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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허세홍 대표이사 여수시민께 머리 숙여 사과?-10일 오후, 여수시청에서 권오봉 여수시장과 면담-권 시장, ‘성난 민심 위로와 대내외적인 신뢰회복, 재발 방지책 실행 당부’ GS칼텍스 허세홍 대표이사가 여수국가산단 대기오염물질 불법 배출과 관련해 여수시민께 깊은 사과의 뜻을 밝혔다. 허 대표이사는 10일 오후 2시 여수시청 시장실에서 권오봉 여수시장을 만나 “이번 사건으로 여수시민에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분노와 실망감을 안겨줬다”면서 “30만 여수시민에게 머리 숙여 사과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앞으로 철저한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여수국가산단 제1의 기업으로서의 책임을 다해나가겠다”며 “친환경 경영마인드와 사회공헌 사업 등을 통해 지역민과 상생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서 권오봉 여수시장은 “이번 일로 여수시민이 큰 상처와 충격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여수시 이미지와 위상도 크게 하락했다”며 “재발 방지책을 차질 없이 실행하고 성난 민심을 위로하는 등 대내외적인 신뢰성 회복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허 대표이사는 여수시청에 이어 여수시의회를 방문해 여수시민에게 거듭 사과했다. 하지만 여수시민들은 허대표의 '몰래 방문 사과'가 과연 진정성이 있는지 의문이라는 의혹을 제시했다. 이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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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을 찾아라?... ‘시립박물관 시민 유물기증운동’ 나서-여수 역사,미술,산단 등 관련 자료…20일부터 문화예술과, 읍면동 등 접수-여수시민 자부심과 애착 묻어나는 박물관 만들기 여수시(시장 권오봉)가 오는 20일부터 ‘여수시립박물관 시민 유물 기증 운동’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대상은 여수 관련 유물을 보유하고 있는 개인과 단체로 지역 제한은 없다. 수집 유물은 여수의 ▲고고 역사 미술 민속 ▲근현대사 ▲학교, 산단 ▲그밖에 박물관에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자료다. 자기, 그림, 글씨, 고서, 고문서, 고가구, 사진, 의류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유물은 무상으로 기증하고 출처가 분명해야 한다. 기증자에게는 감사패와 증서를 수여하고, 박물관 내에 기증자 명패를 게시한다. 유물을 전시할 경우 기증자의 성명을 명시하고, 유물 도록과 기증백서도 제작, 배부한다. 기증 신청은 12월 31일까지 여수시 문화예술과와 읍.면사무소, 동 주민센터를 방문하거나, 전화(061-659-4527), 우편(여수시 시청로 1), 팩스(061-659-5855), 이메일(poiuty13575@korea.kr)로 가능하다. 신청서는 읍면동에 비치돼 있고, 여수시 홈페이지(www.yeosu.go.kr/) 고시공고에서 내려 받을 수도 있다. 시 관계자는 “여수시민의 자부심과 애착이 묻어나는 박물관을 만들기 위해 유물 기증 운동을 전개하게 됐다”면서 “기증 유물은 박물관 개관 이후 전시, 연구, 교육 등의 자료로 활용하거나 중요도에 따라 기획전 작품으로 이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여수시립박물관 건립사업은 올해 5월 문화체육관광부 공립박물관 설립타당성 사전평가를 통과했고, 지난 7월에는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 승인도 받았다. 