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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지역 담론이다, 제2회 2050 탄소중립 실천 포럼 성공 개최-COP33 남해안남중권 유치위한 4개 기관 및 단체 MOU -탄소중립에 대한 지역 사회에 요구되는 담론 논의 ▲25일 개최된 제2회 2050 탄소중립 실천 포럼 지난 25일 여수상공회의소 1층 챔버홀에서 개최된 제2회 2050 탄소중립 실천 포럼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사)탄소중립실천연대와 여수시가 공동 주관한 이번 포럼은 지난해 9월 국회 입법조사처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제1회 포럼을 지속 운영하여 탄소중립에 대한 결속을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포럼은 (사)탄소중립실천연대 이우범 상임대표가 좌장을 맡아 오성남 서울에코클럽·숭실대학교 특임교수의 ‘기후변화영향과 탄소중립’ 주제발표와 함께 심정현 MG여수한려새마을금고 ESG운영위원장, 김유화 여수시도시관리공단 이사장, 김신 여수시여수산단공동발전협의회 사무국장, 김종일 탄소중립센터 센터장이 토론자로 참가하여 탄소중립에 있어 지역 사회, 관공소, 사업체 등에 요구되는 담론에 대한 토론을 진행했다. 이에 앞서 제33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남해안남중권 유치 및 탄소중립조립포인트제 확산을 위해 여수시, 여수시도시관리공단, (사)탄소중립실천연대, MG여수한려새마을금고의 MOU 체결이 진행됐다. 이에 4개 기관은 COP33 남해안남중권 유치 추진과 2050 대한민국 탄소중립 실현에 상호 협력하여 기후위기 대응에 적극 나서기로 협의했다. 본 포럼을 주관한 류재근 서울에코클럽 회장은 “기후 위기는 이제 우리의 일상이 됐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기후 위기 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우리의 실천행동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영주 (사)탄소중립실천연대 공동대표는 “탄소중립실천연대는 의식개선, 실천행동, 환경교육이라는 세 가지 비전을 가지고 기후위기 속 우리의 삶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포럼에 그치지 않고 올해 9월 예정되어 있는 제3회 포럼을 통해 끊임없이 탄소중립에 대한 담론 형성에도 힘쓰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황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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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선도, ‘제2회 대한민국 탄소중립과 남해안남중권의 역할’ 포럼 개최-25일 오후 3시, 여수상공회의소 1층 챔버홀 -오성남 서울에코클럽·숭실대학교 특임교수 등 5명 주제발표 통한 토론장 ▲‘제2회 대한민국 탄소중립과 남해안남중권의 역할’ 포럼 포스터 글로벌 탄소중립시대 선도를 위한 ‘제2회 대한민국 탄소중립과 남해안남중권의 역할’ 포럼이 25일 목요일 오후 3시부터 여수 상공회의소 1층 챔버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포럼은 (사)탄소중립실천연대와 여수시가 공동 주최하는 행사로, 지난해 9월 19일 국회 입법조사처 대회의실에서 제1회 포럼을 성황리 마무리한 뒤 지속적으로 탄소중립에 대한 남해안남중권의 결속을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2회 포럼에서는 제33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남해안남중권 유치 및 탄소중립포인트제 확산을 위한 여수시, 여수시도시관리공단, (사)탄소중립실천연대, MG여수한려새마을금고 간의 MOU 체결이 함께 진행된다. 이후 오성남 서울에코클럽·숭실대학교 특임교수의 ‘기후변화영향과 탄소중립’ 주제발표를 시작으로, 심정현 MG여수한려새마을금고 ESG운영위원장, 김유화 여수시도시관리공단 이사장, 김신 여수시여수산단공동발전협의회 사무국장, 김종일 전라남도 탄소중립센터 센터장의 주제발표가 이어진다. 마지막으로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참여 및 인식 증진을 위한 환경부 바이바이 플라스틱 챌린지를 통해 탄소중립에 대한 참가자들의 의지를 다진다. 한편, 전라남도·여수시와 함께 본 행사를 공동 주최하는 사단법인 탄소중립실천연대는 청소년 환경지킴이 양성, 기후위기대응 환경강사 양성 교육, 탄소중립 대한민국 줄넘기 한마당 대회 등의 활동과 함께 NET ZERO 태권도 시범단을 운영, 지난 20일~21일에는 ICLEI 한국사무소와 함께 2024 세계 기후 도시 포럼을 주최하며 기후위기에 대한 시민들의 의식 개선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황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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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리 지 역 E S G (4-1)MG한려새마을금고 ESG 운영위원장, 법무사 심정현 4.홍익사상을 통한 K-ESGT 운동(4-1) 2017년 IMF총재이던 크리스틴 리카르드가 한국을 방문하였을 때 한국을 ‘집단자살사회’로 명명하였다고 합니다. 당시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이 1명대이었을 때 한 말입니다. 그런데 작년 4분기 합계출산율이 0.65명으로 떨어졌다고 하고, 이는 OECD 38개국의 압도적 꼴찌를 넘어 그 평균인 1.58명대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입니다. 우리나라의 자랑이자 청년들의 이상향인 메가시티 서울은 2022년 0.59명에서 작년 0.55명으로 한 없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합계출산율 0.65명은 부부 100쌍(200명)의 자녀수가 65명이란 것으로 부모세대의 200명은 자녀세대에서 65명이란 뜻이고, 이대로라면 우리나라 인구가 다음세대에 3분의 1수준으로 줄어든다는 것이고 한 세대를 더 거치면 현재 200명이 25명이 된다는 것입니다. 작년 12월 뉴욕타임스에 “한국은 소멸하는가?‘란 제목으로 우리나라의 상황을 14세기 중세유럽에서 창궐한, 당시 유럽인구의 3분의 1이상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흑사병을 능가하는 수준이라는 섬뜩한 칼럼이 실리기까지 하였습니다. 이어 이러한 한국의 저출산상황은 한국사회를 위기에 몰아넣을 수 밖에 없다고 하면서 노인세대는 불가피하게 방치되고, 젊은 세대는 이민을 가게 될 것이며, 도시는 황폐한 고층빌딩만이 남는 유령도시가 될 것이고, 지금 출산율 1.8명인 북한이 남침할 가능성도 있을 것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이 칼럼은 한국의 저출산 원인을 극심한 경쟁과 세대간 젠더간 대립, 젊은이들이 이성보다는 인터넷의 가상공간에 빠져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옥스퍼드대 교수 데이비드 콜먼의 경고처럼 우리나라가 ‘지구상에서 가장 빨리 사라질 나라’가 됨은 시간 문제인 듯합니다. 그런데 이런 경고와 달리 저출산이 그리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견해도 있습니다. 