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화양중, 여순10·19사건 바로알기 골든벨 개최’
-지역 역사에 대해 바로 알고 올바른 역사의식 일깨워
화양중학교(교장 김태문)는 지난 23일 교내 다목적강당에서 ‘여순10·19사건 바로알기 골든벨’을 펼쳐 우리 지역의 역사를 이해하고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남일보사와 공동으로 주최한 이날 행사는 전교생 96명 중 예선을 통과한 60여 명이 참여해 열띤 경연을 펼치며, 우리 지역의 아픈 역사에 대해 바로 알고 올바른 역사의식을 일깨우는 계기가 됐다.
이날 행사에 최후의 1인으로 뽑힌 오○○(3학년) 학생은 “우리 지역에 이렇게 아픈 역사가 있다는 것을 모르고 지내 부끄러웠다”며, “좀 더 자세히 배우고 익혀서 많은 친구들에게 가르쳐 줘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태문 교장은 “학생들이 여순10·19사건 바로알기 골든벨을 계기로 평화와 인권, 희생의 가치를 되새기는 좋은 경험이 되기를 바란다”며, “아픈 역사를 기억하는 수준에 머무르지 않고 희생자와 유가족의 고통이 값진 가치로 남을 수 있도록 노력해 주라”고 당부했다.
한편, 화양중학교 관계자는 이날 행사를 계기로 학생들이 내 고장 역사를 바로 알고 애향심을 가질 수 있도록 연례행사로 추진할 계획이며, 여순항쟁 유적지 답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