현재 내년도 국비 예산을 확보해 국회 최종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시는 2020년 착공, 2022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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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호 2019년 9월 4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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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호 2019년 8월 6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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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맞아 제수용품 위생․원산지 단속 강화-전남도 민생사법경찰팀, 9월 11일까지 집중 단속- 전라남도 민생사법경찰팀은 추석을 맞아 농·축·수산물 취급업소와 재래시장 등을 대상으로 9월 11일까지 식품 위생과 원산지 거짓표시 집중 단속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단속은 도민 건강을 침해하는 위해식품 근절과 유통질서 확립을 위한 것이다. 단속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전라남도 민생사법경찰팀과 관련 부서는 물론 시군 위생·농수산부서, 농산물·수산물 품질관리원이 합동으로 실시한다. 주요 단속 품목은 제수용품, 다류, 음료, 새우젓 등 성수식품과 소고기, 돼지고기, 도미, 낙지, 조기 등 농축수산물이다. ▲무허가 제조·판매 ▲원산지 거짓표시 ▲식품 보관 기준 미준수 ▲유통기한 경과 및 위·변조 ▲유해물질 첨가 여부 등을 중점 단속한다. 특히 소고기, 돼지고기의 경우 시료를 수거, 전라남도보건환경연구원에 유전자 성분검사를 의뢰해 원산지 진위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원산지 거짓표시가 확인되는 경우 농수산물의 원산지표시에 관한 법률에 따라 7년 이하의 징역이나 1억 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한다. 박종필 전라남도 안전정책과장은 “명절을 맞아 불법 제조·유통되고, 원산지가 둔갑되는 성수식품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불법행위를 철저히 단속하고, 적발 시 강력하게 처벌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도·단속을 통해 엄정한 유통질서를 확립하면서 도민의 먹거리 안전을 지키고,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수산물을 보호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규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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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항 낙포부두 리뉴얼 예타 통과-2024년까지 1천606억 원 들여 3선석 건설…여수산단 활성화 기대 전라남도는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광양항 낙포부두 리뉴얼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22일 밝혔다. 전라남도는 낙포부두 리뉴얼사업 추진을 위해 안전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것을 핵심논리로 정하고, 여수지방해양수산청, 여수, 여수광양항만공사, 여수상공회의소 등 유관기관, 여수탱크터미널(주) 등 부두 이용기업과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윤병태 정무부지사를 중심으로 기획재정부. 해양수산부. 국회 등을 여러 차례 방문해, 여수 국가산업단지 석유화학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설명하고 관련 자료를 제시하는 등 예타 통과를 위해 전력을 다해 왔다. 전라남도의회에서도 이광일 의원이 대표발의한 낙포부두 리뉴얼사업 조기 시행 촉구 건의안을 의결, 기획재정부 등에 건의문을 송부한 바 있다. 낙포부두 리뉴얼사업은 해양수산부의 일정에 따라 2020년까지 기초자료 조사용역을 실시하게 된다. 공사는 턴키방식으로 시행하며 2024년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부두의 안전성 문제 해결, 체선율 완화 및 안정적 석유화학제품 원료 공급을 통한 생산성 증대로 여수 국가산업단지 석유화학산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낙포부두는 1974년 건설돼 여수탱크터미널(주) 등 37개 기업에 석유화학제품 원료를 공급하고 있다. 