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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참여,지속가능 개발 ‘여수건축선언’ 제안-주종섭 시의원, 아름다운 여수 만들고 후손들에게 품격 높은 도시 물려줘야 -본회의 10분발언서 “도시계획·건축에 지속가능성 담겨야” >주종섭시의원 주종섭 여수시의원은 지난 19일 지속가능한 도시계획과 도시건축을 내용으로 하는 ‘여수건축선언’을 채택해 실행할 것을 제안했다. 여수시의회(의장 서완석)에 따르면 주종섭 의원은 이날 197회 정례회 2차 본회의 10분 발언을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계획 속에 그에 따른 도시건축도 진행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주 의원이 제안한 여수건축선언은 시민참여, 지속성, 공공성 등의 가치를 강조한 런던플랜(2004), 서울건축선언(2013)과 그 틀을 같이한다. 건축은 개인의 소유물이지만 동시에 시민 전체가 공유하는 자산으로서 유기적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공공성이 확보돼야 한다는 것이다. 공공성을 고려하지 않은 무분별한 개발은 도시계획 변경, 높은 가격, 부실시공, 정주요건 악화 등 사회적 문제를 유발하게 된다고 주 의원은 이날 주장했다. 특히 개발과정에서 발생하는 신축단지 시행자와 기존 거주자들의 갈등, 인근 공동주택 단지와의 비교, 발파.소음.진동.먼지 등은 지역공동체성을 파괴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그 사례로 죽림 부영아파트 고분양가 책정, 만흥지구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단지 조성, 웅천 생활숙박시설 건축관련 민원 등을 들었다. 주 의원은 이러한 사례에 대해 “여수시 도시개발의 기본적 과정과 절차상에 문제가 있다”며 “여수시의 경쟁력을 높이며 시민의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도록 도시계획을 수립하고 집행해야 한다”고 해결방안을 밝혔다. 이어 “여수시의 지속가능한 도시계획과 도시건축을 위한 ‘여수건축선언’을 채택하고 실행해 아름다운 여수를 만들고 후손들에게 품격 높은 도시를 물려줘야 한다”고 강조하며 발언을 마쳤다. 한해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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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만권 화학사고 안전관리협의회 개최, 2020년은 화학사고가 없는 원년-여수방재센터, 여수소방서 등 6개 유관기관, 전문가 9인 참석-논의내용 검토 후 2020년 화학사고 예방,대응계획 수립 환경부 여수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5개팀 합동)는 11.20(수)에 여수 베네치아호텔에서 2019년 하반기 ‘광양만권 화학사고 안전관리협의회(제15차 회의)’를 개최하였다고 밝혔다. 참석기관은 여수소방서, 여수노동청, 여수해경, 보병31사단, 한국환경공단, 여수시 등 6개 유관기관과 9명의 시민단체 및 전문가 등이 참여했다. 이번 협의회는 올해 상반기에 논의하였던 광양만권 ‘화학사고 취약분야 안전관리체계’를 중간 점검하였고, 연말까지 차질 없이 이행하기로 상호 독려하였다.또한, 최근 마련된 ‘광양만권 화학물질 안전운송 대책’, 2020년 합동점검 계획 등을 유관기관에 설명하고, 전문가 의견을 듣는 시간도 마련되었다. 여수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김성범 환경팀장)는 “이번 협의회 의견을 적극 검토하여 내년도 업무계획을 수립하고, 2020년은 화학사고가 없는 원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해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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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엔자 유행 주의보 발령… 11월 내 예방접종 완료해야-38℃ 이상 갑작스러운 발열, 기침, 인후통-전남도, 개인위생수칙 지키기 등 주의 당부 전라남도가 최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이 외래환자 1천명당 7.0명으로 유행기준을 초과해 질병관리본부에서 지난 15일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함에 따라, 도민들에게 각별한 주의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38℃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과 함께 기침 또는 인후통을 보이는 사람이다. 2019~2020년 인플루엔자 유행 기준은 1천 명당 5.9명이다. 2018~2019년에는 6.3명이었다. 