인구의 급격한 증가로 인한 과도한 소비가 지구의 기후위기를 불러온 것이므로 인구가 감소한다는 것은 기후위기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고, 인구과잉으로 인한 경쟁도 완화될 것이고, 어린아이에 대한 사랑도 커질 것이기에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는 사회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기후위기 해소와 경쟁의 완화, 상호사랑과 존중하는 사회를 꿈꾸고 있다는 점에서 경청할만한 견해이긴 하나, 저출생의 후과가 그런 방향으로 흐르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저출생은 필연적으로 기왕의 사회유지를 위하여 필요로 하였던 생산과 소비인구의 감소를 가져올 수 밖에 없고, 이로써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세입을 줄어들게 하는 한편 지방자치단체는 도시인프라 유지를 위한 비용을 조달할 수 없어 줄파산에 이를 수 있으며, 기업은 투자를 줄여 일자리가 감소되고, 성장은 뒷걸음질치고, 줄어든 일자리는 남겨진 파이를 둘러싸고 경쟁을 더욱 격화시킬 것이고, 사회는 약육강식의 각자도생으로 결국 ‘사회없는 사회’가 될 가능성이 훨씬 높아 보입니다. 미래에셋증권 CEO이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인 홍성국은 「수축사회2.0: 닫힌 세계와 생존게임」에서 다음과 같이 적고 있습니다. “기후와 안전의 위기, 고령화와 인구감소, 과학기술의 발전이 만들어낸 세 가지 위험이 지구를 강타하고 있고, 이 세 가지 위기는 상호의존적으로 영향을 주고 받으면서 우리 삶의 기초환경을 완전히 전환시키고 있다. 사람들은 스스로 울타리를 만들면서 열린 세계에서 마음의 문을 닫고 있다. ‘나’이외에는 모두가 적이되는 제로섬사회가 된 것이다. 역사상 최초로 말 그대로의 ‘만인 대 만인의 투쟁’의 시대가 된 것이다.” 우리사회 저출생 문제는 어떻게든 극복해야만 할 우리시대의 최대과제임은 분명합니다. 정부는 2005. 9. 「저출산·고령사회 기본법」의 제정으로 그해 대통령을 위원장으로 하는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를 설립하였고, 동위원회는 5년마다 저출산 해소를 위한 전략적 목표와 계획에 관한 기본계획을 수립·시행해옴으로써 지금은 제4차 기본계획에 이르렀습니다. 그 핵심 전략은 아이와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삶의 질 개선에 초점을 맞춰, 2040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양성평등과 일·생활 균형을 이루게 한다는 것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위원장 이개호)는 2024. 1. 18. 총선 1호 공약으로 ‘대한민국 생존을 위한 저출생 종합대책’을 발표하였는데 ①‘우리아이 보듬주택’으로 분양전환 공공임대주택을 제공하고, ②결혼·출산지원금으로 모든 신혼부부에게 10년 만기 1억원 대출(3자녀시 전액면제), 월 20만원의 아동수당지급, 출생시부터 고교졸업시까지 매월 10만원 지급, ③아이돌봄서비스 지원 확대, 돌봄수당확대, ④일·가정 양립을 위한 여성경력단절 방지 및 남성육아휴직 강화, 워라벨프리미엄 월 50만원 지원 ⑤ 인구위기 대응부 신설 등을 골자로 하였습니다. 같은날 국민의 힘은‘일·가족 모두 행복’이란 이름으로 ①아빠 유급출산휴가 1개월 의무화, 육아기 유연근무 의무화 ②육아휴직 급여 60만원 인상 ③대체인력 채용시 인센티브 지급 ④가족친화 중소기업 법인세 감면 ⑤부총리급의 인구부신설 등을 골자로한 저출생대책을 발표하였습니다. 총선을 앞두고 양당이 같은 날 경쟁하듯이 저출생대책을 발표한 것은 저출생 문제가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시급한 현안으로서 확실히 공감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의의가 있다 하겠습니다. 3월 5일 정부는 청년층의 주거비 부담을 덜기 위해 연간최대 240만원의 주거장학금을 지급하고, 기업이 출산한 근로자에게 지급하는 지원금은 전액 비과세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하고, 이날 대통령은 “청년에 대한 약간의 투자는 그야말로 돈되는 장사”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서울신문, 3. 6.) 그러나 정부기구인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나 양당의 대책 모두 저출생문제를 결혼적령기 청년들의 문제로 또 그들의 주거와 고용등, 돈의 문제로만 보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위대한 자본주의 체제에서 자본주의의 용맹한 전사로 살고 있기에 남녀가 사랑하여 혼인하는 것, 자녀를 낳아 사랑으로 보살피는 것, 사람이 태어나서 살다가 죽는 것, 그 모든 것을 돈의 문제로 치환하는 것이 그리 틀린 말은 아닐 것입니다. 그렇다면 전후 우리가 찢어지게 가난했던 시절 그 많았던 아이들, 초등학교 한 학급당 60~70명이나 되는 콩나물교실은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요? 1955생부터 1965년생 정도까지를 베이비부머라고 하고, 그들의 한 부모당 평균 5~7명의 자녀를 출산하였었는데 당시 우리나라 1인당 GDP는 약 100달러였고, 0.65명 출산율인 지금의 GDP는 약3만 3000달러임을 또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요? 2005년부터 2020년까지 15년간 저출산 대책으로 무려 380조를 쏟아부었다고 하는데, 같은기간 출산율이 40%나 감소하였다고 합니다. 세계유례가 없는 우리나라 초저출생의 문제가 단순히 돈으로 해결될 수 있는 문제는 단연코 아닙니다. 우리나라의 초저출생 상황은 우리사회에 장기간 누적되어온, 고밀도로 응축된 갈등과 위기가 겉으로 들어난 현상일 수 밖에 없습니다. 소득 불평등으로 인한 상대적 박탈감, 과도한 입시경쟁, 취업전선에서 패배할지 모르는 두려움과 스트레스, 빈번한 외부충격에 의한 트라우마, 사회에 만연한 혐오와 멸시, 분노, 가정과 직장에서의 인정의 부재, 목표의 부재, 파편화된 개인, 자기정체성의 상실 등 우리사회의 제 갈등과 위기가 우리나라를 끝도 없는 저출생국으로 몰아넣고 있는 것입니다. 초저출생율뿐만아니라 압도적인 노인자살율, 청년우울증 환자의 급증, 그리고 나락으로 떨어져가고 있는 저성장문제 역시 다 같은 원인에 기인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사회의 갈등과 위기를 전반적으로, 동시에 풀지 않고서는 단언컨대 어느 것 하나 해결될 수 없습니다. 부분적 솔루션만으로는 우리사회의 누적적이고, 만성적이고, 복합적인 위기에서 탈출할 수 없습니다. ESG를 우리나라에 정착시킴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느 한가지 문제도 풀기가 벅찬데, 모든 문제를 동시에 풀어야만 한다고 하니 과연 그러한 길이 있을까요? (다음 회부터는 우리사회 위기극복을 위한 ‘근본적이고, 전체적인 솔루션’을 탐색하는, 지난한 길을 걸어가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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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리 지 역 E S G(3-4)MG한려새마을금고 ESG 운영위원장, 법무사 심정현 3-1회에서는 단군신화(삼국유사편)와 그 속에 담긴 홍익사상을, 3-2회에서는 일본과 중국의 건국신화를, 3-3회에서는 창세기와 미국의 건국신화 등을 살펴보았습니다. 