황산, 질산, 인산, 메탄올 등을 연간 700만t 이상 처리하고 있다. 이는 여수 국가산업단지에서 생산되는 화학공업제품의 47%를 차지하는 규모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낙포부두는 건설된 지 40년이 지난 노후부두로 그동안 안전성에 문제가 있어 줄기차게 정부에 리뉴얼을 건의한 결과, 이번에 다행히 예타를 통과했다”며 “부두 리뉴얼 공사가 계획대로 완공돼 석유화학 기업이 마음껏 사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규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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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섬 관광, 현지 주민이 코스 매력 들려준다전라남도는 섬 주민이 직접 그 섬만의 매력을 찾아내고 이를 관광 콘텐츠로 여행객에게 그 이야기를 들려주도록 하는 ‘섬 코디네이터 양성교육’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섬 코디네이터 양성교육은 섬을 가장 잘 아는 현지 주민을 ‘섬 해설사’로 양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섬 사람들이 직접 자신의 섬을 소개할 코스와 이야기를 만들어 따뜻한 정과 이야기를 들려주는 관광 해설사로 거듭날 전망이다. 전라남도는 ‘가고 싶은 섬’ 가꾸기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14개 섬 주민들을 대상으로 12월까지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육지에서의 집합교육이 아닌, 섬으로 찾아가는 현장교육 방식이다. 섬 전문가, 작가, 관광 해설사 등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강사진이 직접 섬을 찾아가 주민과 함께 현장에서 토론과 교육을 진행한다. 주민들의 생각을 기초로 해 섬 여행코스와 테마를 디자인하고 이에 따른 해설 시나리오를 만들기 때문에 주민의 생각으로 만드는 ‘섬 콘텐츠’를 갖추게 된다. 교육은 오는 22일 오후 2시 전라남도 섬발전지원센터에서 사전설명회를 하는 것을 시작으로, 14개 섬에서 섬 별로 1차 사전교육, 2차 집중교육을 실시한다. 이상심 전라남도 섬해양정책과장은 “섬으로 찾아가 섬 주민과 함께 호흡하는 과정으로 그려낼 섬 이야기는 다른 어떤 기관이나 전문가의 이야기보다 더 구체적이고 진솔한 ‘전남의 섬만이 가진 특별한 콘텐츠’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섬 코디네이터 양성교육은 지난 2016년부터 추진됐다. 현재 23명이 수료해 활동하고 있다. 이번 교육은 이들에 대한 보수교육과 더 많은 ‘섬 해설사’의 양성을 위한 것이다. 이규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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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 여수지사와 함께하는 '불끈불끈 장어구이 나눔 Day'한국전력공사 여수지사(지사장 서재영)의 후원으로 미평종합사회복지관에서 장어구이 나눔 행사(14일)를 열었다. 이 행사에 200여명의 지역주민들이 참석하였고, 10여명의 한국전력공사여수지사 직원들이 참석하여 도시락배달, 식사배급봉사, 밑반찬배달을 실시하였다. 지역주민들은 “오랜만에 장어를 먹으니 힘이 불끈불끈 솟는다. 맛있다.”하며 한국전력공사 여수지사 직원들에게 고마움을 표하였다. 한국전력공사 여수지사(지사장 서재영)은“어르신들께서 힘이 솟는다고 하시니 특식제공 하기를 잘했다. 다음 기회에도 특식을 제공해주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김병준 사회복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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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죽도(巽竹島) 생각-손죽도 앞바다 지키다가 손가락 끊어서 옷에 절명시를 쓴 소년장수 이대원-국가방위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뼈저리게 하는 아픈 역사의 현장 >임병식 수필가 손죽도(巽竹島)는 이름부터가 예사롭지 않는 섬이다. 