 인해 매운 연기와 매캐한 냄새가 자욱한 현장 기후위기로 인해 논란이 있는 여수국가산단 내 중흥동 화력발전업체에서 3일 오후 2시경 석탄이동설비에서 화재가 발생하여 소방장비 17대와 소방인력 40여 명이 출동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오염된 공기가 건강을 해치는 요인 중 가장 큰 요소라고 하고 도시의 스모그, 미세먼지, 교통수단 배기가스 그리고 석탄연소로 규정하고 있다. 화력에너지는 우리나라 미세먼지 요인의 14% 이상을 차지하는 큰 비율을 차지하고 특히 배출하는 황산화물과 질소산화물은 호흡기와 심혁관, 암을 일으키는 물질로 불안을 주고 있다. 현재 중앙정부는 탄소중립을 위해 탈석탄으로 가는 길을 모색하고 있고 지구 온도 지키기 1.5도를 위해 석탄화력발전소 폐쇄를 추진하고 있는 상황인데 문제의 화력발전업체에서 화재까지 발생했다. 화재 사고가 난 이 업체의 석탄저장고 사고는 2018년 10월4일에도 발생한 적이 있다.그때 당시 야외 작업장에서 사고가 발생하여 1명이 숨지고 4명이 화상을 입어 작업중지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이번 화재사고는 소방당국의 빠른 대처로 불길이 잡히고 인명사고는 없었지만 사고 발생 후 오랜 시간이 지나도록 매캐한 냄새가 심하고 눈이 따가운 현상은 오래 지속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무연탄 운반 작업 중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2019년에는 폭염 이상기온, 2019년에는 태풍이상,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매년 기상이변 현상으로 재난이 이어지고 있다. 기후위기는 이미 시작됐고 정부의 구체적인 탄소중립 정책이 구체적으로 추진되어야 하는 시점에서 발생한 석탄화력발전소의 화재사고를 보면서 아직 갈 길이 멀게 느껴져 안타깝다. 사진>인도네시아 환경운동가‘더러운 에너지에는 한 푼도 안 된다’ 석탄화력발전소 금융제공을 반대하는 시위 현수막 최향란기자 .사진 김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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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문-우리집 화재를 피하는 비밀통로 ‘경량칸막이’를 아시나요?-공동주택 화재 발생 때 출입구 대피 어려운 경우 옆집으로 신속하게 피난하는 피난시설 임현욱(여수소방서 예방안전과) 지난 9월 광양시의 한 고층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아파트 44층에서 발생했고, 아파트 입구 공용공간에서 일어나 딱히 대피할 방도가 없었지만, 화재 당시 집 안에 있던 6개월 된 아기와 엄마는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었다. 어떻게 엄마와 아기는 대피할 수 있었을까? 바로‘경량칸막이’때문이다. 1992년 7월 주택법 관련규정 개정으로 3층 이상의 아파트의 경우 세대 간 경량칸막이를 설치하는 법이 의무화됐다. 또한, ‘경량칸막이’는 공동주택에 화재가 발생하였을 때 출입구 대피가 어려운 경우 옆집으로 신속하게 피난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피난시설로 계단식 아파트의 경우 옆집사이에, 복도식의 경우 양쪽에 설치가 되어있다. 약 9mm가량의 석고보드 재질 등으로 만들어진 경량칸막이는 남녀노소 누구나 적은 힘과 망치와 같은 도구를 사용하면 쉽게 파괴할 수 있어 아파트 화재발생 시 피난에 유용한 시설이다. 하지만, 많은 가정에서는 경량칸막이의 존재조차도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부족한 수납공간 혹은 방 안의 가재도구 배치 등 물건의 적치로 인해 피난시 제대로 사용되지 못하는 실정이다. 더군다나, 화재발생 시 요구조자의 대부분은 패닉상태에 빠지게 되어 피난방법도 생각나지 않게 되는데, 그 상황에서 장애물은 구조자에게 그야말로 엄청난 흉기인 샘이다. 그러므로, 빠른 피난을 위해 내 집의 경량칸막이 위치와 혹시 칸막이 앞에 장애물이 있지는 않은지? 그리고 칸막이를 부술 도구들은 있는지? 등 화재발생 시 당황하지 않고 사용할 수 있도록 미리 대비할 필요가 있다. 소방관으로서 아직도 시민들의 안전의식 많은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앞서 말한 화재와 같은 사례들을 접하게 되어 바뀌어가는 모습을 보면 흐뭇하기도 하다. 많은 시민들이 이런 사고들을 통해 내 집과 내 가족을 지키는 ‘타산지석’의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