세계 어느나라의 건국신화를 둘러보아도 우리의 단군신화만큼 아름답고 현재적 가치가 있는 신화가 없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회에서는 단군신화로 되돌아와서 그것의 역사성을 규명하고 그 속에서 현재 우리나라와 세계에 닥친 위기를 풀어갈 지혜를 구하고자 합니다. 3. 신화 속으로(3-4) #1. 환인, 환웅, 단군 그리고 그 실재성 환인은‘환하다’, ‘밝다’, ‘하나되다’ 또는 하느님의 한자음역이라고 하고, 환웅은 환인의 서자라 하였으므로 그 아들인데, 여기서 서자는 지금의 첩의 자식이 아니라 장자를 제외한 여러 자식 중 하나를 이름입니다. 다만, 환웅이 환인의 아들이고, 단군이 환웅의 아들이라고 하는 삼국유사의 가계도에 대하여, 지금껏 위서논쟁이 계속되고 있는 문제의 「환단고기」는 다른 말을 하고 있습니다. 이에 의하면 환인은 환국이며(일제 강점기에 조선사편수회를 이끌어 우리나라 역사왜곡에 앞장섰던 이마니시 류가 삼국유사의 애초 표기 桓囯을 桓因으로 변조함으로써 그 뒤로 우리가 환국을 환인으로 잘못알고 있다고 하고 있습니다) 환국은 빙하기가 끝난 1만년 전 (정확하게는 BC 7197년) 바이칼호수지역, 몽골, 동북아시아를 아우르는 광할한 유라시아 대륙을 영토로 개국한 나라이고, 이후 BC 3897년 환웅이 태백산 신단수에 내려와(이주하여) 신시 배달국을 세우고 1565년간 다스리다가 BC 2333년 단군이 지금의 하얼빈 송화강변에 단군조선을 세웠다고 하고 있습니다. 이로써 우리나라 개국원년(개천)은 BC 3897년이고, 개국의 시조는 환웅이며, 개국 국호는 배달국이라는 것입니다. 한의학박사인 윤창열이 2023. 1에 펴낸 「환단고기연구」는 위서라는 비판을 조목조목 분석하여 반박하면서, 틀림없는 진서이자 가장 값진 보서라고 하고 있으며, 블랙홀 천체물리학 박사이자 한국 천문연구원장을 역임한 박석재는 그의 책 [개천혁명(부제, 위대한 대한민국으로 가는 유일한 길)에서「환단고기」의 ‘무진오십년오성취루’(BC 1733년 수성, 금성, 화성, 목성, 토성이 루라는 별 주위에 모였다)라는 천문기록을 현대천문학으로 조사한 바, BC 1734년 7월 중순 서쪽하늘에 왼쪽부터 오른쪽으로 거짓말 같이 오성이 늘어선 것을 확인(1년의 오차가 있으나 4000년 전의 일이어서 일치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함)하고, 당시 단군조선이 고도의 천문학을 가지고 있었음과「환단고기」가 결국 진서임에 틀림없다고 하고 있습니다. (독자께 일독을 권합니다) 한편, 2021. 11 네이쳐지에 수록된 논문 「삼각측량법(유전학, 고고학,언어학)에 의한 트랜스유라시아 어족의 농경확산설」에 의하면, 약 1만년 전 서요하유역에서 농업혁명을 일으켜 문명을 이룩한 종족 중 일파가 약 5000년 전 경 아무르·우수리강 유역(만주와 시베리아)으로 이동하여 퉁구스어 족(말갈족, 여진족)이 되고, 일파는 서쪽으로 이동하여 몽고어족, 터키어족이 되었고 일파가 요동과 한반도, 일본의 큐슈지방으로 이동하여 고 한국어족, 고 일본어족이 되었다 합니다. (유투브, 사단법인 우리역사 바로알기) 이를 단군신화와 대비하여 보면, 약 1만년 전 서요하유역에서 환인족(환국)이 고대문명을 이룩하였고 약 5000년 전 그 일파인 환웅족이 농경문화를 가지고 태백산(백두산)을 중심으로 한 요동과 한반도로 이주한 후 수렵·채집인이던 토착인 곰족과 융화하여 배달국을 세움으로써 우리 민족의 원류가 된 것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또,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이자 독도학회회장인 신용하박사는 해를 따라 한반도로 모여든 구석기인들이(한반도의 인구밀도가 세계에서 가장 높았다고 하며, 신용하박사는 이를 ‘터미널’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약 1만 5000년 전 지구 마지막 빙하기(빌헬름빙기) 때 거의 절멸하였으나, 남한강 유역과 강원도의 석회암 동굴(거의 2000여개로 이 역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라고 합니다)에서 살아남은 구석기인들이 빙하기가 물러간 약 1만 2000년 전에 남한강유역에서 농경을 시작한 이래(충북 청원군 소로리에서 1만 2000년전의 법씨 18톨이 발견되었는데, 이 중 14톨은 단립벼이고 이는 세계최고의 것으로 밝혀졌다합니다. 단립벼는 오늘날에도 중국 동해안과 요동일대, 한반도·일본 등지에서만 생산되어 우리민족의 주곡이 되었고, 양쯔강 이남, 인도, 동남아시아에서는 장립벼(안남미)만이 생산되고 있다합니다) 그 중 일부가 지금보다 온화하고 비옥한 요하유역으로 이동하여 요하문명을 이룩하였고, 그 중 일부가 다시 요동, 만주, 한반도로 되돌아와 한반도 토착인들(예족, 맥족)과 융합함으로써 우리 민족의 기원이 되었다고하고 있습니다. 위의 자료와 연구들은 단군신화의 역사성을 상호 보충하는 것으로서 중요한 의의를 가지며, 후학들로 하여금 우리민족의 기원과 정체성에 관한 연구과제를 제시하고 있다하겠습니다. #2. 호랑이와 곰, 그리고 곰의 사람됨 우리가 단군신화를 읽을 때 주연인 환웅과 단군만이 아니라 조연인 호랑이와 곰을 놓쳐서는 안되겠습니다. 만주벌판과 시베리아에서 수렵채집생활을 하던 곰족은 시대의 변화를 받아들이고 필요한 시간을 인내하여 사람 즉, 문명인이 되었으나, 호랑이족은 그 시간을 견디지 못하고 야생으로 되돌아갔던 것입니다. 이후, 환웅족과 곰족은 융화되어 만주대륙과 한반도에서 고조선과 고구려, 백제, 신라를, 일본 열도에까지 이르러 일본을 건국하였으나, 호랑이 족은 말갈족, 여진족으로 남아 고구려, 발해의 땅에서 자연과 더불어 살다가 일순 용맹한 호랑이로 다시 일어나 금나라와 청나라를 세우고 중국대륙을 삼켜버린 후 홀연히 사라져버린 일족이 아닌가 싶습니다. 시간이 흘러 만주 지역과 시베리아의 정치지형이 변한다면 다시 호랑이족으로 일어나 단군신화의 빛나는 조연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 환웅과 곰을 이와 같이 구태여 실존적으로 해하지 않더라도 환웅은 하늘을, 곰은 땅을 상징하는 것으로 볼 수 있으며, 이렇게 보았을 때 단군신화는 인류에게‘사람과 자연의 조화로운 공존’을 가르치는 것이 되고, 이로써 단군신화는 지구위기 극복을 위한 인류의 새로운 사상적 토대로 자리매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3. 동이와 동해의 명칭 중국은 자신들의 땅을 세상의 중심으로 여기고 그 영토 밖 민족들을 종래 동이, 서용, 남만, 북적으로 부르고 있었습니다. 여기서 융은 양이라 하며, 만은 벌레, 적은 개의 뜻이라 하고 이를 통틀어 오랑캐라 한다 합니다. 동이에 관해서도 중국은 동쪽 오랑캐라고 하고 있으나, 서기 100년 경 동진의 허신에 의해 쓰여진, 중국어학의 필독서이자 경전으로까지 추앙받고 있다하는「설문해자」는 동이를 일컬어 ‘동쪽의 큰 사람’‘어진 사람’이라 하면서 “오직 동이만이 대의를 따르는 대인들이다. 동이의 풍속은 어질다”라고 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東이라함은 단순히 방위개념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고 의미론적으로는 ‘해뜨는 땅’‘밝은 땅’환한 땅’을 말함입니다. 환인의‘환’이 그러하며, 태백의‘백’, 박혁거세의 ‘박’등이 모두 해와 밝음에서 유래된 말들입니다. 또 단군의 도읍지 ‘아사달’에서 ‘아사’는 아침의 고한국어이며, ‘달’은 지금도 응달, 양달하듯이 곳을 뜻하는 말이므로 아사달은 아침의 땅 곧, ‘해뜨는 땅’과 다름없습니다. ‘조선’도 같은 의미 입니다. 해는 자고로 풍요로움과 안전을 상징하는 것으로서 해뜨는 땅은 인류의 이상향이었습니다. 한반도가 많은 구석기인들의 터미널이 되었으며(이는 백악기 공룡들까지도 마찬가지이었습니다), 「설문해자」에서 동이를 일컬어 ‘동쪽의 큰 사람, 어진사람’으로 말하고 있음도 같은 연유 아니겠습니까. 그러므로 동이는 ‘해뜨는 땅에 사는 민족’,‘광명민족’이라고 함이 그 본질을 꿰뚫는 가장 적합한 표현이라고 해야 하겠습니다. 