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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호상 시인, 지역 최고 권위 제27회 한려문학상 수상

기사입력 2019.06.04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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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여 년간 이어져오며 지역 문인들의 창작 의욕을 고취시키고 향토 문학 발전에 크게 기여해온 대표적인 문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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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려문학상 운영위원회와(운영위원장 박인태) 한국문인협회 여수지부(지부장 박혜연)는 27회째를 맞는 2019 한려문학상 수상자로 임호상(53) 시인을 선정하고 6월 3일 히든베이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시상식을 가졌다.

    이날 시상식에는 전남문인협회 김용국 회장과 류중구 청소년문학상운영위원장, 박정명 여수예총 회장 등 300여명의 축하객이 참석하여 성대한 시상식이 진행되었다.
    한려문학상은 그동안 27여 년간 이어져오며 지역 문인들의 창작 의욕을 고취시키고 향토 문학 발전에 크게 기여해온 대표적인 문학상으로 지역 문인에게 주어지는 최고의 문학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수상자로 선정된 임호상 시인은 1986년 갈무리문학 동인으로 문학 활동에 입문했으며, 2008년 “정신과 표현”에 겨울노동 외 4편으로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하였다. 1994년부터 여수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며 다년간 사무국장과 부지부장을 거쳐 24대, 25대 여수문인협회 회장을 역임했다.
    2016년 시집 “조금새끼로 운다”와 시화집 “여수의 노래”를 발간했으며 현재 회장을 맡아 활동하고 있는 갈무리문학회의 공동 시집으로 “여수의 바다는 달고 푸르다”, “여수, 섬에 물들다”, “그림자로도 저 많은 꽃을 피우시네” 등 3권이 있으며 2016년 젊은 예술가상을 수상했다.
    30여 년간 문단 활동을 해 온 임호상 시인은 한국이벤트프로모션협회 중앙회 부회장과 전라남도지회장을 맡아 오며 종합이벤트대행사인 ㈜소리기획을 25년간 운영해 온 문화기획자이다
    임호상 시인은 수상 소감에서 “27년간 사재를 털어 문학상을 유지해온 박인태 운영위원장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소중한 문학상으로 거듭 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오래도록 회자되는 좋은 시를 창작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잔디 틈새 무리 지어 핀 토끼풀
    그 이쁘디 이쁜 꽃을 잡초라고 했다
    생명력 강하고 빠르게 번식하는 잡초라며
    뿌리째 뽑아야 한다고 했다
    한 삽 쑥 밀어 넣으며
    있는 힘껏 토끼풀을 떠내는데
    실낱같은 수많은 생명들이
    집 한 채, 속으로 속으로 짓고 있다
    어릴 적 일곱 식구 옹기종기 모여 살던
    단칸방 그 집처럼 여러 가족이 모여 산다
    순간 내가 참 야박한 집주인 같았다
    잔디 아닌 돌 틈에서 환한 꽃 피면
    손댈 필요 없겠다
    못 본 체 돌아선다  -<토끼풀> 전문

    세상에 잡초는 없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하찮은 것들도 다 있어야 할 곳에 있고, 세상에 존재하는 것들은 하나같이 나름의 존재가치가 있다. 토끼풀을 한 삽 푹 떠내려다 그 아래 있는 수많은 생명선을 보면서 ‘단칸방에 7곱 식구가 옹기종기 모여 사는 그 집’이 생각나 못 본 체 돌아서는 시인의 모습은 휴머니스트다. ?
    그래서 시 편편마다 저며 있는 배려를 만난다. 배려는 나보다는 너를 먼저 생각하는 관계의 미학이며, 틈새로 세상을 바라보는 여유의 미학이다.
    배려는 인간을 향해 천천히 가는 마음이다.
    이렇게 그의 시정신은 휴머니즘에서 출발한다. (신병은 시인)
    최향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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