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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취재]우리는 반 도시, 백야도 화백리 여자여~

기사입력 2024.03.22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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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정면 노인복지 ‘그대와 함께하는 어르신의 느긋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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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체사진


    “내가 적금도에서 백야도로 시집을 오고 싶어서 거금을 주고 신랑 양복해줬당게. 백야도는 반 도시라서 옛날부터 살만했으니께~”


    ‘그대와 함께 하는 어르신의 느긋한 날’(약칭, 그 어느날), 21일은 백야도에 위치한 화백리 어르신 열 분과 함께 했다.


    어르신들을 만나고 보니 백야도는 이제 섬도 아니라고 하는 말이 이해가 된다.

    평균 나이가 칠십인데 선그라스에 화장도 곱게 하고 연세보다 훨씬 어려보이는 모두가 역시 반 도시(도시처럼 잘 산다) 멋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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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욕 후 미평봉사대들과 함께


    미평 통장 봉사대들도 어르신들의 젊음에 깜짝 놀라며 “오늘은 봉사가 아니고 그냥 함께 놀다가는 날이네~”


    뭣이 중요하겠는가~ 즐거우면 된거다~


    여수시 화정 면사무소, 화정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유)금오관광, (사)탄소중립실천연대가 모여 노인복지를 위한 ‘그대와 함께 하는 어르신의 느긋한 날’~

    적금도, 월하도, 둔병도, 오늘은 백야도. 

    바다가 보이는 리조트 사우나에서 낯설거나 지루하지 않도록 말동무 해주고, 어르신들의 말씀에 맞장구를 쳐주는 미평 통장 봉사대와 함께 기념사진 한 장 찍는 것도 추억이라며 즐거워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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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사 사진


    탕수육과 자장면을 먹으면서 창밖으로는 새순이 돋아나는 나무와 오늘따라 파란 하늘, “남이 차려주는 밥은 언제나 맛있다. 참 좋다”  


    긴 겨울이 지나고 기온이 상승하는 봄철에는 변화하는 계절에 따른 노인건강관리에 특별히 신경 써야 한다.


    그래서 오늘은 여수시 노인전문요양병원인 ‘여수시립요양병원’이 함께하여 어르신들의 건강체크와 영양제 수액 등 의료봉사를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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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수시립요양병원 의료봉사


    여수시립요양병원 관계자는 “어르신들 긴 겨울 지내느라 힘드셨죠? 오늘 소진된 몸을 위해 영양제 한 대 맞고 봄철에 알맞은 신체 적응하시게요~”라며 “평소 햇빛도 쬐고 걷거나 휴식을 조화롭게 하시면서 건강 잘 지키세요”라는 설명도 함께 했다. 


    75세 김00 할머니는 “오늘따라 유난히 햇살이 좋다. 이런 날이 한 달에 한 번씩 있으면 참 좋겠다”라며 다시 백야도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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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향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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