우리 민족을 이렇게 풀이하였을 때 비로서 우리나라가 당면한 지구위기를 극복하고 세계를 선도할 나라로 거듭나게 될 것입니다. 동이라는 말이 나왔으므로 일본과 끝없는 다툼을 벌이고 있는 동해에 관하여도 언급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동해는‘한반도의 동쪽 바다’라는 뜻이 물론 있으나‘유라시아 대륙의 동쪽바다’이기도 합니다. 아프리카에서 출현한 호모사피엔스가 해를 쫓아 홍해를 건너 유라시아 대륙을 지나 맞이하는 종착지가 한반도이고 그곳에서 바라다 보이는 해뜨는 바다가 바로 동해이기 때문입니다. 18세기 이전 유럽의 몇몇 고지도에서는 동해를 Oriental Sea라고 표기하고 있다고 하는바 위와 같은 맥락이라 하겠습니다. 만약 이를 일본해라고 해버리면 그들의 제국주의 야욕 외에 아무것도 없는 공허한 이름이 되는 것이며,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유라시아인들의 영혼을 짓밟는 행위가 되고 말 뿐입니다. (다음 회에서는 이 편에서 새긴 단군신화를 토대로 하여「 4. 홍익사상을 통한 K-ESGT 운동」이란 주제로 들어가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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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대한민국 탄소중립과 남해안남중권의 역할’ 포럼 개최-25일, 여수 상공회의소 1층 챔버홀에서 개최 ▲‘제2회 대한민국 탄소중립과 남해안남중권의 역할’ 포럼 포스터 글로벌 탄소중립시대 선도를 위한 ‘제2회 대한민국 탄소중립과 남해안남중권의 역할’ 포럼이 오는 25일 여수 상공회의소 1층 챔버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포럼은 (사)탄소중립실천연대와 전라남도, 여수시가 공동 주최하는 행사로, 지난해 9월 19일 국회 입법조사처 대회의실에서 제1회 포럼을 성황리 마무리한 뒤 지속적으로 탄소중립에 대한 남해안남중권의 결속을 다지기 위해 준비됐다. 지난 1회 포럼은 서영교·이원욱·송옥주·이개호·김승남·주철현·김회재·소병철 국회의원의 공동 주최로 진행됐으며, 김찬우 전 외교부 브라질 대사·기후변화 대사와 윤원태 전 국제기후환경센터 이사장의 주제 발표와 박연희 ICLEI 한국사무소 소장과 이종오 CDP 한국위원회 사무국장이 토론자로 참여한 토론이 진행 됐다. 이번 2회 포럼에서는 NET ZERO 태권도시범단의 오프닝 공연을 시작으로 오성남 서울에코클럽·숭실대학교 특임교수, 심정현 MG여수한려새마을금고 ESG운영위원장, 김유화 여수시도시관리공단 이사장의 주제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전라남도·여수시와 함께 본 행사를 공동 주최하는 사단법인 탄소중립실천연대는 청소년 환경지킴이 양성, 기후위기대응 환경강사 양성 교육, 탄소중립 대한민국 줄넘기 한마당 대회 등의 활동과 함께 NET ZERO 태권도 시범단을 운영, 지난 20일~21일에는 ICLEI 한국사무소와 함께 2024 세계 기후 도시 포럼을 주최하며 기후위기에 대한 시민들의 의식 개선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최향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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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리 지 역 ESG(3-3)한려새마을금고 ESG 운영위원장, 법무사 심정현 3. 신화 속으로(3-3) #3. 창세기,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할 때, 첫날에 빛이 있으라 하여 밤과 낮을 가리고, 둘째 날에 하늘과 물을 이루고, 셋째 날에 바다와 땅을 이루어서 초목이 생기게 하고, 넷째 날에 해와 달과 별을 만들고, 다섯쨰 날에 물고기와 새들을 만들고, 여섯째 날에 짐승들과 흙을 빚어 자기를 닮은 사람을 만들고, 사람들로 하여금 땅을 정복하라 하고, 일곱째 날은 쉬었다. 창세기 제1장 천지창조입니다. 이는 신화를 넘어 창조론으로 거듭나면서 기독교서양인들에 의하여 수세기 동안 진리로 숭상되어 왔습니다. 그러다가 19세기 초 진화론에 의하여 그 절대적 지위를 상실하긴 하였으나 지금도 서양인들의 가슴 속엔 살아남아있는 것 같습니다. 창세기에서 여자를 만든 방법과 인간이 선악을 알게 된 과정에 대하여 조금 더 보겠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을 깊이 잠들게 하시어 그 갈빗대 하나를 취하고 그 갈빗대로 여자를 만드시고 그를 아담에게 이끌어오시니 아담이 가로대 “이는 내 뼈중에 뼈요. 살중의 살이다.”라고 하였다(제2장 21~23절)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을 이끌어 에덴동산에 두자 그것을 다스리며 지키게 하시고 명하여 말씀하시되, 동산의 모든 실과는 임의로 먹되 선악을 알게하는 나무의 실과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정녕 죽으리라 하시니라(제2장 15~17절) 여자가 그 나무를 본 즉 먹음직도 하고 탐스럽기도 하여 그 실과를 따먹고 남편에게도 주며 그도 먹은지라, 이에 그들의 눈이 밝아 자기들의 몸이 벗은 줄을 알고 무화과 나뭇잎을 엮어 치마를 하였더라 (제3장ㆍ6절) 여호와 하나님이 뱀에게 이르시되, 네가 이렇게 하였으니 너는 저주를 받아 배로 기어다니고 평생 흙을 먹으며 내가 너를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너의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 상하게 할 것이니라. 또 여자에게 이르시되, 네게 잉태하는 고통을 크게 더하리니 너는 남편을 사모하고 남편은 너를 다스릴 것이다. 아담에게 이르시되, 땅은 너로 인하여 저주를 받고 너는 종신토록 수고하여야 그 소산을 먹으리라(제3장 14~17절) 그 유명한 원죄론입니다. 여자는 남자의 부산물이고, 인간은 못된 유혹에 넘어갈 수 밖에 없는 나약한 존재이고, 평생 고통을 감내하여야 하며, 남자는 여자를 다스리고, 지구와 동ㆍ식물들은 정복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인류의 지금까지의 역사가 함축되어 있는 듯합니다. 우리의 단군신화가 그리고있는 홍익인간의 이념, 자연과의 정서적 교감, 금지가 아닌 자발성, 사람됨과 출산의 행복, 평등과 평화애호의 정신세계와는 너무나 대비됩니다. #4. 미국, 1492년 인도를 찾아 산타마리아호를 타고 에스파냐에서 출발한 콜롬버스가 중남미 아이티에 도착한 이래, 1620년 네덜란드의 청교도일파가 영국의 종교박해를 피해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메사추세츠주에 도착하여 둥지를 틈으로부터 미국은 자유의 땅으로 시작하였습니다. 이후 대서양연안에 13개주 식민지를 건설한 영국의 지배를 받아 오다가, 과도하고 불공정한 세금과 관세에 항거하여 1776.7.4 13개주 식민지 대표들이 필라델피아에서 모여 역사적인 독립선언을 하였고, 이어 영국과 치른 8년 동안의 독립전쟁에서 승리함으로써 완전한 독립을 이룬 후, 1787년에 필라델피아에서 55명의 대표자가 모여 헌법을 제정하고, 초대대통령으로 조지 워싱턴을 선출함으로써 비로서 미합중국이 탄생하였습니다. 이어 1865년 남북전쟁에서 북군이 승리함에 따라 노예제가 폐지되고, 유능한 통치기구와 천혜의 자원, 우수한 노동력에 힘입어 산업 혁명을 완성하고 이를 통하여 아시다시피 1,2차 세계 대전을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승리의 자부심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과학기술과 문화를 선도하여 미국 땅에서 자본주의의 황금시대를 열고, 세상에서 하나 남은 경쟁국 소련을 완전히 따돌리면서 지금 역사상 유일무이한 세계 패권국가로 군림하고 있습니다. 