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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주택공급 이대로 좋은가…

기사입력 2019.12.11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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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일 시의회 해양도시건설위.여수지역발전협 주최.주관
    -여수지역 주택공급 과잉과 아파트 고분양가가 문제
    -인구감소시대 주택공급 정책의 방향 토론회

     

    [크기변환]여수 주택공급 이대로 좋은가….png

    인구감소 속에서도 택지개발, 아파트 신축 등으로 주택공급이 급격히 증가하는 현 상황을 진단하고, 올바른 주택공급 방향을 논의하는 토론회가 여수시의회에서 열렸다.


    여수시의회(의장 서완석)에 따르면 이번 토론회는 시의회 해양도시건설위원회가 주최하고, (사)여수지역발전협의회가 주관해 10일 오후 시의회 소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최근 여수지역에서도 주택공급 과잉과 아파트 고분양가가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이날 토론회는 70여 명 이상이 참석하는 등 높은 관심 속에 진행됐다.

    전남대 최창호 교수가 좌장을 맡아 토론을 진행했고, 국토연구원 박천규 박사와 전남발전연구원 최우람 박사가 발제자로 나섰다.
    먼저 박천규 박사는 ‘주택시장 여건변화와 과제’를 주제로 발표하며 여수.순천의 주택 매매가격 상승률을 분석하고 향후 추이를 예측했다.

    최우람 박사는 ‘인구감소도시 여수의 바람직한 도시주택공급 정책의 방향’에 대해 발제했다. 최 박사는 여수지역 현황분석을 통해 공급 과잉지역 관리, 주택공급유형 다양화, 수요자 중심 공급정책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어진 지정토론에서는 장세길 여수시 도시계획과장, 강흥순 여수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주종섭 여수시의회 해양도시건설위원장 등이 토론자로 나서 활발한 토론을 펼쳤다.

    토론에서는 올바른 주택공급과 도시재생 방향으로 압축도시 전략도 언급됐다. 압축도시는 흩어진 인구와 도시기능을 모으는 전략으로 소멸위기 지방도시의 해법으로 꼽히고 있다.

    도시 외곽지역의 기능이 팽창하면 기존 시가지는 쇠퇴하고, 도시 분산은 도시경쟁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도심 공동화를 막고 침체된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는 방식으로 도시재생을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토론회를 주최한 주종섭 위원장은 이날 일본의 부동산 폭락 사례를 언급하며 “주택과잉 시대 여수의 미래를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 위원장은 “여수시의 경우 원도심 아파트 공실율이 매우 높다. 수요를 초과한 주택의 과잉공급이 전반적인 부동산 가치 하락으로 이어질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수도권과 일부 광역 대도시를 제외하고 주택가격이 제일 높게 치솟는 곳이 여수라고 한다. 거품 현상을 빨리 진정시키고, 주택의 공급과잉으로부터 나타나는 부작용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영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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