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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주의원, 정부는 2020년 도쿄 올림픽의 안전이 담보되지 않는 한 올림픽 출전을 보이콧하라

기사입력 2019.08.02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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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용주 민주평화당 의원(전남 여수 갑)은 2일 "정부는 2020년 도쿄 올림픽의 안전이 담보되지 않는 한 올림픽 출전을 보이콧하라"고 요구했다.

     

    이하 내용은 이용주의원의 요구문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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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정부가 “2020년 도쿄 올림픽 때 선수단 식자재로 후쿠시마산 농산물을 쓰겠다”라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전 세계 각국에서 출전하는 올림픽 선수들을 마루타 대상으로 삼겠다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일본은 지난 4월 세계무역기구(WTO)가 ‘한국 정부의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금지 조치가 타당하다’고 최종 결정함으로써 ‘후쿠시마산 수산물에 대한 위험성을 배제하지 못한다’는 취지의 WTO의 입장과 정반대의 행동을 보이고 있다.

     

    현재 일본 후쿠시마에서는 핵발전소 사고 이후 2010년 보다 뇌출혈은 3배, 소장암은 4배, 갑상선암, 폐암, 전립선암, 급성백혈병 등 할 것 없이 모든 질병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로 인해, 미국, 호주 등 세계 언론은 방사능 피해에 대한 검증에 앞장서고 있고, 도쿄 올림픽을 ‘방사능 올림픽’, ‘민폐 올림픽’으로 폄하하며 보이콧해야 한다는 비판적 보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선수들의 안전이 담보되었다고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보란 듯이 후쿠시마산 식재료를 하루 세 끼 식탁에 올리겠다는 일본 정부를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

     

    일본 정부는 도쿄 올림픽을 통해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회복과 함께 일본의 재건을 전 세계에 알리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으나 이는 전 세계 젊은 선수들을 상대로 인체실험을 하겠다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세계 2차대전 당시 일본의 731부대는 한국, 중국, 러시아, 몽골인 등을 상대로 인체실험을 해 수 천명의 목숨을 빼앗은 사실이 있는데, 이제는 전 세계 선수들을 ‘마루타’로 생각하고 실험하고자 하는 것은 아닌지 매우 우려스럽다.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산 식재료를 공급하겠다는 의사를 철회하거나 방사능으로부터 안전이 담보되었다고 확인되기 전까지 우리 정부는 도쿄올림픽 출전을 보이콧해야 한다.

     

    우리 선수들이 올림픽 출전을 위해 매일같이 땀방울을 흘리고 있으나 올림픽 출전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 선수들의 건강과 안전이다. 정부가 우리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켜주는 것을 당연한 책무일 것이다.

     

    따라서 지금 상황에서 우리 선수들을 도쿄 올림픽에 출전시키는 것이 적절한 것인지 정부는 조속히 입장을 밝히기 바란다.

    국회의원 이 용 주

     

     

     

    한해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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