언급한 바와 같이 청교도정신과 독립선언문 및 전쟁승리의 경험이 오늘날 미국인의 신화 물론 통속적 의미의 ( 신화는 아닙니다만)와 집단정체성을 형성한 요소가 되었습니다. 독립선언문은 당시 세계 지성사의 최대 명문이었습니다. 미국인들은 이 독립선언을 기초로 세계 최초로 성문헌법을 제정하였고, 대통령제를 창안하였고, 3권분립을 최초로 제도화하였고, 이후 이 헌법(수정헌법을 포함합니다)에 따라 주옥 같은 판례를 쌓아가면서 세계의 법 철학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독립선언문의 요지를 적어봅니다. 「우리는 다음과 같은 것을 자명한 진리로 여긴다. 모든 사람은 평등하게 태어났으며, 생명과 자유와 행복추구는 하늘로부터 부여받은 양도할 수 없는 권리이다. 이 권리를 확보하기 위하여 정부를 조직하는 바 정부의 권력은 국민의 동의로부터 유래하는 것이다. 어떠한 정부이든 이러한 목적에 어긋날 때에는 언제든지 변혁 내지 폐지하는 것은 국민의 권리이다」 이 독립선언문은 인권이 천부적이고, 불가침이며, 정부의 목적은 이러한 인권을 보장하는 것이고, 정부가 이에 반할 때는 언제든지 폐지할 수 있음을 천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은 기독교 창세기의 원죄론에 이어 국가탄생 역사상 씻을 수 없는 원죄를 더하였습니다. 유럽인이 미국 땅에 들어오기 전, 아메리카 원주민의 수가 1300만명이었다고 하는데, 지금 인디언보호구역에 강제로 이주되어 살고 있는 인디언의 수는 50만명 정도라 하고 있습니다. 한 종족의 거의 전부를 절멸시켰던 것입니다. 아프리카에서 온갖 참혹한 방법으로 끌려온 흑인들의 수가 수천만명이었고, 이들은 사람이 아닌 그저 재산이나 물건 취급되었고, 그들의 노예노동으로 산업을 성장시키고 부를 축적하였습니다. 자연과 더불어 풍요로웠던 아프리카를 기아와 질병의 땅으로 만들고 말았습니다. (이는 미국인들만이 아니라 전 유럽인의 원죄이기도 합니다) 미·중 패권전쟁에 온 국력을 쏟고 있으나 그 결과예측은 그리 밝아보이지 않으며, 정치는 불안정하고, 경제는 답보상태이며, 아직도 인종차별의 늪에서 헤어나고 있지 못하고, 갈 길 잃은 미국인들은 마약에 찌들고 있습니다. 자본주의의 첨병인 미국에서 자본주의의 종언을 목도하게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미국인들의 강력했던 신화와 집단정체성은 이러한 원죄들에 이어 그간 신봉해마지 않았던 자본주의가 위기에 처하자 그 효능은 사라지고, 이제 그 끝을 알 수 없는 혼돈에 이르고 있어 지구와 , 인류의 미래를 더 이상 미국에 맡겨놓을 수 없게 하고 있습니다. #5. 그 외, 유럽인들에게 많은 영감을 주었고 오늘 날까지 문학작품의 소재가 되고 있는 그리스-로마신화는 수많은 신들과 괴물과 영웅들의 대결과 투쟁의 비극적 서사입니다. 그것이 비극인 이유는 그들이 저주받은 운명에 맞서 싸웠으나, 그 싸움은 언제나 아린 패배의 기억으로 기록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면관계상 때문에 여기 다 적을 수 없으나 이것 역시 지금의 위기를 극복할 지혜는 담겨있지 않아 보입니다. 작년 세계 최대 인구국으로 올라섰고 머잖아 일본을 제치고 빅3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인도의 신화도 마찬가지로 다신입니다. 다만 주요 신으로 창조의 신 ‘브라만’과 유지의 신 ‘비시누’, 파괴의 신 ‘시바’의 3신이 있고, 많은 인도인들이 그 중 시바신을 사랑하고 있다고 합니다. 파괴의 신이 있다는 것과 이를 사랑한다는 것은 아마도 인도의 독특한 윤회사상 때문인 듯합니다. 인도인들의 믿음처럼 사랑하는 시바신이 이 세상을 파괴해 버리는 날이 기어이 오고야 말까요? 지구역사상 다섯 번의 대멸종이 있었다고 하니 시바신이 다섯 번 자기 일을 하였고, 이제 다시 그 일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빅3, 빅2인 인접국 일본과 중국, 서양의 정신세계를 지배해온 창세기와 빅1, 미국의 민주주의와 자본주의의 신화 등을 들여다 보았습니다만 어느 것에도 세상을 구할 지혜는 찾을 수가 없습니다. 우리의 단군신화야말로 세상 가장 아름다운 신화이고, 인류의 미래를 이끌어 갈 숭고한 가치가 그 안에 담겨 있음은 분명합니다.(다음 회에 계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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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리 지 역 ESG(3-2)한려새마을금고 ESG 운영위원장, 법무사 심정현 3. 신화속으로 (3-2) #1. 일본, 해월 같이 떠도는 국토를 수리·고정하라는 천신의 명을 받은 이자나기와 이자나미가 하늘부교에서 창으로 바다를 휘젖자, 그 창끝에서 떨어진 물방울이 섬으로 변하였다. 섬으로 내려온 이자나미가 ‘몸이 되다가 덜 아문 곳이 있다’하고, 이자나기가 ‘몸이 되다가 남은 것이 있다’고 해서 그 모자란 곳에 남은 것을 맞추어 섬과 바다를 낳고, 산천과 목석, 들판을 낳고, 마지막에 화신을 낳다가 이자나미는 화상을 입고 죽는다. 망 처를 그리워 한 이자나기는 명부국(황천)으로 찾아갔으나 신들과 격렬한 싸움 끝에 도망쳐 나온 후 황천의 더러움을 씻기 위해 의복을 벗자 이 의복이 12신이 되고, 두 눈을 씻자 태양신 아마테라스와 달의 신 쓰키요미가 태어나고, 코를 씻자 바다의 신 스사노오가 태어난다. 스사나오는 누이 아마테라스와 사이에서 여러 신들을 낳았고, 그때 낳은 자식이 만세일계의 천손(천황)이 되었다. 그러나 그 불륜(근친상간)때문에 스사노오는 8백만의 신들에 의해 손톱·발톱을 다 뽑히고 추방되었고, 먹을 것이 없어 오호게쓰에게 먹을 것을 청하자, 그녀는 코·입·엉덩이로 먹을 것을 꺼내주었고, 이에 화가 난 스사노오가 그녀를 죽이자, 그녀의 몸에서 누에·벼·조·팥·보리·콩이 나왔고, 이를 걷어 종자로 뿌렸다. 일본의 건국신화(황국신화) 중 농경의 시작까지를 간추려보았습니다. 신화는 바다와 땅, 섬나라 일본의 창조와, 천손의 탄생을 그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매우 격렬하다못해 폭력적이고, 반인륜적이며 기괴하기까지 합니다. 농경 마저도 전쟁의 전리품으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대하소설「토지」의 작가, 박경리 선생님은 「일본산고」에서 다음과 같이 적고 있습니다. “일본에는 까마귀가 많다. 소설이나 시에도 까마귀가 곧잘 나타난다. 일본인들의 정서는 고목에 앉은 겨울까마귀처럼 어둡다. 짙은 우수와 허무가 깊게 깔려있다 우리의 경쾌한 새타령과는 대조적이다.” 그리고 같은 책에서 우리에게는 이렇게 묻고 있습니다. “한일합방을 늑대이빨에 찢기는 양의 비극으로 비유한다면 수많은 이 강산의 딸들이 일본 병사의 화장실 역할을 했던 일은 무엇으로 비유해야 하는지, 침묵하는 이 땅 남성들에게 묻고 싶다. 만일 저 아우슈비츠의 참혹함보다는 낫다고 자위하는 리얼리스트가 있다면 우리는 인간임을 사양할 밖에 도리가 없다” 무도한 임진왜란을 일으켜 100만명을 죽이고, 태평양전쟁을 일으켜 2000만명을 죽이고, 인류 최초이자 유일하게 핵폭탄을 두 개나 얻어맞은 일본의 역사를 그들의 건국신화로 형성된 민족정신때문이라고 하면 과한 말일까요? 국제어문학회 이재걸은 논문 ‘단군신화연구의 현황과 문제점’에서 “일본의 황국신화는 이미 신화와 역사·종교와의 구분을 할 수 없을 정도로 국민들의 의식구조를 변화시켰으며, 오늘의 일본을 이루는데 핵심이 되었다.” 라고 하고 있습니다. 중일전쟁이 시작되었을 때 육군은 전쟁을 독려하기 위한 팸플릿의 첫머리에 “전쟁은 창조의 아버지요. 문화의 어머니다”라고 적었다고 합니다. 일본의 기괴한 건국신화와 역사를 부정하는 일본인들에게서 세상에 이로운 상상력을 건져올릴 희망이라고는 전혀 없어보입니다. #2. 중국, 인류의 조상 반고는 깜깜한 혼돈상태의 계란 속에서 잉태되어 1만 8000년 간 잠을 자다가 일어나 도끼를 휘두르자, 계란이 갈라지면서 가벼운 것은 위로 올라가 하늘이 되고, 무거운 것은 아래로 내려와 땅이 되었다. 