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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취재 - 국동항 수변공원, 쓰레기 몸살...

기사입력 2019.09.16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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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항 여수!' .... 부끄럽다

     

    명품을 꿈꿨던 국동항 수변공원이 쓰레기 공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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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공섬인 국동항 수변공원, 바다가 잘 보이는 이 곳은 시민을 위한 휴식공간으로 해양수산부에서 국비 약 360억 원을 들여 수변공원 및 방파제, 물량장, 복지시설 등을 만들었다. 하지만 명품 인공섬인 국동항 수변공원이 온갖 쓰레기 악취로 인하여 도시미관을 해치고 수변공원 활성화의 발목을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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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대자루가 곳곳에 걸려있다. 쓰레기가 넘치고 있는 그 옆에서 아빠와 함께 낚시를 하러온 어린 초등학생이 있다. 쓰레기 냄새가 물씬거리는 가운데에는 가족들이 돗자리를 펴고 앉아있고 어린 아이들이 뛰어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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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를 무대로 하고 있는 공연장에는 버스킹 공연을 준비 중이다. 쓰레기가 있는 곳이라서 시민들도 관광객도 그냥 또 쓰레기를 버린다. 수변공원이 쓰레기마대자루로 한 바퀴 빙 둘려 갇혀있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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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변공원 입구 오른쪽에는 암놀박스(폐기물처리깡통)까지 버젓이 갖다 두었다. 여기에는 음식물부터 온갖 잡동사니 쓰레기를 차로 싣고 와서 버리기까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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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쓰레기를 버리라고 마대와 암놀박스까지 두었으니 쓰레기가 넘쳐날 수밖에 없다. 쓰레기 되가져가기 캠페인을 시민들과 관광객을 상대로 꾸준히 하는 노력 대신 보기 흉하게 걸어둔 마대자루를 보니 참으로 한심스럽다. 여수지방해양수산청은 시민과 관광객을 위해 그늘이 부족하다고 작년에 4억원을 투자하여 수변공원 내에 15개의 그늘쉼터를 조성했다. 많은 돈을 투자하여 명품수변공원 만들면 뭐하나!

     

    '미항 여수!' 라는 말이 부끄럽다. 국동항 수변공원 관리, 도대체 어쩌자는 건가!

     

    최향란기자 . 사진 김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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