손괘손(巽)자는 신에게 제사지내는 형상을 형상화한 글자인데 바람을 의미하며 유순하다, 사양하다, 공손하다는 뜻을 지니고 있다. 거기다가 대나무(竹)자가 들어있으니, 역설적으로 바람이 잔잔하기를 염원하여 지어진 이름인지도 모른다. 그런데 예로부터 이 섬은 평온하거나 잔잔하지 않았다. 역사의 굽이굽이에 아픔이 새겨진 섬이다. 손죽도를 생각하면 우선 역사적인 한 인물의 발자취가 떠오른다. 바로 소년장수 이대원 장군이다. 장군은 임진왜란이 일어나기 5년 전 이곳 손죽도 앞바다를 지키다가 전사를 했다. 젋디 젊은 스무 살을 갓 넘긴 나이였다. 알려진 바로 그의 전사는 당시 전라좌수사였던 심암과 관계가 깊다. 그가 아군 백여명을 이끌고 나아가 싸워 적장을 생포할 때 전라좌수사는 꽁무니만 빼고 있었다. 그러다가 전과를 가로채려 하자 장군은 단호히 거절했다. 적은 다시 칩입해 왔다. 이때는 중과부적이어서 좌수사에게 긴급히 지원을 요쳥 했으나 거절을 당하고 말았다. 전일의 일로 사감을 앞세운 때문이었다. 이것을 안 조정에서는 장군을 후임 좌수사에 임명코자 했으니 그때는 이미 돌아가신 때였다. 생각할수록 안타까운 일이다. 손죽도는 여수와 거문도 중간지점에 위치해 있다.섬은 비록 작지만 한 가운데는 대촌을 이룬 가옥이 빼곡하고 여기서 사는 주민들은 평화롭게 반농 반어업에 종사하고 산다. 이 섬은 여수에서 출발한 여객선이 첫 번째로 닿는 기항지면서 면소재지가 있는 거문도에서 볼 때는 한 면의 끄트머리에 해당한다. 가까이로는 소거문도와 평도, 광도가 있다. 나는 직장생활 초기에 이 섬을 담당했다. 전경대 순환근무를 마치고 첫번째 부임하여 담당한 곳이었다. 당시 나는 업무를 보려고 이 섬을 오가며 어렴풋이 이 섬이 역사적으로 유서가 깊다는 것을 알았다. 어느 장수의 묘가 있다고 들었고 그가 왜적과 싸우다가 죽었다는 말을 들었다. 하지만 그때는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지나쳤다. 그러다가 나이를 먹고 정년퇴임을 하고나서 고장에 거주하고 살면서 주변의 역사 유물을 찾아보다가 이대원 장군의 흔적을 더듬어 보게 되었다. 기록에 보면 장군은 18세에 무과에 급제하고 21세에 녹도만호에 제수된 것으로 나온다. 지금의 행정구역은 여수시 삼산명이지만 옛날에는 흥양군(지금의 고흥군)에 속했다. 장군은 선조 때인 1587년 2월 10일 정해왜변이 일어나자 출동했다. 단번에 왜선 20여척를 물리치고 승리했다. 그런데 왜적은 패전 일주일 후 또다시 재침입을 해 왔다. 이때 장군은 숫적인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붙잡혀서 죽임을 당했다. 그 주검은 처참했다. 왜적은 장군을 효수하여 깃대에다 내걸었던 것이다. 죽음 직전에 쓴 장군의 시가 한편 전해온다. 日暮轅門 渡海來 (일모원문 도해래)兵孤勢乏 此生哀 (병고세핍 차생애)君親思義 俱無報 (군친사의 구무보)恨入愁雲結不開 (한입수운 결부개) 해저무는 진중에 왜군이 바다를 건너와 군사는 외로운 힘이 없어 죽으니 슬프도다임금님과 부모님께 충효를 보답하지 못하니 한스러움과 먹구름이 얽혀 끝내 풀길이 없네. 바로 직전의 상황이다. 충무공 기록이 전하는 '진중일기'에 보면 이대원 장군은 왜구가 침입하자 출전했다. 두 번째 출전은 심수사가 지원군을 보내주지 않는 가운데 외롭게 나아갔다. 사실상 사지로 내몬 것이나 다름없었다. 장군은 이때 죽음을 예감했는지 손가락을 끊어서 옷에 절명시를 써서 하인에게 주었다고 한다. 그것이 오늘날 알려지고 있는 절명시다. 이 섬의 초기 지명은 장군의 죽음과 관련이 있다. 손대도(損大島)라 했는데 이것은 대장을 잃은 섬이라는 뜻이다. 이것이 나중에 순죽도로 바뀐 것이라 한다. 그 이후 윗선에 있던 사람으로 전라좌수사 심암뿐 아니라 전주부윤 남언경은 지원을 요청받고도 눈감아 버렸다고 한다. 한심한 작태가 아닐 수 없다. 한데 이 손죽도사건을 더듬어 보면서 강한 회의가 드는 것이 있다. 바로 이대원 장군이 전사한 후, 1590년에는 일본 풍신수길이 열도를 통일하고 전쟁기운이 감돌던 때인데 왜 그토록 방비를 소홀히 하고 지냈느냐는 하는 것이다. 더구나 통신사 황윤길과 김성일의 의견이 각각 다르긴 했으나 나라의 안위를 지키는 일에는 대비가 필요한 것이 아닌가. 도대체 당파가 나라 보존하는 일보다 급하고 소중했을까. 손죽도 사건을 떠올리면 그 후로 이어진 조선의 역사가 영.정조 시대를 빼고는 한시도 편안할 날이 없었음을 생각하면 임금의 무능과 위정자들의 안일무사가 얼마나 비극을 낳게 하는지를 엿보게 해준다. 그런 의미에서 손죽도는 내 한 개인의 추억이 어린 곳이면서 한편으로는 국가방위를 챙기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 가를 뼈저리게 하는 아픈 역사의 현장이 아닐 수 없다. 