하늘과 땅이 다시 합쳐질까 두려워 머리로는 하늘을 받쳐이고, 발로는 땅을 밟은 채 하늘과 땅의 한 가운데 서 있으니 하늘은 매일 높아져가고, 땅은 매일 두터워져가기를 1만 8000년이 지나니 반고의 키는 9만리가 되었다. 반고가 임종에 이르자 그가 내쉬는 숨은 바람과 구름으로, 목소리는 우레로, 눈은 해월로, 몸뚱이는 대지의 사극과 다섯산으로, 피는 강으로, 살은 밭으로, 머리카락은 별로, 솜털은 풀과 나무로, 이빨과 골수는 암석과 진주와 옥석으로 변하였다. 반고는 이 세상을 풍요롭게 하기 위하여 자신의 몸을 바쳤다. 이토록 천지가 개벽된 후 여신 여와가 황토를 반죽하여 사람을 만들고 또 만들기를 계속하다가 어느 날 덩굴을 수렁에 넣고 진흙탕 물을 휘휘저은 뒤땅위에 뿌리니 진흙탕 물방울마다 사람이 되었다. 인간이 대지에 가득할 때까지 계속하다가 인간 스스로 생존할 방법을 궁리한 끝에 남자와 여자를 짝짓게 하였다. 이후 농경사회를 시작하는 삼황오제의 전설과 하·상·주 등이 이어지고 있으나 이는 그들이 동이라 부르는 동국의 역사와 뒤섞이어 그들 스스로의 역사와 정체성에 혼란을 느낀 탓인지, 동북공정이란 이름으로 지금도 그들만의 전설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독일 예나대학에서 철학 박사학위를 받고, 초대 문교부장관을 역임한 안호상은 단군의 건국은 5·6천년 전 혹은 그보다 앞선 시대였고, 강역은 남북만주와 중국 중남부에 이르렀으며, 중국역사의 시조라고 하는 삼황오제와 요·순, 강태공, 공자, 진시황 등이 모두 배달동이 겨레의 후손이라 하고 있습니다. 알타이문화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고 서울대학교 교수를 한 박시인도 중국의 삼황오제 이야기가 산동에 살던 동이족이 중토에 들어가 시작된 것이고, 우리 민족이 ‘동서문화의 발상지’라고 단호히 주장하고 있습니다. 같은주장을 하는 재야 사학자는 매우 많으며, 유사한 주장을 하는 중국과 러시아의 권위있는 학자들도 여럿있습니다. 아무래도 남북이 통일되고, 중국이 진실의 편에 설 때 특히 지금 땅속에 잠들어 있는 서요하지역의 요하문명이 고고학적으로 발굴되고 연구되었을 때 비로서 동북아의 역사가 제대로 드러나게 될 것이고, 찬란하고 웅대한 단군과 우리나라 상고사가 세상에 밝게 빛날 것입니다. 아무튼 중국의 상고사는 동국과 밀접하게 관련되어있고, 한(漢)족이 성립할 때 부터 청말에 이르기까지 약 2000년의 역사 중 절반 이상은 북방족에 의한 피지배의 역사이고, 끊임없는 외침과 내전의 역사이기에, 중국인민들의 집단정체성이 과연 형성되었는지, 그것이 무엇인지 알기 어렵습니다. 중화주의라고 하면 그것은 자신들이 갇혀 있는 우물을 세상으로 알고 살아가는 우물 안 개구리일뿐이고, 대국주의라고 하면 세계인에게 감동을 주고 인류를 이끌어 갈 민주주의와 문화의 대국이어야 할 터인데, 자국영토내 이민족에 대한 철권통치는 무엇이며, 인접국에 대한 무력시위는 무엇이며, 서북공정·서남공정·동북공정·문화공정 등 그 많은 공정은 또 무엇입니까? 중국공산당과 중국미디어등에서는 ‘만물중국기원설’을 말하기도 하고 있습니다. 타국의 문화유산을 자국에서 기원하였다고 우기는 것입니다. 영어도 중국방언이었고, 러시아어도 마찬가지고, 축구, 골프, 스키, 피자, 햄버거 등의 기원이 중국이었고 우리나라의 한복, 한글, 김치, 판소리 기타 등등도 중국것이었다고 하며 심지어, 2017년 시진핑은 트럼프와의 정상회담에서 아예 “한국은 역사적으로 중국의 일부였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코로나와 황사, 미세먼지, 메이드인 차이나 빼고는 전부 중국 것“이라고 비아냥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그토록 넓은 땅과 많은 인구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결코 대국적이거나 포용적이지 않아보입니다. 중국의 창조신화는 해와달, 산천과 수목, 사람을 창조하는 이야기로 이루어졌으나 중국인들의 독특한 판타지 소설인 무협지를 연상케 합니다. 일본의 건국신화처럼 폭력적이고, 반인륜적이지는 않으나 그 속에서 현 인류의 실존적인 의미를 이끌어내기는 불가능해보입니다. 현재 중국 땅에서 벌어지고 있는 반역사적, 반문화적 행태들은 그들이 염원하는 바대로의 세계의 중심국가가 될 수 없음과 또 되어서는 아니되는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다음 회에서는 서양인의 정신세계와 문화의 씨줄이 된 창세기와 현재 세계 최강국 미국의 신화 속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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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리 지 역 E S G▲심정현 MG한려새마을금고 ESG 운영위원장 2. 재조산하(再造山河) ! (2-3) 2022년도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총인구 5,169만 명 중 수도권인구는 2612만 명으로 전체인구의 50.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2020년도 같은 조사에 비하여 인구로는 8만 명이, 비율로는 0.3%가 증가하였습니다. 수도권인구집중도가 점점 심화되어가고 있습니다. 동 기간 우리나라 총 인구가 40만 명이 줄었고, 수도권이 국토면적의 11.3%에 불과하다는 점에 이르면 수도권집중현상은 매우 심각한 상황입니다. 반면, 2년마다 우리나라 소멸위험지역을 발표해온 한국고용정보연구원은전국 229개 기초단체 중 소멸위험지역이 2014년 79곳에서 2020년 105곳(42%)으로, 2022년 122곳(53.3%)로 늘어났습니다. 우리지역도 소멸위험지역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 인구는 가파르게 감소하고 있는데 수도권인구집중도는 점점 심화되어가고 있고, 그 당연한 결과로 소멸위험지역은 더욱 가파르게 늘어만가고 있습니다. 사람이 건강하게 살려면 신체 어느곳 하나 아픈데가 없어야 하고, 사지가제 기능을 하여야 하며, 조직이나 국가가 제대로 역량을 발휘할 수 있으려면부존자원과 인적자원을 최대한 활용하여야 함은 당연한 이치일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현 상황을 사람으로 치면 중환자와 다름없고, 국가적으로보면, 가지고 있는 능력의 절반쯤은 버려버리고 있음과 같습니다. 우리나라가 아직 가야할 길이 많이 남아있는데 이러한 수도권과집중현상을 해소하지 않고서는 기존강국 · 후발강국들 간의 국가 사활을 건 경쟁에서, 특히 미·중 패권전쟁의 소용돌이에서 앞으로 나아가기는 커녕 주저앉아버릴 수도 있을 것입니다. 세계적으로 밀려오는 ESG의 거센 파고를 슬기롭게 헤치고, ESG 선도국가가 되고자 하는 우리의 꿈은 실현 불가능한 꿈으로끝나버릴 수 밖에 없습니다. 지방에서 태어난 MZ세대가 고향을 버리고 부모를 벗어나 서울(수도권을포함하겠습니다)로 집중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을 것입니다. 학업을 쫓아, 일자리를 찾아 가는 것일 수도 있고, 서울의 화려함과 다양성·역동성에매료되어 가는 것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부모의 바람일 수도 있고 스스로 자유로운, 진화한 개인으로 살아가고자서울로 서울로 가는 것일 수도 있겠지요. 서울은 여러가지 이유로 우리 사회의 블랙홀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MZ세대의 서울 삶은 어떠한가요? MZ세대의 버킷리스트는 한강뷰가 있는 30평대 아파트에서 저녁 노을을 보며 커피 한 잔 마시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보통의 수입으로는 100년을 모아야만 가능한 일이라고 하고, 이성을 만나 교제하고 서로 사랑하여 결혼하고, 자녀 한 두명을 양육할라치면 250년은 되어야 가능한 일이라고 합니다. MZ세대를 특징하는 말로 ‘영끌’이라는 기괴한 말이 있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영혼을 끌어모아 부동산, 가상화폐 등에 투자한다는 것이죠. 