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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는 자연이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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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농사는 자연이다>-2

호미질은 왜 좋은가?
-작물 뿌리도 사람처럼 산소를 호흡한다

 

 

호미질은 왜 좋은가?

 

하병연1.jpg

 

                                                 > 경상대학교 학술연구교수 하병연

 

 

-작물 뿌리도 사람처럼 산소를 호흡한다

 

콩밭 매는 아낙네야. 베적삼이 흠뻑젖는다”. 주병선 가수의 칠갑산 노래가사이다. 베적삼이 땀으로 흠뻑 젖도록 콩밭 매는 풍경을 노래한 것인데 왜 이토록 힘든 노동을 감수하면서까지 호미질을 할까? 물론 최종 목표는 콩 수확량을 늘리는데 있겠지만 여기에 과학적인 요소가 숨어있다.

 

토양학에서는 토양 피각(Soil Crust)이라는 용어가 있다. 토양 피각 현상은 유기물이 부족한 토양에서 자주 일어나는 데 빗물이 토양에 계속 내리면 일부 토양 입자는 밀가루처럼 아주 잘게 깨져 고운 입자로 변한다.

비가 그치고 햇볕이 나면 토양이 마르기 시작하면서 잘게 부숴진 토양 입자들끼리 서로 뭉쳐 토양 표면은 빵 껍질 조각처럼 딱딱한 층을 만든다. 이것을 토양 피각(Soil Crust) 현상이라 부른다.

 

영어로 빵 껍질을 ‘Crust’라 한다. 쉽게 이해하려면 빵 안쪽은 부드럽지만 빵껍질은 딱딱한 층으로 덮여 있는 바게트 빵을 상상하면 된다.

 

토양 피각이 발생되면 대기 중에 있는 공기가 토양 속으로 침투하기 어렵고, 또한 각종 토양 가스들이 토양 바깥으로 배출되기 어렵다.

호미질은 이런 토양 피각을 파괴함으로써 대기와 토양간의 공기와 가스 교환을 순조롭게 해준다.

 

작물 뿌리는 사람처럼 산소를 호흡한다. 호흡하지 못하면 질식해서 죽는다. 또한 뿌리 주변에 나쁜 토양 가스들이 많으면 뿌리가 상해 작물이 잘 자라지 못한다. 호미질은 빵조각처럼 딱딱한 토양 피각을 파괴함으로써 이런 문제를 해결해준다.

 

호미질untitled.png

                                                                                                     >박남훈

 

또한 호미질은 작물 뿌리 쪽으로 주변 토양을 옮겨줌으로써 북쳐기 효과가 있고 흩어져 있는 영양분을 뿌리 주변으로 옮겨주는 역할을 한다. 즉 호미질을 작물 뿌리 쪽으로 둥그렇게 해줌으로서 배수 효과와 영양분 공급 효과를 동시에 제공할 수 있어 작물이 잘 자란다.

그래서 호미질을 자주 하는 집의 작물은 건강하게 잘 자란다. 거기에는 잡초 제거 이외에 과학이 숨어 있고 아낙네들의 고단함이 녹아있다. 남정네들은 호미질을 오랫동안 할 수 없다. 아마 신체 구조와 끈기 부족 때문이 아닐까 싶다.

 

일평생 동안 땡볕에서 흙에 살 붙이고 하루 종일 엉덩이를 끌면서 빠른 손놀림을 하며 앞으로 나가는 이런 분들을 우리는 한 분야의 전문가로 존중해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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