가만히 날개를 펴듯 대해에 떠있는 섬을 생각해 본다. 면적 3.10 평방키로미터에 세대수 150. 그리고 인구 747명이 오순도순 살고 있는 섬(1980기준). 손죽도는 역사를 기억하는 사람에게는 결코 잊을 수 없는 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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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체험과 역사 교실, 여수 문화재 야행(夜行)- 임진왜란과 이순신 장군, 여수에 대해 새롭게 알았다 -- 여수의 주요 서적과 금석문 번역해 공유해야 - ‘2019 여수 문화재 야행’(10일-11일)이 ‘전라좌수영, 8년의 기록’ 이라는 주제로 성공적으로 치러졌다. 임진왜란은 1592년(임진년) 4월 13일에 일어나 1598년 11월 19일에 노량해전으로 끝났는데 왜 7년의 기록이 아니고, ‘8년의 기록인가’ 이순신 장군은 임진왜란이 일어나기 1년 2개월 전인 1591년 2월에 수군절도사가 되어 전라좌수영으로 부임하여 거북선을 만들고, 각종 병기를 시험하였으며, 성문 해자를 축조하고, 서문 밖 해자와 성곽을 축조하여 임진왜란을 대비했다.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끌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이 1년 2개월 동안의 철저한 준비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8년의 기록’이다. 야경(夜景)은 ‘여수 야행에서 노닐다, 전라좌수영을 완성하라(야행 투어),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하는 전라좌수영 투어(진남관-가나다 다실-남문터-선소터-제일은행-외남문터-여수 이량 장군 방왜 축제비-진남관 임란유물전시관-통제이공수군대첩비/타루비?전라좌수영 동헌)’ 등이 있었다. ‘여수 야행에서 노닐다’와 ‘야행투어’는 개인적으로 유적지 10곳을 다니면서 안내판을 보고 유적지를 이해하고 감상하고 나서 스탬프를 찍는다. 10곳을 다 찍으면 진남관 유물전시관 앞에서 기념품을 받는다(선착순). 기념품을 3,200개를 준비했으나 행사가 끝날 무렵에는 주지 못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참여했다. 가는 곳마다에서 무료로 체험활동도 할 수 있다. 아들딸과 같이 행사에 나온 가족은 “거북선 스트링아트 체험, 미니어처 등, 화채 만들기를 직접 해보니까 재미있었다”고 했다. 허*해(아들. 7)는 “투구 만들기, 거북선 연필꽂이 만들기, 화채 만들기 등이 재미있었고, 음식이 맛있었다. 그리고 친구들과 노는 것이 재미있었다”고 했다. 울산에서 온 정*헌(고 1) 학생은 “2년 전에 여수에 왔을 때는 한번 쑥 훑어보고 갔었는데, 이번 행사에 참여하여 이순신 장군과 임진왜란, 임진왜란 당시 여수의 모습 등을 알게 되어서 매우 기쁘다”고 했다. 여수시 문화관광과 김지선 과장은 “우리 여수가 중심인 전라좌수영의 숨결을 느껴보는 ‘여수 문화재 야행’은 이제 많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는 여름밤 행사가 되었다”고 하면서 “앞으로 더 다양한 체험행사로 축제의 질을 높여 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김준옥 교수(전남대 명예교수. 문학박사)는 여수시의 발전을 위해서 번역해야 할 책으로 다음과 같은 책을 들었다. 여수총쇄록, 여수지[ 麗水誌. 1902년에 전라남도 여수군(지금의 여수시) 회유소(會儒所)에서 개간(開刊)한 여수군읍지], 조선환여승람 여수편[(朝鮮?輿勝覽. 이병연이 편찬. 1910∼1937년까지의 인문지리 현황을 담은 국내 최대의 백과사전적인 지리책]. 또한 호좌수영지[湖左水營誌. 1847(헌종 13), 전라좌수영(全羅左水營)의 제반 사항을 수록한 영지(營誌)]는 국한문체로 번역되어 있어서 시대에 맞게 국문체로 다시 번역하여 한글 세대가 부담 없이 읽어서 여수의 역사를 잘 알 수 있게 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통제이공수군대첩비, 타루비, 이량 장군 방왜 축제비 등 금석문을 번역하여 여수시청 홈페이지와 디지털문화대전(여수)에 탑재하여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나 쉽게 볼 수 있어야 여수의 정신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 공문택 시민기자. kongmunt@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