그런데 지금, 부동산 가격폭락, 고금리, 가상화폐의 배신으로 인하여 빚더미에 올라앉게되었고, 영혼마저 무너져 내리고 있습니다. 이를 두고 “내가 뭐라고 했냐” 라고 하면서 그들의 섣부른 판단을 비난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이것 역시 그들의 잘못이 아닙니다. 2020년부터 2022년 까지 인류 역사상 유례없는 코로나 급습으로 인한집단적 생존위협 속에서 세계 각국은 초저금리, 무한대의 양적 팽창, 국가재정투입으로 이를 돌파하려하였고, 우리나라 역시 마찬가지이었습니다. 코로나 기간 중 국가, 가계, 기업의 부채 증가를 모두 합치면 우리나라의 부채는GDP의 32.2%가 증가해서 세계최고 수준(홍성국, 수축사회 2.0 : 닫힌 세계와 생존게임)이었다고 합니다. 초저금리, 풍부한 유동성 하에서 너도나도 빚을 내어 투자에 나서자 주택이나 주식 등 자산가격은 폭등하였고, 오늘보다 내일의 자산가격이 오르는상황에서 우리사회는 탐욕과 배금주의의 시대에 빠져들었습니다. 기성세대처럼 자신의 노력만으로는 부를 축적할 수 없다고 생각한 MZ세대는 이를 일거에 만회하려고라도 하듯이 더 빠른 정보력으로 더 빨리 투자에 나섰던 것뿐이었습니다. 영끌족의 패배와 몰락은 우리사회의 공동책임입니다. 한강뷰 아파트는 MZ세대의 버킷리스트에서 이미 사라졌습니다. 사람이면당연시되었던 가족을 이루는 일조차 그들에겐 버거운 일이 되었습니다. 작년전국의 합계출산율이 0.78명일 때 서울의 그것은 0.59명으로 전국 꼴찌라하며, 서울 청년들 2명 중 1명은 빈곤층이라고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칸쪽방·옥탑방·고시원에 혼자 살고 혼밥을 먹더라도서울을 떠날 수는 없다합니다. 버티다 보면 혹시 생길지 모를 기회도 지방에서는 그것마저 없을 것으로 여기고 있기 때문입니다. 서울특별시민인 기성세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은퇴 후에라도 서울을 떠날 수가 없습니다. 단순계산서로는 서울 아파트 팔면 지방에 같은 평형대의아파트를 사고도 노후자금까지 손에 쥘 수 있음에도 서울을 떠날 수가 없습니다. 지방으로 가는 순간 1등 국민에서 2등 국민으로 전락하는 것만 같고, 문화마저 달라 적응하기가 쉽지않다고 생각합니다. 늙으면 또 어디라도 아플터인데, 지방의 의료수준은 결코 미덥지가 않습니다. 2023.12.10 국민 건강보험공단의 ‘지역별 의료이용 통계’ 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늘어난 의원급 병원 3240개 중 71%가 수도권에 개업하였고, 서울인구 10만명 당 개업병원 수는 11곳이나 전남·충남·경북은 각 1곳이라 합니다. 우리나라 5대 대형병원들이 서울에 있고, 그 중 3개가 강남에 몰려있어 아침 SRT 수서역 앞, 병원행 셔틀버스 정류장에는 상경진료를 받으러온 지방환자들로 늘 긴 행렬을 이루고 있습니다. 혹자는, 인구와 돈이 서울에 더 집중되어야 한다고도 합니다. 이른바 메가시티론입니다. 미래는 국가보다는 대도시가 경제와 문화의 중심이 될 것이므로 서울은 도쿄, 뉴욕, 런던, 파리, 베를린 등 대도시와 경쟁하게 되고, 그런대도시들끼리 교류하고 소통해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김포를 서울에 넣고 고양도, 구리도, 남양주도, 여주·이천도 서울에 넣는 것입니다. 경기도도 서울에 넣어 없애버리고, 지방의 2등 국민 모두인서울하는 것입니다. 쪽방에 살든 길거리에 살든 말입니다. 결국 국호도 서울공화국으로 바꿉니다. 소멸하는 지방까지 거추장스레 끌고갈 필요가 없습니다. 국토균형발전이라는 미명하에 가성비 낮은 곳에 아까운 국가예산을 쓸필요가 없다는 것이죠. 서울이 미어터져 아우성이면 비어있는 충청도쯤까지삼켜버리면 될 일입니다. 심플하고 화끈합니다. 하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어느 미친 정당이 정권을 장악하지만 않는다면 말이죠. 역대 어느 정당이든 지방에서 유세할 때에는 국토균형발전을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우리 지역은 한 때 썬벨트로, 남해안남중권메가시티의 거점도시 등으로 부상할 뻔하였습니다. 그러나 집권하면 항상 그래왔듯이 그것으로 끝입니다. 서울은 인구와 돈 뿐만이 아니라 국가정책마져도 집어삼키는 블랙홀이기 때문입니다. 과거, 한 집에 5~6명씩 자녀들이 있었을 때 많은 집에서, 큰 아들은 학교보내고, 서울로 보내고, 출세하여 동생들을 보살피라 하였고, 큰 딸은 살림밑천이니까 어머니를 도와 집안일 시키고, 작은 아들은 아버지를 도와 농사일하고, 그 아래는 거의 방임하는 형태로 자녀들을 키우기도 하였습니다. 가족의 경제와 희망을 장남에게 올인하였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런데 서울에서 출세한 장남이 부모의 기대를 저버리고, 동생들과의 무언의 약속을 지키지는않았던 듯 합니다. 더 큰 문제는 가족들 간의 우애와 대화가 단절되고, 없던갈등이 생겨버렸다는 것입니다. 차라리 다 같이 못 살던 그 시절이 그리워지기도 합니다. ‘응답하라 1988’은 그때나마 가족들의 우애와 이웃들간의 온정이 남아있던, 그 시절의 모습을 아련한 추억으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부족한 자원을 가지고 경제성장을 이루어야 했던 개발독재 정부도 같은방식이었습니다. 소수에게 한정된 국가재원을 제공하고, 제도적으로 이들을지원하였습니다. 국민대중에게는 낙수효과를 기대하라 하였습니다. 그 소수는 압축팽창의 시기에 대기업으로 성장하였으나, 낙수 시스템은 잘 작동하였을까요? 선택적 성장정책은 필연적으로 불평등과 사회갈등을 낳을 수 밖에없습니다. 우리 사회가 갈등의 깊은 수렁에 빠지게 된 원인입니다. 수도권 위주의 성장정책과 지금도 심화되고 있는 수도권 집중현상도 이와다르지 않습니다. 과거와 같이 자원이 부족하지도 않고, 더 큰 불평등이 우려되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로 나아가고 있는 지금, 국토의 11.3% 밖에 안되는 수도권에 올인해서는 결코 안되는 이유입니다. 우리 사회의 깊어져가고 있는 계층간, 세대간, 지역 간의 갈등을 극복하고, 세계를 선도할 K-ESG의 길로 나아가야만 합니다. 재조산하는 가능할까요? 우리는 그런 상상력을 어디서 구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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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지역 ESG▲심정현 법무사 신화와 상고사를 열고들어가 그 속에서 미래를 이끌어갈 상상력을 얻어야한다 - 김지하 - 태초의 시작을 알리는 신화가 없는 민족은 갱신과 부활을 기대할 수 없다. 현재의 역사가 지리멸렬하고 혼돈과 암흑 속에 있는 것 같이 느껴질 때일수록 웅장한 뜻을 담은 건국이야기를 가슴 속에 간직하여 민족의 동질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어느 때나 시작은 어둠을 밝히는 것이요 오랜 미망과 꿈속에서 우리가 누구인지를 깨닫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우리에게는 이 위대한 시작이 있으므로 역사의 암흑 속을 간다해도 곧 깨치고일어나 밝음의 길로 나아갈 것이다. - 이은봉, ‘단군신화연구’ 서문에서 제1편 ‘야만의 자본주의를 넘어’에서는 ESG의 탄생배경 및 ESG가 세계적대세로 자리잡게 되었음과 ESG 경영을 위한 자본주의 패러다임 대전환의담론으로서 이해관계자 자본주의와 그 한계에 대하여, 제 2편 ‘재조산하’에서는 우리나라가 처한 저성장과 저출산, 세대 간·계층 간의 갈등 및 수도권집중현상과 지방소멸위기에 대하여 살펴보았습니다. 