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30 (화)

사회적 책임 잊은 여수산단, “도덕적 해이 도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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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책임 잊은 여수산단, “도덕적 해이 도 넘어”

여수시의회 지역상생 및 본사유치 특별위원회 3차 간담회 개최
“여수산단 기업들, 이제는 책임 지려 시늉도 안 해” 지적
아직까지 2019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조작에 온당한 대처 없어

-여수시의회 지역상생 및 본사유치 특별위원회 3차 간담회 개최

-“여수산단 기업들, 이제는 책임 지려 시늉도 안 해” 지적

-아직까지 2019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조작에 온당한 대처 없어

 

[크기변환]보도자료1 사진자료(지역상생본사유치특별위원회 간담회).jpg

▲지역상생·본사 유치 특별위원회 3차 간담회 현장


여수시의회(의장 김영규) 지역상생 및 본사유치 특별위원회(위원장 이선효)가 21일 제3차 간담회를 개최하여 여수산단 입주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소홀이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별위는 여수산단 입주 기업의 지역사회 사회공헌을 포함한 상생 방안 마련을 시 정부에 요청했다.


위원들은 2019년 4월 여수산단에 입주한 90개 업체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조작해 지역민들의 건강권과 생활권에 심각한 피해를 준 환경 범죄를 일으키고도 5년이 되어가는 현재까지 온당한 환경·안전 조치나 지역 사회에 대한 책임 있는 행동을 하지 않고 있는 점을 꼬집었다.


이 외에도, 1995년 씨프린스호 기름유출사고에 대한 반성으로 2009년 GS칼텍스가 약 1300억 원을 투입해 예울마루와 장도근린공원을 조성한 이후 산단 입주 기업들이 지역에 대규모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하지 않은 점과 2018년 이후로는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는 기업들의 사회적 책임 소홀을 지적했다.


이선효 위원장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조작해 국민적 지탄을 받았던 기업들이 현재까지 책임 있는 행동에 나서지 않고 있어 도덕적 해이가 도를 넘었다”며 “기업이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사회적 책임 경영을 충분히 이행할 수 있음에도 이윤만 추구하면 시민의 공분을 사게 될 것이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또한, 특위는 “소통은 모든 문제 해결의 첫걸음이다”며 “의회(특위)와 여수산단 관계자 간 간담회를 개최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눔으로써 뒤엉킨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한편, 특위 위원들은 간담회에서 제안된 다양한 의견을 공식 경로를 통해 여수산단 기업들에게 전달하기로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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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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