인플루엔자 감염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선 반드시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특히 인플루엔자에 걸리면 합병증 발생이 높은 임신부와 아직까지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생후 6개월~12세 어린이는 11월 내 예방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또한 고위험군 환자는 유행주의보 발령 시 인플루엔자 검사 없이 항바이러스제의 요양급여가 인정되므로, 38℃ 이상의 발열과 기침 또는 인후통의 인플루엔자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초기에 진료를 받아야 한다. 고위험군은 만 2주 이상 신생아를 포함한 9세 이하 소아, 임신부, 65세 이상, 면역 저하자, 대사장애․심장질환․폐질환․신장기능 장애 등이 있는 사람이다. 영유아를 비롯한 학생이 인플루엔자에 감염될 경우 집단 내 전파를 예방하기 위해 해열제 없이 체온이 정상으로 회복한 후 24시간까지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및 학원 등에 등원․등교를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노인요양시설 등 고위험군이 집단 생활하는 시설에선 직원, 입소자에게 예방접종을 하고,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방문객의 방문을 제한하며, 증상자는 별도로 분리해 생활하도록 해야 한다. 한해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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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의원, 전남교육청 주민참여예산위원 62% 교육참여위원으로 중복 위촉 지적-위원 중복 위촉 방지 규정 무시, 정책 취지만 강조-다양한 주민의견 수렴‥중복 위촉 즉시 해소해야 전라남도의회 교육위원회 최무경 의원(더불어민주당, 여수4)은 지난 15일 2019년 전라남도교육청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전남교육청 주민참여예산위원의 62%가 교육참여위원회 위원으로 중복 위촉되어 위원회 운영의 민주성.투명성.효율성 향상을 저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라남도 교육·학예에 관한 각종 위원회 설치·운영 조례’제6조위원회의 구성에 따르면 위원회 위원은 성별, 지역별, 기능별로 균형 있게 구성해야 하고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여러 위원회에 중복해 위촉하거나 임명하지 않아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는데 이를 위반했다는 것이다. 최무경 의원은“도교육청이 지난 7월 30일 위촉한 제5기 주민참여예산위원 50명 중 62%인 31명이 교육참여위원으로 중복 위촉했고, 또 교육참여위원 중 65명이 주민추천교육장 임용 심사, 적정규모학교 육성 추진 위원, 청렴시민감사관, 학교 공기청정기 임차 및 유지관리 용역 제안서 평가위원 등으로 참여 하고 있어 전라남도교육청이 정책의 취지만 강조하고, 규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결과적으로 교육행정의 원칙이 무너지게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소수의 특정 주변인이나 사회단체 활동가들의 범주를 넘어서 각계각층의 시민이 골고루 위촉되어 다양한 의견이 반영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전라남도교육청은 위원 중복문제 해소를 위한 개선대책을 즉시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한해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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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강유역환경청, 민.