제3편에서는 당면한 세계적 위기와 우리나라의 위기를 극복하고 세계를주도할 K-ESG를 실현하기 위하여 우리는 무슨 생각을 가지고 무슨 일을하여야 할까에 관하여 시인 김지하님의 말처럼 그 상상력을 구하기 위하여구도자의 심정으로 저 먼 신화의 세계로 들어가고자 합니다. 3. 신화 속으로 (3-1)환인의 서자 환웅이 항상 천하에 뜻을 두고있어, 환인이 태백산을 내려다본즉 그곳이 과연 인간을 널리 이롭게 할 만한 곳이라 이에 천부인 세 개를주면서 세상에 나아가 “세상을 널리 이롭게 하라” 이르니, 환웅이 풍백과 우사, 운사와 무리 3000을 이끌어 태백산 신단수에 내려와 신시를 열고, 주곡·주명·주병·주형·주선악으로 나누어 세상사 360여 가지 일에 순리를 세웠다. 이를 알고 같은 동굴에 살던 호랑이와 곰이 사람되기를 청하자 환웅이 쑥한 단과 마늘 20개를 주면서 이르되, “너희들이 이것을 먹고 100일간 햇빛을 보지 아니하면 곧 사람이 되리라” 하였다. 곰은 3·7일간 따라하여 여자의 몸을 얻었으나 호랑이는 그 시간을 견디지 못하고 따라하지 아니하여 사람이 되지 못하였다. 웅녀는 혼인하여 아이를 낳기를 원하였으나 마땅한 신랑감이 없어 신단수 밑에서 다시 청하자, 이를 본 환웅이 잠시 사람으로 변하여 웅녀와 혼인하고 아들을 낳으니 그가곧 단군왕검이다. 단군 왕검은 아사달에 도읍을 정한 후 국호를 조선이라 하였다. 그로부터 1500년간 홍익인간 제세이화의 이념으로 나라를 이끌다가새로운 세력이 흥하자 나라를 물려주고 산으로 들어가 영원히 사는 산신이 되었다. 이는 우리 민족이면 누구나 아는 단군신화입니다. (고려조 일연의 삼국유사를 기본으로 하되, 서사를 위하여 일부 가감하였습니다. 단군 신화를 기록한 고문헌에는 제왕운기(1287), 세종실록지리지(1454), 응제시주(1461), 동국통감(1485) 등이 더 있으며, 당시의 시대상황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긴 하나 그 대개가 고조선 이후 부여, 고구려, 옥저, 예맥, 백제, 신라 등 고대제국들 모두를 단군의 후손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동국통감은 지금우리가 ‘단기’라고 하는 고조선의 건국시기를 서기 전 2333년으로 비정하게하였고, 단군이 백성들의 추대에 의하여 임금이 되었다(國人立爲君)라 적고있습니다.) 단군신화는 단군의 건국을 우리 민족의 시작으로 인식하게 하고, 우리 민족이 단군의 후예, 배달겨레라는 집단정체성을 형성케 하였습니다. 단군신화속의 홍익인간 이념은 우리 민족에게 자긍심을 심어주고, 자연과 함께하는인본주의, 민주주의, 불의와 불평등을 타파하고 정의와 평화, 평등을 사랑하고, 문화를 숭상하는 정신을 민족정신으로 확립함으로써 역사적 위기 때마다저항과 위기극복의 에너지를 계속하여 충전시켜 주었습니다. 독립운동가 신규식은 “단군이 태백산 단목 하에 강림하였다는 한줄의 기록이 없었다면 한민족은 존립할 수 없었을 것이다” 라고 단언하였습니다. 단군신화를 모태로 하는 민족주의(이를 한국학자 정영훈은 ‘단군신화의 정치사상’에서 ‘단군민족주의’라 하고 있습니다)는 조선조 성리학과 사대모화사상으로 약화되었으나 조선조가 붕괴되어가고 서구열강과 일본이 침략해오던구한말과 일제강점기에 대대적으로 부활하면서 우리 민족의 민족적 각성을일깨웠습니다. 상해임시정부는 환웅이 태백산 신단수에 강림한 날을 개천절로 삼아 국경일로 정하여 경축하였고, 이는 정부수립후 지금까지 계승되어오고 있습니다. 단군신화와 홍익인간 이념은 아직도 제국주의 망령으로 타 국가를 억압하거나, 유·무형의 폭력과 무례, 인간의 존엄성을 짓밟는 행위들을 배격하고, 평화와 공존, 민주주의와 인류공영의 메시지를 후대에 전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교육기본법 2조는 「교육은 홍익인간의 이념 아래 모든 국민으로 하여금 인격을 도야하고, 자주적 생활능력과 민주시민으로서 필요한 자질을 갖추게 함으로써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게 하고 민주국가의 발전과 인류공영의이상을 실현하는 데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 라고 천명하여, 홍익인간이념을 우리나라 교육이념으로 삼고 있습니다. 나아가 단군신화는 한국의 문화예술인들에게 무한한 영감과 창의력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K-팝과 K-무비가 우연한 일은 아니며, 2007년 10대 히트 상품에 선정된 판타지 드라마‘태왕사신기’는 단군신화를 직접 모티브로 한 것으로서 그 변화와 상상의 출발점이라 하겠습니다. 단군신화와 홍익인간 이념은 앞으로 우리민족으로 하여금 한반도 분단과우리 사회의 갈등을 종식하고, 한류를 세계에 확산시키고, 세계가 직면한 위기의 극복에 대한 선도적 역할을 하여야 할 임무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단군신화는 세상 어느나라의 신화보다 위대하고, 아름다우며, 미래를열어갈 지혜를 담고 있습니다. 단군신화의 이 위대한 가치에 대하여 혹 ‘웬, 국뽕’ 이라고 할 독자가 계실것 같아 단군신화에 대한 더 깊은 논의는 일단 뒤로하고, 먼저 인접국 일본과 중국의 신화, 서양의 사고와 문화의 씨줄이 된 성경의 창세기를 다음 회(3-2)를 통하여 잠시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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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 세무 등 복잡한 문제 상담, MG여수한려새마을금고의 ESG경영으로 실천-ESG 경영 실천 위한 ‘찾아가는 ESG 상담서비스’ 제공 2회차 -법률, 건축, 세무, 금융, 보건 상담 진행 ▲'찾아가는 ESG 상담서비스' MG여수한려새마을금고 ESG운영위원회 휴먼MG사업단(단장 추현오 건축사)이 지난 14일 양우내안에아파트에서 찾아가는 ESG 상담서비스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휴먼MG사업단은 위원회에 속해 있는 법률, 세무, 건축, 금융, 보건 등 여러 분야 전문가들이 나서 아파트 주민을 대상으로 1대1 대면 상담을 진행하는 서비스를 운영했다. 이번 찾아가는 상담서비스는 ‘보건’ 분야가 추가되어 산모의 산후관리에 대한 자세한 안내를 보강하여 지난 ‘1차 상담서비스’ 보다 더 폭넓은 상담이 이루어졌다. 법률에는 심정현 법무사, 건축에는 추현호 건축사, 세무에는 하철오 세무사, 금융에는 MG새마을금고 김충열 전무, 보건에는 오수연 아이앤맘케어센터장이 각 분야의 상담을 담당했다. 각 분야의 상담 내용으로는 법률은 상속과 대여금에 관한 채권·채무관계, 공유물분할에 관한 상담, 건축은 창고신축에 따른 인허가 부분에 대한 상담, 세무 및 금융은 증여세에 대한 사례 설명과 비과세 상품에 대한 안내가 주를 이뤘다. 양우내안에아파트 소장은 비가 오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직접 아파트를 방문해서 입주민의 궁금한 부분을 상담해 주어서 고맙다는 인사말을 전했다, 한편, MG여수한려새마을금고는 내년에도 주민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상담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며, 취약계층을 돕기 위한 마을 냉장고 사업,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환경 사업 등 ESG위원의 회의를 통해 2024년도 ESG경영 실천을 위한 다양한 사업안을 가결하여 ESG 실천 기업으로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김수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