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금)

지역의 문화유산을 찾아 - ‘현천 소동패 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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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

지역의 문화유산을 찾아 - ‘현천 소동패 놀이’

-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7호... 노동의 고달픔 노래, 춤, 농악으로 잊어

-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7호... 노동의 고달픔  노래, 춤, 농악으로 잊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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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천 소동패 놀이는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7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소라면 현천리에서 소동패를 중심으로 전승되어온 노동과 관련, 노래와 춤을 혼합하여 하는 민속 종합 예술이다.

현천 소동패놀이는 1982년 인천에서 열린 제 22회 전국민속 예술 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 한 바 있다.

소동패란 16세부터 19세까지의 소년을 말한다. 이들은 조직의 규약을 철저히 지키며 우두머리를 중심으로 풀매기, 김매기 등 공동 노동을 하였다. 소동패 놀이는 일의 능률을 높이고 노동의 고달픔과 지루함을 잊기 위해 농악, 노래, 춤, 놀이 등을 생활화한 것에서 그들이 염원을 찾을 수 있다.

소동패 놀이 첫째 마당은 동구마당에 모여 영수.영문을 잡고 공원의 지시에 따라 소고수가 ‘모임소고’를 울리는 것에서 시작된다. 소동들이 영문 앞에 줄을 맞춰 서서 공원으로부터 인원 점검과 그날 작업지시를 받고 길소고를 치면서 들로 나간다.
 
둘째 마당은 들로 나간 소동패가 두렁에 영기를 꽂고 김을 매는데, 초벌 논매기, 두벌 논매기, 세벌 논매기를 한다.
셋째 마당은 이웃 오용마을 소동패로부터 시비 전갈이 오면 두 마을 소동패가 기세를 올려 영문을 잡는다. 오룡마을 소동패로부터 “녹포 은갑은 상사로 조련하고 기치창검은 일월을 희롱하고 영은 군중지영이요, 문은 장군지문이라. 이 문을 치워주시면 우리 소동 공좌승 뫼시고 돌아가겠습니다.”라는 영문 전갈을 받는다.
넷째 마당은 전갈 의식이 끝나면 양편 소동패가 하나가 되어 풍물을 치면서 어울림굿(유산굿·소고놀이·자진유산굿·구정놀이 등)을 하는 것으로, 다양한 민속놀이가 펼쳐진다.

이 놀이에서 하는 것들은 농악, 노래, 씨름, 줄다리기. 영기 달리기, 장치기 등이다.

지난 1일 여수시 현천 소동패 놀이 보존회가 이순신 광장에서 흥겨운 한마당 공연(1일)을 펼쳤다.
최정철 소라면장은 “현천 소동패 놀이 보존회 회원들이 고령이어서 원현 보존과 전승 단결에 우려가 있다”며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으로서 보존, 전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규리 학생기자 (여수 웅천중 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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