관 합동 특정도서 불법 방목염소 포획-안목섬.... 지형경관 우수, 곰솔. 동백나무 군락 등 발달 환경부 2004년 특정도서 149번째로 지정- 여수 안목섬에서 지역주민과 함께 불법 방목가축 퇴치- 생태계 훼손 요인 제거로 생태경관 회복 등 자연환경 복원 기대 영산강유역환경청(청장 김상훈)은 12일 특정도서인 여수시 삼산면 소재 안목섬에서 민,관 합동 불법 방목가축 포획 활동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포획 사업은 지역주민, (사)야생생물관리협회 광주,전남지부 회원 등 30여 명이 함께 염소를 몰이방식으로 유도하여 그물로 포획할 계획이다고 한다.포획된 개체는 면사무소에 인계 후, 담당 공무원 입회하에 마을 이장 등이 재방사를 금지하는 서약서를 작성하고, 마을공동체와 협의하여 포획 염소 처리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고 한다. 이번에 방목가축을 포획한 여수 안목섬은 해식동 등 지형경관이 우수하고 곰솔, 동백나무 군락 등이 발달되어 있어 무인도 중에서 희귀 동·식물의 서식, 자연림 분포 등 생태적 보전가치가 높아 환경부에서 2004년 특정도서*중 149번째로 지정하여 관리 중이다. 특정도서에 불법으로 방목된 가축은 섬의 우수한 식생을 파괴하고 자연경관을 훼손하므로 영산강유역환경청은 매년 1회 이상 포획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올해 초 5월에는 신안군 흑산면 소재 외엽산도에서 염소 26마리를 포획한 바 있다.특정도서에 가축을 방목할 경우,「독도 등 도서지역의 생태계 보전에 관한 특별법」에 의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되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영산강유역환경청 이가희 환경관리국장은 “특정도서는 자연경관이나 식생을 보호할 가치 등이 매우 커 국가에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다”고 말하며, “우리 지역의 자랑거리이자 자연유산인 특정도서에서 낚시행위, 불법방목 등으로 인한 자연환경 훼손이 이뤄지지 않도록 지속적인 점검 및 정화활동에 앞장설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해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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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손 안에, 미래를 품 안에, 전남 글로벌 리더!'-2019 청소년 미래도전 글로벌 역량강화 프로젝트 출발, 일반계 고등학생 20명 참가 전라남도국제교육원(원장 고미영)은 11월 6일(수)부터 11월 17일(일)까지 12일간 미국 뉴욕과 버지니아주 페어팩스교육청 센터빌고등학교에서 “세계를 손 안에, 미래를 품 안에, 전남의 글로벌 리더!”라는 슬로건 아래 전남도내 학생자치 활동 경험이 풍부하고 동아리 활동을 활발하게 한 일반계 고등학생 20명이 참가하는 2019 청소년 미래도전 글로벌 역량강화 프로젝트를 실시한다. 청소년 미래도전 글로벌 역량강화 프로젝트 프로그램은 상대적으로 문화적 혜택이 열악한 전남의 학생들에게 다양한 해외 교육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학생자치 역량이 뛰어난 학생들에게 여러 국가와 문화에 대한 이해를 통해 세계시민의식을 함양하여 국제이해에 대한 교육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2015년에 시작하여 올해로 5회째 실시하는 청소년 미래도전 글로벌 역량강화 프로젝트는 미국 뉴욕 Ivy League대학 탐방을 시작으로 UN본부, Time Square, Rockefeller Plaza 등 뉴욕 문화체험을 실시하며, 버지니아주 페어팩스교육청 센터빌고등학교 학생의 가정에서 8일 동안 홈스테이를 하며 미국 학교교육체험 활동을 실시하게 된다. 