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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나믹 여수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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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

다이나믹 여수여행

여수, 아름답고 예쁜 365개의 섬을 가막만에 품고 ...

-여수, 아름답고 예쁜 365개의 섬을 가막만에 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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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에서 실시하는 <남도 여수에서 한 달 여행하기> 프로그램에 응모하여 나 홀로 천천히 여수를 탐방하는 나름의 계획이 채택되어 2주간의 여수 여행을 하게 되었다.

 

여행을 준비하면서 여수시청의 인터넷 사이트와 도서관에서 빌려온 여수 관련 서적들을 읽으며 사전 정보를 수집했다. 그렇지만 글을 통해서 보는 여수는 느낌이 제대로 나지 않았다.

 

여행 첫날에는 제대로 된 정보를 얻기 위하여 여수시청 관광과를 찾아갔다. 담당자분의 친절한 설명을 듣고 팀장님이 제안해 주신 <섬에서 만나는 인문학 체험>도 참석하게 되는 행운도 덤으로 얻고 지리를 익히기 위하여 제일 먼저 시티투어 버스를 체험하였는데 2코스를 돌았다.

 

드디어 남도 여행을 하고 있음이 실감났다. 역시 여행은 오감으로 느끼며 다녀야 제 맛이다. 코끝으로 전해오는 갯가의 해초 향기, 잔잔한 바다에 동동 떠있는 예쁜 섬들이 눈에 들어오고, 그 지역 특산물로 만든 요리를 맛보고, 그리고 시청에서 파견된 해설사님의 해박한 설명과 여수에 대한 자부심은 여행객들에게 여수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성웅 이순신 장군과 그의 어머니 이야기, 여수순천사건의 진실, <예술의 섬 장도>를 개장했다는 정보, 생태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갯벌 이야기 등등....

특히 소호 동동다리에 있는 “감기 걸린 동상” 이야기는 마치 어릴 적 할머니로부터 예날 이야기를 듣는 것처럼 구수하고 재미있었다.


해설사의 설명을 바탕으로 다음날부터는 여수 섬여행 지도 한 장 들고 발길 닿는 대로 다녔다. 다니면 다닐수록  가랑비에 옷 젖듯이 나는 여수의 매력에 빠지고 있었다.

 

여수 앞바다 가막만을 둥글게 감싸고 있는 365개의 섬들을 보라!

제주도에 368개의 오름이 있다면 여수에는 365개의 크고 작은 섬들이 가막만에 흩어져 있다. 이 섬들을 탐방해 보라. 섬 하나하나를 찾아 발로 걸어보고 시원한 바다향기를 맡아보고 리아스식 해변의 절벽을 걸어보면 마치 보석을 찾은 듯이 통째로 끌어안고 싶어질 것이다.

그리고 섬을 옮겨 다녀보면 내가 있는 위치에 따라 섬들이 커졌다 작아졌다 앞에 있다 뒤에 있다 오른쪽에 있다 왼쪽에 있다 변화무쌍하게 연출되고 있음에 바다가 살아 숨쉬고 있다는 것을 실감할 것이다. 이 다이나믹함에서 힘을 얻고 잠자고 있던 감성이 살아나 나의 존재감에 감사드리게 된다. 


여수여객터미날에서 배를 타고 1시간가량 달려 금오도 함구미 항에 도착하는 동안 가막만에 보석처럼 뿌려진 섬들을 지켜보느라 선실 안으로 들어갈 수가 없었다. 아름답고 신기한 풍광을 하나도 놓치기 싫었다. 어떻게 이런 풍경이 만들어졌을까!

 

여수에는 365개의 섬이 있다는 이야기를 처음 들었을 때는 실감도 나지 않고 믿기지도 않았다. 그런데 지금 120퍼센트 믿게 되었고 실감도 하며 모든 섬들을 하나하나 포근히 안아주고 싶다. 보는 것만으로 귀하고 예쁘고 사랑스럽다.

 

2년 전 캐나다 세인트로렌스강 하구에 있는 천섬에 가본 적이 있었는데 그 때의 감격과 부러워했던 기억이 오버랩 되었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멋진 곳이 있었구나.... 내가 미처 모르고 남의 나라에 가서 감격하고 감동했던 내 모습에  부끄러워지고 예쁘게 빛나고 있는 365개의 섬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이제부터는 여수에 자주 와서 예쁜 섬들을 포근히 안아주며 칭찬해 주고 나도 위로 받아야겠다. 그리고 캐나다의 천섬처럼 각각의 섬마다 특징적인 건물이나 조형물을 꾸미고 스토리텔링하면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떠올라 세계인들이 방문하고 싶어지는 곳이 될 수 있음을 확신한다.

 

1주일동안 여행 다니며 느끼고 체험했던 것들이 너무 많아 다 말할 수는 없지만 글을 마치기 전에 꼭 하고 싶은 말은 여수가 아름답고 예쁜 365개의 섬을 가막만에 품고 있을 뿐만 아니라 여기서 자연과 함께 살아온 여수사람들 또한 친절하고 정을 나누며 얼굴에 웃음기 있는 모습들이 멋진 자연과 어우러져 여수는 살아보고 싶은 도시 1순위가 되었다는 것이다.

내가 어릴 때에는 전라도 사투리가 참 촌스럽다고 생각해 왔었는데 나이가 들어서는 그 억양에서 배어나오는 정감이 낯선 관광객의 피로와 서먹함을 풀어주는 묘한 매력이 있음을 느끼는 여행이었다.


나는 이렇게 외치고 있다, 여수야 사랑해! 많이 오고 싶어질 거야,
친구들도 많이 데리고 올게!

 

 

여수여행 김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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