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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소제지구 42만㎡ 택지개발 난항…소제지구 개발추진위 천막 농성

기사입력 2019.09.17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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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공방식의 강제토지수용 반대
    -김순빈, 45년간 재산권 침해... 도대체 누구의 시장인가!

     

    여수 소제지구 42만㎡ 택지개발 난4.jpg

    >17일. 소제지구 도시개발추진위원 성명서발표 기자회견

     

    여수시 소제지구 도시개발추진 위원회(김순빈 위원장)가 소제마을 낮은 보상가에 반발하면서 개발을 거부하는 집단행동에 들어갔다. 여수시는 소제마을 택지개발사업을 위해서 토지 보상을 실시하고 있고 2023년 준공 예정이다. 소제마을 41만8000㎡ 부지에 사업비 1324억 원을 들여 택지개발을 추진 중인 가운데 보상단계서 난항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7일 소제지구 도시개발추진 위원회(이하 소제지구위원회)는 여수시청 브리핑룸에서 성명서를 발표했다. 소제지구위원회는 1974년 4월 1일 여수국가산업단지 배후택지지역으로 지정고시 된 지 45년이 지나는 동안 재산권 행세를 못하고 있었는데 인근 거래가의 최대 5배 이하의 저평가된 보상가를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여수 소제지구 42만㎡ 택지개발 난3.jpg


    또한 공공방식의 강제수용은 주민들이 정든 여수를 떠나 객지를 떠돌 수밖에 없게 하는 것이기 때문에 고향에서 최소한의 인간다운 생존권을 지키겠다면서 강제수용은 절대로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여수시청 앞에서 항의 집회를 하는 등 강제수용 반대를 위한 반발 수위를 높이고 있다.

    앞서 2018년 9월 소제지구 주민들은 마을 주민들과 지주들이 자체 개발하고자 소제지구위원회를 구성하여 ‘주민개발제안서’를 여수시에 제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여수시로부터 산업단지 해제와 사업시행자 지정 취소가 있어야 하고 그동안 각종 용역비에 투입된 예산, 소요 시간을 고려할 때 주민들의 제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회신을 받은바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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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란의 소제마을 전경


    소제지구위원회 김순빈 위원장은 "시가 추진하고자 하는 것은 산업단지의 배후의 주거단지가 아니라 전혀 새로운 택지개발사업으로 가고 있다. 공영개발을 핑계로 막대한 개발이익을 누리려는 처사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행정의 달인 권오봉 시장은 과연 누구의 시장인가! 라고 강한 비판을 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 6월 전라남도로부터 택지개발계획 승인을 받은 후 10월부터 보상물건 실태조사를 진행했다. 지난 3월에는 보상협의회를 개최했으며 3월부터 6월까지 감정평가를 진행했다. 12월까지 보상을 마무리한 뒤 택지조성 공사를 시작해 2022년 말 택지조성을 마무리하겠다는 시의 계획에 차질이 예상된다.
     
    최향란기자. 사진 김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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