특히, 버지니아주 페어팩스교육청은 2017년 9월 전라남도교육청과 상호학술교류 및 학생-교직원 교류를 위한 MOU를 체결하였으며, 올해 4월 국제적 우호 증진과 상호 교육 협력 강화를 위해 미국 페어팩스교육청 센터빌고와 헤이필드고 학생 18명이 여수충무고와 목포제일여고에서 홈스테이를 하며 학교교육체험을 실시하였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가한 담양고 김○○ 학생은 “미국의 고등학생들과 함께 공부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쁘고, 기대된다”며 “다양한 경험을 쌓고 리더십 역량을 높여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라남도국제교육원은 2020년에는 전남의 더 많은 청소년들이 다양한 국제교류 및 체험활동으로 세계 속의 한국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참가 인원을 확대하여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해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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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소식1. 여수시 삼일동, 어르신 쿠킹클래스 ‘인기’ 여수시 삼일동(동장 신영자)이 추진 중인 어르신 쿠킹클래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쿠킹클래스의 정식 명칭은 ‘청춘 처방! 신바람 나는 삼일문화교실’로 삼일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올해 특화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쿠킹클래스는 지금까지 16개 경로당에서 어르신 215명이 참여했고, 오는 11월까지 지속된다. 쿠킹클래스에 참여 중인 천 모 어르신은 “경로당에서 요리를 만들어 함께 나눠 먹으니 재미도 두배 기쁨도 두배다”고 말했다. 2. 여수시 광림동, 경로위안잔치 ‘성황’ 여수시 광림동(동장 김제중)이 지난 30일 여수 성광교회에서 관내 어르신 600여 명을 대상으로 경로위안잔치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주민자치센터 스포츠댄스팀의 흥겨운 댄스로 시작됐다. 이어 장수 어르신 두 분에게 이불 1채씩이 전달됐고, 참석자에게 뷔페 음식이 제공됐다.남해화학(주)(공장장 이재근)은 치약세트 300만 원 상당을 후원하며 온정을 전했다. 김제중 동장은 “행사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힘써준 모든 분께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화합과 소통의 자리를 자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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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읽어 주는 남자 - 임호상시인詩 읽어 주는 남자 징함네 임호상 당신이 그랬던 것처럼 아들 녀석 말을 배워 가끔씩 내 뱉는다 ‘징함네~ ’ 약속시간 늦어도 취해서 들어올 때 도 ‘징함네~ ’ 시도 때도 없이 쓰는 것 같아도적절하게 쓰는 걸 보니허허, 웃음이 난다 알고나 하는 말일까?아들 눈에 무에 그리 징할까 생각하며 나도 모르게 그 녀석 참 ‘징함네~ ’ 하는데 뉴스를 보며 어머님도 한마디 하신다 ‘징함네~ ’ 세상 참, 징함네 ~ ////詩詩한 이야기 -미워 할 수도 없는 이 웬수, 어쩌면 좋아 우동식시인 징함네는 징하다는 뜻이다. ‘징하다’는 ‘징그럽다’의 전라도 방언이다.징그럽다는 만지거나 보기에 소름이 끼칠 만큼 끔찍하게 흉하다는 뜻이다동의어로 ‘징글징글하다’는 것이다. 어머니도 아내도 아들도 하는 말 ‘징함네’여기서는 그 시어가 정겹게 들린다. 끈질기네, 정말 대단하네, 미워 할 수도 없는 이 웬수, 어쩌면 좋아, 걱정과 근심 안에는 미움과 원망보다도 사랑이 짭쪼럼하게 배여 있다. ‘세상 참, 징함네 ~’ 그러나 요즘 시대를 가만히 보면 자꾸만 이 구절이 촌철살인으로 다가온다.은근히 중독성이 있고 넋두리 인양 하소연 인 듯 욕인 듯 중얼거리게 된다. 일반 상식과 보편적 시각을 넘어서는 어떤 일들이 지속적으로 반복되면 곧 잘 징함을 느끼게 된다.