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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군 합동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임포 바닷가 청소

기사입력 2019.10.04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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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수분소 직원,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시민대학 졸업생 봉사단, 정철 대대 장병 등 40여 명 참가
    -인간이 버린 쓰레기 바다로 가서 다시 인간에게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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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여수분소(분소장 정병곤)가 주관하여 민관군(民官軍) 합동으로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지역인 돌산읍 율림리 임포 마을 바닷가 청소를 했다. 이날 행사에는 여수분소 직원,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시민대학 졸업생 봉사단, 정철 대대 장병 등 40여 명이 참가했다.


    임포 휴게소 주차장 아래 바닷가 청소를 했다. 한 달 전에 청소를 했는데도 바닷가에 양식장에서 나온 폐스트로폼, 페트병, 각종 플라스틱 생활 도구, 플라스틱병 뚜껑, 폐그물, 폐타이어 등으로 가득 차 있었다. 엄두가 나지 않았다.


    청소하기 힘든 것은 자갈밭에 파묻힌 폐그물을 드러내어 배에 싣는 것이었다. 30년 동안 자갈밭에 박혀 있었던 300kg 정도 되는 폐그물은 군 장병들과 젊은 봉사자들이 없었다면 도저히 뺄 수 없었을 것이다. 배에 싣는 것도 장병들 몫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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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병곤 소장은 “ 해양쓰레기 청소는 해양환경방지법에 의해 원래 지방자치단체 소관이지만, 지방자치단체에서만 해결할 수 없으므로 가까이 있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여수분소에서 민관군 합동으로 청소를 하고 있다. 활동에 예산 문제가 따른다. 앞으로 한 달에 한 번씩 바닷가 청소를 민관군 합동으로 하려고 한다. 지자체에서는 한 달에 한 번씩 날을 잡아서 바닷가 청소를 대대적으로 하여 국민 공감대 확산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 주면 좋겠다”고 했다.
    정철 대대 관계자는 “인간이 버린 쓰레기가 바다로 가서 다시 인간에게 돌아온다는 사실을 모든 국민들이 알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박수매(71) 봉사단 회장은 “군 장병들과 합동으로 한 봉사활동이라 더욱 효과적이었다. 앞으로도 꾸준히 바닷가 청소를 하면 좋겠다”고 했다.
    남궁 모(22) 장병은 “바닷가에 쓰레기가 많이 쌓여 있는 것을 보고 쓰레기의 심각성을 알았다. 쓰레기를 치우고 나니 보람을 느꼈다“고 했다.
    임포 마을 주민 선장 김상윤(60)씨는 “힘은 들었어도 바닷가가 깨끗해지니 보람을 느꼈다. 앞으로 자주 합동으로 활동을 하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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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단한 플라스틱병 뚜껑은 고래 뱃속에 들어갈까 걱정스럽다. 플라스틱병, 폐스트로폼은 미세 플라스틱이 되어서 고기가 먹고, 사람이 다시 먹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은 쓰레기를 버리면 모든 것이 다 끝난 것으로 안다.


    쓰레기 문제는 국가, 기업, 국민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해결할 수 있다. 국가에서는 정책을 제시하여 지원하고, 기업은 폐기물을 재활용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고, 국민들은 플라스틱 제품 사용을 줄이고 분리 배출을 잘 해야 한다. 지구 사랑 운동은 누구를 위한 것이 아니고, 나와 후손들을 위한 것임을 알아야 한다.

     

     

     공문택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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