예를 들면 세월호 침몰 사건의 진실이 아직도 무엇인지 밝혀지지 않음을 보고 그 단어를 생각하게 되는 데 그때 이미 책임을 지고 우리 눈에 사라져야 할 지도자가 정당이 버젓이 뻔뻔하게 큰 소리치고 있는 것을 보면 참 징글징글하다. 10월19일이 여순 항쟁 71주년이었는데 근 현대사만 보더라도 국가 공권력에 의한 국가 폭력이 그렇게 많았고 반복 되는 것을 보면서도 그 단어가 생각난다. 제주4,3항쟁, 여순 항쟁, 함양. 산청. 거창 민간인 학살사건, 대전 골령골 민간인학살사건, 대구 10월 항쟁, 부마 항쟁, 광주5,18민주화 항쟁 등 반복되는 국가 공권력에 의한 국가폭력, 민간인 학살 참, 징하다. 일제 강점기 일본 앞잡이 노릇 하던 친일 정치지도자, 경찰, 공무원, 언론인, 문학인, 경제인 등 해방 후에도 청산 하지 못한 그들과 그 후손들의 잔재가, 토착 왜구가 아직도 부끄러운 줄 모르고 설치는 것을 보면 또 이 시어가 생각난다.개검(狗劍), 떡검, 견찰(犬察), 기레기, 쓰레기 같은 신조어가 난무하는 것도 자기 밥 그릇 지키기와 유전무죄 무전유죄, 강한 자 에게는 약하고 약한 자 에게는 한 없이 강한 모습으로 비친 그들의 모습이며 국민은 안중에도 없이 처절하게 자기 기득권 유지를 위해 발버둥 치는 것을 보고 있으면 참, 징함네가 절로 나온다. ‘시도 때도 없이 쓰는 것 같아도 적절하게 쓰는 걸 보니 허허, 웃음이 난다 ’는 시인의 말에는 어머니의 언어가 아내의 언어로 아들의 언어로 유전됨을 예리하게 통찰 하고 있다. 마치 역사의 유전자가 그 뿌리를 깊숙이 내리고 있듯이 언어의 온도와 언어 속에 들어있는 뼈는 다르게 느껴지겠지만 징글징글한 어떤 연결 고리는 과감하게 끊어버리고 도려내야 함을 넌지시 건네고 있다.세상, 참, 징함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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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종섭 여수시의원, 수산물특화시장 문제해결 ‘적극적 행정’ 촉구- 21일 196회 임시회 10분 발언…시장관리권 회수·권고안 집행 강조-시장관리자 지정 회수 권고안 조속한 집행 촉구 여수시의회 주종섭 의원은 21일 장기화하는 여수수산물특화시장 주식회사와 상인회간 갈등과 관련해 ‘시장관리권 회수’ 등 여수시의 적극적인 행정을 촉구했다. 시의회에 따르면 주 의원은 이날 열린 제196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여수수산물특화시장 갈등과 여수시의 대응’을 주제로 10분 발언을 했다. 주 의원은 먼저 시장 상인들이 시청에서 노숙을 이어가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해 “여수시가 상인들의 생계대책 마련을 위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분쟁조정 시민위원회의 권고안에 대한 상인회측 입장을 설명하며 “상인들은 2014년경부터 공과금을 모두 납부했고, 대표이사가 요구하는 관리비를 모두 공탁해 회사측에서 회수를 완료하는 등 조정안을 모두 이행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과금 금액이 수시로 바뀌는 등 오히려 회사측이 조정안을 이행하지 않았다는 것이 상인회의 주장이라고 주 의원은 덧붙여 설명했다. 주 의원은 또 이와 관련한 대법원 판결을 언급하며 “대법원의 확정 판결문이 도출됐음에도 여수시는 어떤 입장도 취하지 않고 있다”고 재차 지적했다. 주 의원에 따르면 대법원은 권고안이나 회사측의 주장과 달리 상인들이 440만 원의 관리비를 더 납부했고, 공과금은 상인회를 통해 납부했다는 판결을 내렸다. 주 의원은 상인들은 문제의 해결책으로 시장관리자 지정의 회수와 권고안의 조속한 집행을 촉구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주 의원은 “대법원 확정판결에도 상인들은 아직까지 시장에서 장사를 하지 못하고 있다. 이유는 여수시가 지정한 시장관리자 지정 때문”이라며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주식회사의 시장관리권을 여수시가 책임지고 회수해야 한다”고 상인들의 주장을 대변했다. 여수수산물특화시장은 지난 2010년 여수 남산동에 문을 열었다. 이후 시장을 관리하는 회사측과 상인회측이 공과금, 관리비 문제로 갈등을 겪어왔다.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3월 구성된 분쟁조정 시민위원회가 6월 조정안을 도출했고, 양측이 수용해 갈등이 해소되는 듯했으나 상인회가 이견을 보이자 여수시는 8월 양측 분쟁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한해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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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는 자연이다 - 토양에도 생물이 살고 있을까?>하병연 이학박사/시인. 국립상경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학술연구교수 토양에는 지상에 살고 있는 생명체보다 훨씬 많은 생명체들이 살고 있다. 우리 조상들은 흙에 뜨거운 물을 함부러 쏟아버리는 것을 금지하였는데, 그 속에 수억 마리 생명체의 목숨을 앗아 간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것 같다. 토양 속에 생명체가 없으면 지상부 생명체는 존재할 수 없다. 그만큼 토양 내 생물은 엄청난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지상부 생명체가 생명을 다하여 토양 속으로 들어가면 토양 내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어 토양의 한 구성 성분으로 환원되어 다시 지상부 생물에게 양분을 제공한다. 이런 순환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지구상의 생명체는 쉽게 멸종될 것이다. 지상부 동식물 사체들이 토양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지 않고 지상에 그대로 남아 있으면 넘쳐나는 쓰레기 더미를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 상상만 해도 아찔하다. 지하부 생명체는 두더지, 지렁이, 노래기 등과 같은 대형동물 군과 톡토기, 진드기 등과 같은 중형동물군, 선충과 단세포 생물인 원생동물 등과 같은 미소 동물 군이 있다. 또한 미생물 군으로 바이러스, 사상균, 세균, 방선균, 조류 등과 같은 미생물이 있다. 건강한 토양에는 수많은 생명이 살아 숨 쉬고 수백만 가지의 생물 종과 수십억 마리의 유기체가 모여 살아 지구상에 존재하는 최고의 생명 덩어리라고 할 수 있다. 토양 미생물은 전체 토양 질량의 0.5% 정도에 불과하지만 그 역할은 모두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어마어마하다. 특히 작물 뿌리 주변의 근권은 작물 뿌리가 성장하는 동안 다양한 물질을 흡수하고 배출하여 토양 내에 독특한 환경을 형성하고 토양 미생물의 활성과 번식에 매우 유리한 환경을 제공한다. 이러한 근권에서 서식하는 미생물을 근권미생물(rhizosphere microorganism)이라 하며 이들 미생물 중 작물 성장에 이로운 작용을 하는 미생물을 식물성장 촉진 근권 미생물(Plant Growth Promoting Rhizobacteria, PGPR)이라 한다. 근권 미생물(PGPR)은 작물 뿌리에 흡착하거나, 군락을 형성하여 뿌리에서 제공하는 여러 물질들을 이용하면서 성장한다. 근권미생물(PGPR)은 항생물질을 생산하여 병원균으로부터 작물을 보호하거나, 대기 중 질소를 고정하여 작물에게 질소원을 공급하고, 작물 성장을 조절하는 다양한 효소를 생산하여 여러 대사를 통해 토양내의 인(P), 철(Fe)과 같은 미네랄을 가용화시켜 작물이 흡수하기 쉽게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작물의 생육 촉진에 영향을 미치는 식물호르몬인 indole-3-acetic acid(IAA), indole-3-butyric acid(IBA), gibberellin 등을 직접 생산할 수 있으며 그 기능은 식물세포 활성화를 통해 작물 생육을 촉진시키는 역할을 한다. 토양 속에는 지상의 생태계와 같이 다양한 환경 조건에서 토양 생물들이 토양 생태계를 이루며 살고 있고, 만약 토양 생태계가 교란되거나 파괴되면 그 영향은 지상 생태계에 전달되어 지상의 생태계도 파괴된다. 따라서 우리가 토양의 중요성은 이런 연유에서 출발해야 한다. 특히 농작물을 경작하는 농민들은 지상부 농작물의 품질, 안정성, 수확량은 모두 지하부 토양 생태계의 건전성과 연계되어 있기 때문에 농사의 기본은 토양 관리임을 명심해야 한다. 또한 건전한 토양 1g에는 미생물 1억 마리 이상이 살고 있어 토양 안에도 지상처럼 엄연한 생명 세상이 있음을 인식하고, 그 세상을 개발이라는 미명 아래 함부로 파괴하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